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네개의 이름을 가진 시인
2015년 04월 05일 14시 58분  조회:3951  추천:0  작성자: 죽림
(서울) 김정선 기자 = 1910년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태어난 시인 이찬은 1974년 사망해 조선의 애국렬사릉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있다.

16년 간 이찬의 삶과 문학을 연구해온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김응교(45) 와세다대 문학부 객원교수가 이찬의 문학세계를 시대 순으로 비평한 '이찬과 한국 근대문학'을 펴냈다.

책에서 이찬은 "네 개의 이름을 가진 시인"으로 소개됐다.

1930년대 이찬은 자신의 글에 이름을 한자인 '李燦'으로 표기했고 그동안 그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살펴봤을때 1940년대 '아오바 가오리'(靑葉薰)라는 이름으로 친일문학 활동을 했으며 1950년대에는 '리찬'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의 혁명 시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어 1987년 한국에서 조선문학이 해금되면서 그와 관련된 논문이 발표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이찬'이라는 이름으로 연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책에 따르면 1928년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찬은 초기에 현실 인식을 나타낸 작품세계를 보여주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관적 랑만주의를 엿볼 수 있는 시를 발표한다.

김 교수는 이찬이 "좌절된 프롤레타리아 운동에 절망하고 먹고 살아야 할 생계 문제에 봉착해 절망과 도피를 경험했다"며 "1940년대 이후에는 친일시 '송출진학도'(送出陳學徒) 등 친일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해방이 되자 함경도로 돌아간 것을 두고 김 교수는 "그는 월북 시인이 아니라 고향으로 돌아간 시인이었다"며 "그의 시에는 늘 조선의 어촌 마을, 국경 마을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은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지은 조선의 혁명시인이며 조선에서는 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민족과 운명'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김 교수는 "이찬 시인은 근대문학의 안테나 같은 존재로 경향시, 옥중시, 낭만적이고 모더니즘적인 시, 친일시, 조선 혁명시 등 우리 문학의 첨예한 변화를 모두 보여준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63 인생은 비극이라 생각할 때 비로서 살기 시작하는것... 2016-11-06 0 4608
1762 미국 현대시인 - 월리스 스티븐스 2016-11-06 0 3892
1761 따옴표(" ")가 붙은 "시인"과 따옴표가 붙지 않는 시인 2016-11-06 0 4672
1760 모더니즘 경향의 시인들 시를 알아보다... 2016-11-06 0 3960
1759 모더니즘시, 현대 문명을 비판하다... 2016-11-06 0 4819
1758 김기림 모더니즘시 리론작업, 정지용 모더니즘시 실천작업 2016-11-06 0 4169
1757 모더니즘 문학과 도시의 문학 2016-11-06 0 4068
1756 한국 모더니즘 시의 흐름은 어떠한가... 2016-11-06 0 3506
1755 [자료] - 포스트모더니즘을 알아보다... 2016-11-06 0 3431
1754 [자료] -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알아보다... 2016-11-06 0 4261
1753 詩人 되기 먼저 자기자신을 완전히 깨닫는것, 곧 구리쇠 잠깨어 나팔 되기 2016-11-06 0 3595
1752 프랑스 상징주의 시 감상하기 2016-11-05 0 4295
1751 詩란 자연과 함께 인간의 덕성을 말하는것이다... 2016-11-05 0 4267
1750 너무나 많은 라침판이여,- 그때는 그때, 지금은 지금이라... 2016-11-03 0 3680
1749 詩는 "만드는것"이 아니라 생체를 통한 "발견"이다...... 2016-11-02 0 4107
1748 윤동주가 사랑했던 시와 시인들 2016-11-01 0 4213
1747 죽은지 10여년 지나서야 시적 가치를 찾은 "악의 꽃" 2016-11-01 0 4153
1746 프랑스 상징파 시인, 모험가 - 랭보 2016-11-01 0 4175
1745 프랑스 상징파 시인 - 베를렌느 2016-11-01 0 4782
1744 詩란 우연스러운 "령감들의 모음집"이 아니라 언어행위이다... 2016-11-01 0 4308
1743 파블로 네루다 시모음 2016-11-01 0 6228
1742 칠레 민중시인 - 파블로 네루다 2016-11-01 0 4921
1741 詩쓰는것이 돈벌이 된다면 어렵다는 말은 사라질것이다... 2016-11-01 0 3595
1740 조기천시인과 김철시인 2016-11-01 0 4268
1739 백두산은 말한다... 2016-11-01 0 4012
1738 "백두산"과 조기천 2016-11-01 0 4171
1737 "백두산", 완결물이 아니라 미완물이다... 2016-11-01 0 5023
1736 체코 문학을 알아보다... 2016-10-31 1 5920
1735 시인이 된다는것은... 2016-10-31 0 3787
1734 "풀"의 시인 김수영을 다시 떠올리다... 2016-10-31 0 5158
1733 "곰팡이는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것처럼..." 2016-10-31 0 4161
1732 "내가 저의 섹스를 개관하고 있는것을 아는 모양이다"... 2016-10-31 1 3803
1731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2016-10-31 0 4253
1730 한국적 모더니즘 대변자 김수영 작품 공자에 젖줄 대다... 2016-10-31 0 3934
1729 변변한 불알친구 하나 없어도 문학이란 친구는 있다... 2016-10-31 0 3891
1728 니체은 니체로 끝나지만 공자는 공자로 지속되다... 2016-10-31 0 3595
1727 詩란 사자의 울부짖음이다... 2016-10-31 0 3796
1726 참말이지 과거는 한줌 재일 따름... 2016-10-30 0 3679
1725 정지용, 김기림과 "조선적 이미지즘" 2016-10-30 0 4090
1724 김기림, 그는 누구인가... 2016-10-30 0 4364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