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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인 - 죤 키츠
2015년 03월 21일 20시 55분  조회:2809  추천:0  작성자: 죽림

 

죤 키츠

1795~1821

 

영국의 시인

 

런던 출생.

 

 클라크 사숙 재학 중에 학교 도서를 모조리 탐독하였고, 특히 영국의 시인과 그리스, 로마의 신화에 열중하였다.

 

 의학을 배운지 5년 만에 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개업 면허증을 받았으나, 1년 뒤 병원 근무를 그만두고 시 쓰는 일에 전념하였다.

 

 영국의 낭만파를 대표하는 천재 시인으로, 초기에는 감각적인 시를 쓰다가, 나중에는 생의 어두운면을 괴로워하는 시를 썼다.

 

 폐결핵에 시달리면서, 또 연애의 기쁨과 괴로움을  경험하면서 많은 작품을 썼으나, 오랜 병상 생활도 보람 없이 로마에서 25년 4개월이라는 짧은 생애를  끝마쳤다.

 

주요 작품으로는<엔디미온><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노래><나이팅게일에게> 등이  있다.

 

 

 

프먼 역(譯)의 호머를 처음 읽고서

 

 

황금의 영토(領土)를 나는 많이 여행했고

 

많은 훌륭한 나라와 왕국을 보았다.

 

시인들이 아폴로신에게 충성을 바치는

 

많은 서쪽 섬들도 나는 돌아다녔다.

 

종종 이마 훤한 호메로스가 자기 영토를 다스렸던

 

한 넓고 넓은 땅 이야기를 나는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내 일찍 그곳

 

순수한 공기 쉬어 본 일 없었다.

 

채프먼이 대담하게 우렁차게

 

말하는 것을 듣기까지는.

 

그때 나는 느꼈다-

 

 새 유성(流星)이 시계(視界)에

 

헤엄쳐 들어왔을 때의

 

어느 하늘의 관찰자처럼,

 

혹은 독수리 눈으로 태평양을 응시하는-

 

모든 그의 부하들은 무한한 억측에 싸여

 

서로를 쳐다볼 때의 억센 코르테스처럼,

 

다리엔의 봉우리 위에서 말없이.

 

그날은 지나갔다

 

그날은 지나갔다

달콤함도 함께 사라져버렸다!

 

감미로운 목소리, 향긋한 입술, 보드라운 손, 그리고

한결 부드러운 가슴

 

따사로운 숨결, 상냥한 속삭임, 매혹적인 반음

빛나는 눈, 균형잡힌 자태, 그리고 곧게 뻗은 허리!

 

살졌도다 꽃과 그 모든 꽃봉오리의 매력들은 사라졌도다

내 눈으로부터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졌도다

 

목소리가, 따뜻함이, 하얀 낙원이

향기로운 커튼을 친 사랑의 아늑한 축제의 밤낮이

은밀한 환희를 위해

 

두터운 암흑의 씨줄을 찌는

저녁녘 일시에 자취를 감추었도다

 

그러나 내가 오늘 온종일 사랑의 미사책을 읽었을 때

사랑의 신은 나를 잠들게 하리라

 

내가 단식하고 기도하는 것을 보고서.

 

 

반짝이는 별이여

 

반짝이는 별이여, 내가 너처럼 불변이었으면.

외로이 홀로 떨어져 밤하늘에 빛나며

 

계속 정진하며 잠자지 않는 "자연"의 수도자

그와 같이 영원히 눈뜨고 지켜 보면서

 

현세 인간이 사는 해안 기슭을 깨끗이 씻어 주고

사제 같은 일을 하는 출렁이는 바닷물을

지켜 보기도 하며

 

또는 넓은 들과 산봉오리에 내려 덮인

첫 눈의 깨끗함을 응시하리라--

 

아니--언제나 한결같이 언제나 변함없이

아름다운 내 연인의 가슴을 베개 삼아서

 

부드러운 그 기복의 아랑을 영원히 느끼며

아름다운 번뇌로 항상 지켜보면서

 

언제나 언제까지나 그녀의 여린 숨결을 들으며

길이 살고 지고--아니 넋 잃고 죽고 지고

 

 

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노래

 

                       

너는 더럽혀지지 않은 그대로인 정적의 신부

너는 침묵과 기나긴 세월 속에 자라난 양자

너는 숲속의 역사가.

 

우리 시인의 노래보다 더 멋있게 꽃처럼 아름다운 노래를

이렇듯 전해 줄 수 있다니-.

 

네 둘레에 감도는 것은 어떤 전설인가?

 

죽음에 관해선가, 영원한 것인가? 그 모두에 관해선가?

템페 골짜기인가, 아카디아 언덕의 일인가?

사람들의 일인가, 신들의 일인가, 신과 인간 모두의 일인가?

 

어떤 사람들일까, 어떤 신들일까? 도망치려는 것은 어떤 소녀일까?

이 얼마나 미친듯한 구애인가, 도망치려는 몸부림인가?

어떤 피리이며 어떤 북인가?  얼마나 미친듯한 환희인가?

 

 

귀에 들리는 선율 아름다우나 귀에 울리지 않는 선율은 더욱 아름답다.

자, 네 부드러운 피리를 계속 불어라.

 

육신의 귀에다 불지 말고 더욱 친밀히

영혼을 향해 소리없는 노래를 불러라.

 

나무 그늘에 있는 젊은이여, 네 노래는 멈추는 일이 없고

이 나무들의 잎도 떨어지지 않는다.

 

사랑에 빠진 사람아, 너는 결코 입맞출 수 없으리라.

목표 가까이에 닿긴 해도-.

 

그러나 슬퍼 말아라. 너 비록 크나큰 기쁨을 얻지 못할지라도

그녀는 빛바래는 일 없으매

영원히 사랑하라, 그녀는 영원히 아름다우리라. 

 

 

아아 너무나도 행복겨운 나뭇가지들이여!

잎은 지는 일 없고, 봄에 작별을 고하는 일도 없다.

 

또한 행복겨운 연주자여, 피곤할 줄 모르고

영원히 새로운 노래를 영원히 연주할지니

 

더욱 행복스런 사랑이여! 너무나 행복겨운 사랑이여!

언제나 따스하고 영원히 즐거워라.

 

언제까지나 불타듯 추구하고 언제까지나 젊도다.

살아있는 인간의 정열이란

끊임없이 추구하여 가슴은 슬픔이 넘치고

이마는 불타며 혀는 타올라 네 사랑에 미치는 것이 아니다.

 

 

이 희생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오오! 신비로운 사제여, 명주와 같은 몸에다 화환을 장식하고

하늘을 우러러 우는 송아지를 어떤 초록빛 제단으로 데려가는가?

 

이 거룩한 아침, 여기 모인 사람들이 남겨두고 온 것은

강변의 작은 마을이던가, 바닷가의 마을이던가?

 

아니면 평화로운 성채로 둘러싸인 산위의 마을이던가?

조그만 마을이여, 네 거리는 영원히 조용해질 것이리라.

그리고 황폐해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오오 아티카의 형체여! 아름다운 모습이여!

대리석 남자와 여자가 조각되어 있고

숲의 나뭇가지들과 밟혀진 갈대도 있구나.

 

너는 침묵의 모습, 차가운 전원이여!

우리를 생각하지 못하게 하고 영원하구나.

 

사람이 나이들어 한 세대를 마감할 때도 너는 남아서 이렇게 말하리라.

'아름다운 것은 진리요, 진리는 아름다움이다.' - 이것이 너희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아는 것 전부이고, 알아야 할 것은 이 뿐이다.

 

 

인생의 계절

 

 

한 해가 네 계절로 채워져 있듯,

인생에도 네 계절이 있나니;

 

원기 왕성한 사람의 봄은 그의 마음이

모든 것을 분명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때이며,

 

그의 여름엔 화사하며

봄의 달콤하고 발랄한 생각을 사랑하여,

되새김질하는 때이니, 그의 꿈이 하늘 천정까지

높이 날아오르는 부푼 꿈을 꾸고,

 

그의 영혼에 가을 오나니,

그는 꿈의 날개를 접고,

올바른 것들을 놓친 잘못과 태만을,

울타리 밖 실개천을 무심히 쳐다 보듯,

방관하여 체념하는 때로다.

 

그에게 겨울 또한 오리니 창백하게 일그러진 모습으로,

그렇지 않으면 죽음의 길을 먼저 가 있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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