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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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봄(김기림)
2008년 09월 26일 15시 09분  조회:1702  추천:27  작성자: 김철호
사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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