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껍데기>>시인 - 신동엽
2015년 04월 19일 16시 42분  조회:2942  추천:0  작성자: 죽림
 

*껍데기는 가라 시 분석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1연에서의 '4월'은 4.19 혁명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2연에서의 '동학년 곰나루의 아우성'은 동학 혁명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3연에서는 '아사달 아사녀가 부끄럼 빛내'는 순수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연의 내용은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과 정의와 자유, 민주에의 열망을 확인하고 이것을 억압하는 모든 비본질적 요소(독재, 폭력, 외세 등)가 사라지기를 희망하며 쓴 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동엽의 또 다른 시인 '봄은' 이라는 시에서 '쇠붙이'가 등장하고 있는데 '봄은' 이라는 시를 분석해보면, 
 

 


 

 

 

 

봄은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오지 않는다.

너그럽고 
빛나는 
봄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겨울은, 
바다와 대륙 밖에서 
그 매운 눈보라 몰고 왔지만 
이제 올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 속에서 
움트리라. 

움터서, 
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 
눈녹이듯 흐물흐물 
녹여버리겠지. 

<한국일보, 1968년 2월 4일>

'봄'은 통일과 화해의 시대를 상징하며 '남해와 북녘' 이라든지 '바다와 대륙 밖'은 외세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봄의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든지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 속에서 움트리라' 라는 부분은 결국 평화와 통일의 시대는 외세에 의해서가 아닌 자주적인 우리힘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시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쇠붙이'는 분단의 원인이 된 갈등과 대립을, 좀 더 단순하게 보면 철조망, 칼, 총 등과 같은 것들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에서 1960년대 한국이 지니고 있던 주요모순인 남북분단의 현실 극복은 물론 1960년대 자본주의 사회 자체의 기본모순과 독재와 외세의 억압 등을 '껍데기'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러한 모순들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4.19 혁명의 정신과 동학 혁명의 정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64 미국 시모음(클릭해 보기) 2015-04-09 0 3097
263 영국 시모음(클릭해 보기) 2015-04-09 0 3322
262 한국 시모음(클릭해 보기) 2015-04-09 0 3180
261 정지용 시모음 2015-04-02 0 3827
260 굴원/ 어부사(漁父辭) 2015-04-01 0 4313
259 굴원/ 리소(離騷) 2015-04-01 0 3575
258 굴원/ 오언절구 2015-04-01 0 3461
257 세계 명시 모음 ㄴ 2015-04-01 0 3352
256 명시인 - 조향 2015-04-01 1 4148
255 초현실주의 첫 기용자 - 기욤 아폴리네르 2015-03-21 0 4106
254 명시인 - 루이 라라공 2015-03-21 0 2986
253 명시인 - 앙드레 브르통 2015-03-21 0 3128
252 명시인 - 로베르 데스노스 2015-03-21 0 3136
251 시적 이미지와 삶 2015-03-21 0 3138
250 명시인 - 헤르만 헤세 2015-03-21 0 10132
249 독일 명시인 -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15-03-21 0 5831
248 명시인 - 하이네 2015-03-21 0 3051
247 명시인 - 쉴러 2015-03-21 0 3674
246 명시인 - 괴테 2015-03-21 0 3470
245 명시인 - 프레베르 2015-03-21 0 3102
244 명시인 - 엘뤼아르 2015-03-21 0 3256
243 명시인 - 에즈라 파운드 2015-03-21 0 3289
242 명시인 - 에머슨 2015-03-21 0 3338
241 명시인 - 로버트 프로스트 2015-03-21 0 3307
240 명시인 - 에밀리 디킨슨 2015-03-21 0 3288
239 명시인 - 월트 휘트먼 2015-03-21 0 3527
238 명시인 - 에드가 엘런 포우 2015-03-21 0 3511
237 명시인 - 헨리 롱펠로우 2015-03-21 0 3446
236 명시인 - 죤 밀턴 2015-03-21 0 2972
235 명시인 - 푸쉬킨 2015-03-21 0 3240
234 영국 "천재 련애대장", 명시인 - 바이런 2015-03-21 0 6665
233 명시인 - 윌리암 워즈워드 2015-03-21 0 2959
232 명시인 - 쉘리 2015-03-21 0 2916
231 명시인 - 죤 키츠 2015-03-21 0 2820
230 명시인 - 로버트 브라우닝 2015-03-21 0 3005
229 아이랜드 명시인 - 예이츠 2015-03-21 0 3310
228 명시인 - 쟝꼭토 2015-03-21 0 2955
227 명시인 - 베를렌 2015-03-21 0 2484
226 명시인 -보들레르 2015-03-21 0 2634
225 명시인 - 세익스피어 2015-03-21 0 295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