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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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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번역된 중국 8대 기서
2015년 10월 13일 21시 36분  조회:9430  추천:0  작성자: 죽림
수호지 
원말 명초(元末明初)의 시내암(施耐庵)이 쓰고, 나관중(羅貫中)이 손질한 것으로 4대 기서(奇書) 중의 하나이다. 수령인 송강(宋江)을 중심으로 108명의 유협(遊俠)들이 양산(梁山:山東省 壽張縣 남동) 산록 호숫가에 산채를 만들어 양산박(梁山泊)이라 일컬었으며, 조정의 부패를 통탄하고 관료의 비행에 반항하여 민중의 갈채를 받는 이야기이다. 창조된 인물들의 이미지와 묘사된 성격이 매우 다채로우며, 《서유기(西遊記)》가 신마(神魔)를, 《유림외사(儒林外史)》가 지식계층을, 《홍루몽(紅樓夢)》이 명문의 자녀를 묘사한 것과는 달리 《수호지》에서는 노지심(魯智深) ·이규(李逵) ·무송(武松) 등과 같은 신분이 낮은 정의한이나, 임충(林?) ·양지(楊志) ·송강 등과 같은 지주 출신자 또는 봉건정권을 섬긴 적이 있는 활발하고 용감한 사나이들이 중심인물이다. 
필치는 거칠지만, 풍부한 색채와 어휘, 발랄한 표현으로 계급과 유형이 상이한 인물들을 그려내고, 이들 인물의 생활발전을 통하여 봉건통치 집단의 암흑성과 서민의 비참한 생활, 용감한 투쟁 사상 ·감정 등을 나타내었다. 《수호지》의 탁월한 인물묘사의 기교와 표현예술은 중국소설 중에서도 굴지의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호지》의 줄거리는, 송(宋) ·원(元) 무렵에 많은 민중 ·예능인 ·문인 등의 손으로 창조되었던 것을 시내암이 편집한 것인데, 송대의 《선화유사(宣和遺事)》에는 수호의 36명의 영웅 이야기가 있고, 《계신잡지(癸辛雜識)》에 의하면 송말의 공성여(?聖與)가 36명의 화찬(畵讚)을 만들었다 하며, 《곡해총목제요(曲海總目提要)》에 의하면 송나라의 화가 이숭(李嵩)이 화상을 그렸다 한다. 
또 《취옹담록(醉翁談錄)》이나 원나라의 잡극(雜劇)에도 수호의 인물들이 나오며, 명나라 가정(嘉靖) 연간 고유(高儒)의 《백천서지(百川書誌)》에는 시내암이 쓰고 나관중이 편찬한 《충의(忠義) 수호지》 100권이 기록되어 있다. 그 일부를 삭제하고 편수한 것이 곽훈(郭勳)의 100회본이며, 이것이 조본(祖本)이 되어 여러 종류의 《수호지》가 출판되었는데, 그 중에서 천계 숭정(天啓崇禎) 연간의 양정견(楊定見)의 120회본 《충의수호지전(全)》을 명말 청초(明末淸初)에 김성탄(金聖嘆)이 다시 손질한 《제5재자서(第五才子書) 수호지》 70회본이 유행하게 되었다. 《수호지》가 후일의 문학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명(明) ·청(淸)의 희곡 중에는 《수호지》에서 취재한 것이 많고, 《금병매(金甁梅)》는 부분적으로 확대하여 창조를 더했으며, 《설악전전(說岳全傳)》 안의 일부 인물은 수호의 영웅들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진침(陳?)은 《수호후전(後傳)》을 썼으며, 유만춘(兪萬春)은 《결(結)수호지》라고도 하는 《탕구지(蕩寇志)》를 지었다. 





먼저 판본에 따라 구성이 다른데 1640년대 김성탄이 엮은 70회 판본이 있으며 100회본이 있고 후에 뒷얘기를 첨가한 양정견의 120회 판본이 있는데 120회 판본을 "충의 수호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김성탄 본의 특징은 70회본까지가 108명의 영웅이 모일때까지의 이야기인데 그 뒷애기는 김성탄이 위서라고 생각하여 걍 짤라버렸다. 120회 판본은 양산박 패밀리의뒷 얘기까지 담겨 있다. 



현재 시중에 구할 수 있는 완역본은 안타깝게도 "없다." 



 

청년사 수호지 

1990년 청년사에서 나온 "신역 수호지"는 120회 충의 수호전을 7권으로 완역하였다. 연변대학수호전 번역팀에서 
원문 하나하나 꼼꼼하게 번역하며 감칠맛나게 표현하였다는게 특징이다. 근데 절판이며 구하기도 졸라 어렵다. 


 


박태원 수호지 
1990년 깊은 샘에서 출간되었다. 역시 절판이며 진짜 완역인지 아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문열 수호지 
그나마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호지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불행중 다행으로 이문열 삼국지에 비한다면 
작가의 개입이 거의 많지 않은편이라 읽기에는 무난한 편이다. 초반 6권까지인가가 김성탄의 70회본을 저본으로 삼았으며 

뒷 부분은 이문열이 후에 충의 수호지 120회본으로 나머지 권수를 떼웠다는게 특징이다;; 이문열 수호지도 
삼국지 만큼이나 번역오류가 있다고는 한다. 


 

김홍신 수호지 
대산출판사에 나온 수호지로 100회본을 저본으로 삼았다고 한다. 별로 특출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수호지로 
현재는 절판되었다. 


 

박정일 외 조선족 3명이 공역한 것으로 
수호지 완역판이다. 1993년인가 1994년 삼성출판사에서 나왔으며 120회 번역본이다. 







김구용 충의수호전(???) - 미출간 
솔 출판사에서 김구용 역으로 "충의수호전"을 내놓는다고 했는데 6년전 이야기. 김구용 삼국지의 처참한 판매량이 한몫한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솔 출판사에서는 출간계획이 없다고 하지만 혹시 모른다. 











요재지이 


저자는 포송령(蒲松齡:1640~1715)이다. 요재(聊齋)는 저자인 포송령의 서재 이름으로 책 제목은 요재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라는 뜻이다. 저자가 죽은 지 51년 만인 1766년 간행되었다. 그 후로 여러 가지 간본(刊本)이 나왔으나, 445편이 수록된 청가정각본(靑柯亭刻本) 계통의 16권본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집필한 것이며, 자서(自序)를 쓴 1679년 이후의 작품도 있다. 이 해에는 주요작품이 거의 완성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모든 작품이 신선·여우·유령·귀신·도깨비나 이상한 인간 등에 관한 이야기이며, 민간 이야기에서 취재한 것들이다. 특히 요괴와 인간과의 교정(交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화(情話)가 많다. 가령, 모란과 인동(忍冬)의 아름다운 꽃의 정(精)에 무한한 애정을 갖는 청년의 이야기인 〈향옥(香玉)〉이나, 어떠한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호녀(狐女)의 이야기 〈영녕(拏寗)〉등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는 당대(唐代)의 전기(傳奇)나 《전등신화(剪燈新話)》 계통의 이야기이지만, 민간의 이야기를 그대로 수록하지 않고, 특이한 이야기를 그려내려는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집필하였다. 그 결과, 교묘한 구성과 전거(典據)가 있는 용어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간결하고 세밀한 묘사가 전개되어 있으며, 순서도 정연하다. 거기에는 괴이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교착한 새로운 세계가 아름답게 전개되어, 현실을 그린 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인간의 참다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며, 중국의 괴이문학 중에서 예술적 향기가 가장 높은 걸작으로 되어 있다. 

주요작품 이외에 청 초의 지괴(志怪) 소설 비슷한 간단한 이문(異聞) 기록도 많은데, 이들 역시 다른 책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색이 있다. 중국 괴이문학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각국어로도 초역(抄譯)된 바 있다. 





 

민음사 요재지이 

국내에 여러 번역본이 있지만 완역이라고 걸 수 있는 것은 2002년 김혜경 역본의 "요재지이"가 유일무이하다. 497편의 이야기를 10년동안 
번역하였다. 분량이 상당한 편에다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출간이 지연되었다고 한다. 판본의 경우에는 

1963년에 상해 중화서국(中華書局)에서 출간된 『회교회주회평본요재지이(會校會注會評本聊齋志異)』 
1989년에 북경 인민문학출판사에서 출간된 『전본신주요재지이(全本新注聊齋志異)』 
1991년 광서 인민출판사에서 펴낸 『요재지이대조주역석(聊齋志異對照注譯析)』이 세 가지를 저본으로 삼고 순서는 포송령이 정해놓은 
순서대로 따라 번역하였다. 




 

최인욱 요재지이 

1966년 상,중,하 세권으로 간행. 최인욱 역 (1920~1972) 현재 절판. 







서유기 

오승은(吳承恩)의 작품이라고 한다. 대당(大唐) 황제의 칙명으로 불전을 구하러 인도에 가는 현장삼장(玄?三藏)의 종자(從者) 손오공(孫悟空)이 주인공이다. 원숭이 손오공은 돌에서 태어났으며, 도술을 써서 천제의 궁전이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벌인 죄로 500년 동안 오행산(五行山)에 갇혀 있었는데, 삼장법사가 지나가는 길에 구출해 주었다. 그 밖에 돼지의 괴물이며 머리가 단순한 낙천가 저팔계(猪八戒), 하천의 괴물이며 충직한 비관주의자 사오정(沙悟淨) 등을 포함한 일행은 요괴의 방해를 비롯한 기상천외의 고난을 수없이 당하지만 하늘을 날고 물 속에 잠기는 갖가지 비술로 이를 극복하여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하고 그 공적으로 부처가 된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7세기에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북인도에서 대승(大乘)불전을 구하고 돌아온 고난의 사실(史實)에 입각한다. 이미 당나라 말에 이를 전설화한 설화가 발생하였으나, 송나라 때에 허구를 가하고 신괴의 요소를 넣는 동시에 상당한 로멘티시즘과 환상적 분위기를 담고, 문무 양도에 신통력을 가진 백의의 수재 후행자(?行者), 즉 삼장법사의 종자로 둔 《대당삼장법사취경기》라고도 하는 《대당삼장취경시화(大唐三藏取經詩話)》(3권, 전17장, 현재는 제1장이 없음)가 나왔으며, 이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책이다. 원나라 때에는 이 작품에서 취재하여 극화한 레퍼터리가 있는데, 이 무렵에 이미 《서유기》(서유기 平話)라는 것이 완성된 것 같으며, 그 단편(斷片)이 명나라 때의 《영락대전(永樂大典)》과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에 실려 있다. 

그러나 그 원전은 서로 별개의 것이었다고 하며, 내용은 상당히 복잡하다. 오승은은 이러한 작품들을 집대성하고 확충 재생산하여, 오늘날 볼 수 있는 일대 걸작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측된다. 현행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① 손오공의 내력(1∼7회), ② 현장법사가 불전을 구하러 가는 일(8∼12회), ③ 81난(難)을 만나는 과정(13∼100회). 특히 ①과 ②는 변화가 많고 파란만장하여 구름을 타고 안개를 몰며, 모래를 날리고 바위를 던지는 허허실실의 신마(神魔)의 싸움, 거기에 환상과 공포가 겹쳐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현실세계의 추악함과 통치계급의 타락상을 천계에 반영시킨 해학·풍자의 문학이며, 천제의 자리를 윤번제로 하자는 주장 등, 통쾌한 유머도 섞여 있다. 

특히 72반(般) 변화의 술을 자유자재로 부리고, 근두운(?斗雲)을 타서 10만 8000리를 단숨에 나는 손오공으로 하여금 약자를 돕고 강한 자를 무찌르며, 악을 몰아내고 선이 이기도록 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갈채를 받게 하였다. 물론 이 시대의 작품이므로 윤회의 인과응보 사상이나 불로장생의 신선사상의 요소가 스며 있다. 




 

현암사 서유기 
명나라 금릉 세닥당 판본을 바탕으로 명나라 양민재 판본과 명나라 이탁오, 청나라 건륭제 시대 판본등을 참고로 하여 번역하였다. 
연변인민출판사 번역팀이 번역을 맡았는데 1993년인가 나온 6권짜리 진본서유기와 동일한 번역팀인지는모른다. 

문학과 지성사나 솔 출판사에 비해 그닥 주목받지 못한 안습의 서유기가 되었다. 





 

임홍빈 서유기 
무협소설 번역으로 유명한 임홍빈님이 1999년 대산문화재단의 외국문학 번역 공모에서 당선되고 난후 3년간 번역하여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나온 서유기중에서는 가장 신뢰할 만한 추천번역본으로 꼽고 있다. 10권으로 나와있으며 5만권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상업적으로도 나름 성공했다. 불교용어에 대한 오역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솔 출판사 서유기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에서 5명의 고전소설 연구자들이 3년여에 걸친 꼼꼼한 번역을 통해 번역되었다. 10권으로 
출간되었으며 이인서국의 "이탁오 비평본 "서유기 교주" 및 다른 세 종류의 판본을 대조,검토하는 등 판본에 신뢰성을 
높였다. 헌데 구어체로 번역해버리는 바람에 문장 끝에가 "~했어요"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구어체 번역으로 문학과 지성사에 비해 묻혀버린 것으로 보인다. 한시 번역은 솔 출판사가 더 괜찮다는 평도 있었다. 




 


김광주 서유기 
1965년 정음사 간행. 당근 절판. 3권으로 완결되었으며 93년 나온 연변인민출판사의 진본 서유기와 더불어 거의 드문 완역 
서유기로 이름을 날렸다. 



안의운 서유기 

삼성출판사에서 번역출간한 것으로 안의운이 번역하였다. 조선족 출신의 번역이다. 
6권이 완결이다. 




유림외사 

55회, 56회로 된 유포본은 우수를 횟수로 하는 통례에 맞추기 위하여, 후세 사람이 1회를 추가한 것이다. 작자의 만년인 1745∼1749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에는 사본으로 유포되었는데, 1768∼1779년에 친구인 김조연(金兆燕)이 양저우[揚州]에서 출판한 것이 초판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것으로는 1803년의 와한초당본(臥閑草堂本)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전체를 일관하는 줄거리는 없고, 독립된 이야기를 사제(師弟)간·친구간 등의 관계를 가진 주인공의 교체로 ‘열전(列傳)’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여기에는 학자·관료·상인 등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명예와 출세를 얼마나 갈망하고, 이를 위해서 얼마나 과거(科擧)에 골몰했는가를 냉정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가령 범진(范進)의 이야기에서는, 54세의 늙은 수험생에 동정한 시험관의 선심으로 과거에 합격한 범진은 하루살이 인생에서 일약 큰 저택에 사는 팔자가 되며, 어머니는 기쁜 나머지 죽고 만다. 범진은 상중인 데도 지사(知事)를 방문하고, 지사는 요리가 마련되지 않아 당황하지만, 범진이 새우단자를 먹는 것을 보고 안심한다. 

이러한 이야기로도 알 수 있듯이, 허위와 출세욕밖에 없는 청나라의 유림세계가 이 작품의 구석구석에 그려져 있다. 등장인물에는 실재 모델이 있었던 듯하며, 작자 자신도 두소경(杜少卿)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34회). 《홍루몽(紅樓夢)》과 더불어 청나라 구어소설의 대표작이며 기수 횟수로 한 점에서도 작자의 반골을 엿볼 수 있다. 애독자도 많았으며, 천목산초(天目山樵) 장문호(張文虎)의 상세한 비평은 이를 숙독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을유문화사 유림외사 

용자출판사 을유문화사가 세계문학전집 27,28번째로 완역화여 내놓았다. 총 56회분을 번역하였으며 번역에는 홍상훈, 신주리, 이소영, 이영섭, 
홍주연등 5명의 번역자들이 참가하였다. 


 

북피아 유림외사 

최승일, 최봉춘, 장의원 공역이다. 호남인민출판사에 나온 대중화문학 중한대역 "유림외사"는 3권으로 나와있는데 완역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금고기관 

편자는 쑤저우[蘇州]의 포옹노인(抱甕老人)이라는 것 외에는 분명치 않다. 이 책에 앞서 편찬된 단편소설의 총집 《삼언이박(三言二拍)》 속에서 비교적 우수한 것 40편을 골라 편찬하였다. 따라서 명나라 때 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던 단편소설의 실상을 어느 정도 대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내용은 삼언(三言)에서 뽑은 것이 29편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소재는 세상 이야기가 태반을 차지하는데, 읽을거리로서의 홍미 외에 당시 서민의 처세철학이나 윤리·생활감정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삼언이박》이 청조(淸朝)의 문화탄압 정책에 의해 자주 금서(禁書)로 지목을 받아 점차 시장에서 모습을 감춘 데 비해, 이 책은 읽을거리로서도 알맞은 탓인지 《사대기서(四大奇書)》나 《홍루몽(紅樓夢)》 등의 장편소설과 함께 청조 일대를 통해 유행하였다 



 

조영암역 금고기관 

정음사에서 60년대 나온바 있다. 완역으로 추정되는데 절판. 



 

김용식역 금고기관 
미래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완역본은 아니며 일부 것을 선별해서 뽑은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시중에 나온 유일한 번역본이다; 










금병매 

전편(全篇) 100회로 되어 있다. 《수호전(水滸傳)》의 서문 경(西門慶)과 반금련(潘金蓮)의 정사(情事)에 이야기를 보태어 명대 사회의 상인(上人)과 관료, 그리고 무뢰한의 어둡고 추악한 작태를 폭로한 것이다. 책 이름은 주인공 서문 경의 첩 반금련·이병아(李甁兒), 그리고 반금련의 시녀 춘매(春梅)에서 한 글자씩 땄다.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판본(版本)인 《금병매사화(金甁梅詞話)》의 흔흔자(欣欣子)의 서문(序文)에는 작자를 란링[蘭陵:山東省]의 소소생(笑笑生)이라 하고 있는데, 흔흔자는 소소생의 변명(變名)이고 이개선(李開先:1501∼1568)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문장 속에서 산둥[山東] 방언을 구사한 점으로 보아 산둥 사람인 것은 분명하며, 가정(嘉靖) 말년으로부터 만력(萬曆) 중기의 창작으로 추정된다. 《금병매사화》에는 1617년의 서문이 있으며, 따로 천계(天啓)연간(1605~1627) 간행의 《원본금병매(原本金甁梅)》가 있는데, 이것은 산둥 지방의 토착어가 삭제되어 있다. 또, 에로틱한 장면을 삭제한 《진본금병매(眞本金甁梅)》도 있다. 

칭허현[淸河縣] 현청의 문앞에서 생약상(生藥商)을 경영하는 서문 경은 악질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모아 관리와 결탁, 실력자로 올라선다. 많은 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남인 만두장수 무대(武大)의 처 반금련과 밀통하고 남편을 독살하게 하고 그녀를 첩으로 삼는다. 무대의 아우 무송(武松)은 형의 원수를 갚는다는 것이 다른 사람을 살해하여 유죄(流罪)에 처해진다. 서문 경은 다시 친구의 처 이병아를 첩으로 만들고 그 재산을 빼앗는다. 이윽고, 이병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금련에게 구박을 받다가 어려서 죽고, 이병아도 죽는다. 서문 경은 음탕한 생활 끝에 급사한다. 금련은 쫓겨나고 무송에게 살해된다. 서문 경의 처 오월랑(吳月娘)은 금(金)나라 군대의 침입을 피해 절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인과응보의 이치를 깨닫고, 유복자 효가(孝哥)는 출가(出家)한다. 

전편에서 가정 말∼만력 중기의 부패한 사회상과 어린 여자아이를 매매하는 밑바닥 서민생활을 폭로하여, 명대의 도시상업자본의 발전 양상과 시민계급의 의식형태가 반영되어 있다. 정밀한 묘사와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많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명확하게 묘파한 수법은, 뒤에 나온 장편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냉혹함과 절망이 전편에 넘쳐 흐르고 봉건사회의 죄악상이 대담하게 폭로되고 있으나, 비판정신은 희박하며 노골적인 에로티시즘의 묘사가 많다. 


 

강태권 금병매 

2002년 강태권역으로 솔 출판사에서 10권으로 완역되었다. 현재까지 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완역으로 100회분을 번역하였다. 
비록 한시 번역에 있어서는 오역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그렇다고 금병매를 완역한 공로에 빛을 가리지는 못한다. 



 

박수진 금병매 
1991년 청년사에서 100회분으로 완역하였다. 6권으로 내놓았는데 절판. 






 

조성출 금병매 

조선족 출신 조성출 번역으로 삼성출판사에서 번역하였다. 6권 완결이다. 







홍루몽 

《석두기(石頭記)》 《금옥연(金玉緣)》 《금릉십이차(金陵十二釵)》 《정승록(情僧錄)》 《풍월보감(風月寶鑑) 》라고도 한다. 이 소설의 판본(版本)은 80회본과 120회본이 있는데, 80회본은 필사본(筆寫本)이다. 120회본은 고악(高?)이 쓴 40회본을 덧붙여서 1791년경 정위원(程偉元)에 의해 간행되어 ‘정갑본(程甲本)’이라 하고, 이 ‘정갑본’을 개정한 것이 1792년에 간행하였다는 ‘정을본’이다. 

무대는 주로 금릉(金陵:南京)에 있는 가씨(賈氏)의 저택 안이다. 등장인물은 500명을 넘으며, 주인공은 옥을 입에 물고 태어난, 여성의 몸은 물로 되어 있고 남자의 몸은 진흙으로 되었다는 말을 할 정도의 페미니스트인 가보옥(賈寶玉)과, 총명하지만 병약한 그의 사촌 누이동생 임대옥(林黛玉), 그리고 가정적이며 건강한 설보채(薛寶釵)이다. 많은 사람들의 사치와 대관원(大觀園) 등의 건축으로 차차 기울기 시작하는 가씨 집안에서, 보옥은 보채에 대해서도 호감을 가지지만 대옥과의 결혼을 더 원한다. 그러나 집안의 실권을 쥔 할머니 사태군(史太君)은 대옥의 몸이 허약하여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할머니의 계략에 속은 보옥이 보채와 결혼하던 날, 대옥은 쓸쓸히 숨을 거둔다. 인생무상을 느낀 보옥은 과거장에서 그대로 실종된다. 후일 아버지 가정(賈政)과 비릉(毘陵)의 나루터에서 만나지만, 보옥은 목례만 보내고 승려와 도사 사이에 끼여 눈길 속으로 사라진다. 

원작(原作) 부분의 등장인물에 대한 세밀한 성격묘사와 속작(續作) 부분의 기복이 넘치는 구성 등 청대(淸代)의 으뜸가는 소설로 꼽히는 이 작품은 1792년에 ‘정을본’이 초간(初刊)된 이래, 100종 이상의 간본(刊本)과 30종 이상의 속작이 나왔다. 또, 작자와 모델에 관한 평론도 속출하여 ‘홍학(紅學)’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근대 이후, 후스[胡適]·위핑보[兪平伯] 등은 이 작품에 대하여 조설근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민희, 최용철 홍루몽 

나남출판에서 최용철, 고민희 두 번역가가 9년에 걸쳐 공을 들여 완역하였다. 6권 120회분으로 완역하였는데 워낙 
방대한 작품이다보니 등장인물,주제를 요약한 "홍루몽 바로보기"라는 것을 별책으로 내놓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나온 완역중에서는 가장 신뢰할 만한 번역본이다. 



 


김광렬 , 안의운 홍루몽 

청계에서 현재 나오고 있다. 12권으로 출간되었으며 역시 120회 완역본이다. 김광렬, 안의운 번역본의 경우에는 
1990년 청년사를 거쳐 1993년 삼성출판사를 거쳤으며 2007년 다시 청계에서 나오게 되었다. 세번이나 중복 
출판되었는데 김광렬, 안의운의 번역본은 청계에서 나온 번역본이 최근에 나온 것이니 만큼 가장 잘 된 편이다. 
원문의 뜻은 잘 번역하였으나 우리말 구사능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예하판 홍루몽 
1990년 연변대학 번역소조에서 7권으로 완역한 책으로 절판. 우리말 구사능력이 괜찮다는 평인데 예하판의 홍루몽의 
경우에는 나머지 1권이 바로 "홍학"책으로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홍루몽의 경우에는 워낙 유명해서 홍루몽만을 전문 
적으로 연구하는 "홍학"이 있었다고 한다. 













삼국지 

《삼국지연의》는 진수(陳壽, 233~297)의 《삼국지(三國志)》에 서술된 위(魏), 촉(蜀), 오(吳) 3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승되어 온 이야기들을 중국 원(元)과 명(明)의 교체기 때의 사람인 나관중(羅貫中, 1330?~1400)이 장회소설(章回小說) 형식으로 재구성한 장편 소설이다. 원래 이름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이며, 《수호전(水滸傳)》, 《서유기(西遊記)》, 《금병매(金甁梅)》와 함께 중국 4대기서(四大奇書)의 하나로 꼽힌다. 

진수(陳壽)의 《삼국지》에 서술된 위(魏)·촉(蜀)·오(吳) 3국의 역사는 천하의 패권(覇權)을 둘러싸고 3국이 벌이는 힘과 지혜의 다툼이 워낙 치열하게 펼쳐졌기에 일찍부터 중국인들에게 흥미 있는 이야기로 전해져 왔다. 당(唐, 618~907) 시대에 이미 3국의 이야기가 야담(野談)으로 전해진 기록이 있으며, 송(宋, 960∼1279) 시대에는 전문적인 이야기꾼인 설화인(說話人)들의 이야기 대본인 화본(話本)으로 정리되고,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하였다. 당시 곽사구(禱四究)의 ‘설삼분(說三分)’은 매우 유명했으며, 인종(仁宗, 1010~1063) 때에는 3국의 이야기를 공연하는 ‘피영희(皮影戱)’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원(元, 1271∼1368)의 영종(英宗, 재위 1320~1323) 때, 전래되던 화본(話本)들을 바탕으로 푸젠성(福建省) 젠양(建陽)의 출판업자 우(虞)씨가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를 간행하였다. 이 책은 3권으로 되어 있으며 위에 그림, 아래에 글을 넣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元) 시대에는 이를 바탕으로 많은 희곡이 만들어져 공연되었는데, 종사성(鍾嗣成)의 《녹귀부(錄鬼簿)》에 따르면 그 수가 30~40종에 이르렀다고 한다.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는 명(明, 1368∼1644) 시대에도 출판되었지만, 야담(野談)과 화본(話本)에 기초해 있었기에 허황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역사적 사실과도 차이가 많았다. 그래서 나관중(羅貫中, 1330?~1400)은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의 줄거리를 근간으로 하되, 진수(陳壽)의 《삼국지(三國志)》와 429년 배송지(裵松之, 372-451)가 이를 보완한 《삼국지주(三國志註)》,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의 《자치통감(資治通鑑)》 등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에 어긋난 부분을 바로잡아 장회소설(章回小說)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삼국지연의》를 편찬하였다. 

《삼국지연의》는 후한(後漢) 말부터 위(魏)· 촉(蜀)·오(吳) 삼국의 정립시대(鼎立時代)를 거쳐서 진(晉)이 천하를 통일하기까지의 역사를 유비(劉備), 관우(關羽), 장비(張飛) 등 세 인물의 무용(武勇)과 제갈공명(諸葛孔明)의 지모(智謀)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원본(原本)은 전해지지 않으며 명(明)의 가정제(嘉靖帝, 1507~1566) 때인 1522년에 간행된 ‘가정본(嘉靖本)’이 가장 오래된 판본(版本)으로 전해진다.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란 제목으로 간행된 이 판본은 홍치제(弘治帝, 1470~1505) 때인 1494년의 서문(序文)이 실려 있어 ‘홍치본(弘治本)’, 혹은 나관중(羅貫中)의 성을 따서 ‘나본(羅本)’으로도 불린다. 모두 24권(卷) 240절[節, 혹은 칙(則)]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나관중의 원본(原本)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진다. 

《삼국지연의》는 그 뒤 가정본(嘉靖本)을 근간으로 하면서 문체나 내용이 보완되어 왔으며, 수많은 속본(俗本)들을 낳았다. 명(明) 말기에 이지(李贄, 1527~1602)는 《삼국지연의》에 평을 붙이면서 2개의 절(節)을 하나로 합하여 240절(節)을 120절(節)로 줄였는데, 이를 ‘이탁오평본(李卓吾評本)’이라고 한다. 그리고 청(淸)의 강희제(康熙帝, 1654~1722) 때인 1679년(강희18년)에 모성산(毛聲山)과 모종강(毛宗岡) 부자(父子)는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에 기초해 작품 전체의 통일성을 높이고 문체(文體)를 간결하게 다듬어 19권(卷) 120절(節)로 구성된 새로운 판본을 간행하였다. 이를 ‘모본(毛本)’이라고 하는데, 모종강(毛宗崗)의 개정본은 다른 판본을 압도하고 정본(定本)이 되었다. 오늘날 번역되는 《삼국지연의》의 내용도 대부분 이 ‘모본(毛本)’에 기초하고 있다.

《삼국지연의》는 중국인에게 오랫동안 애독되었고, 그 내용은 연극(演劇)이나 강담(講談) 등으로 글자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전달되었다. 관우(關羽)는 민간에서 신앙의 대상이 되어 관제묘(關帝廟)가 곳곳에 세워지기도 하였으며, 《삼국지연의》에서 비롯된 ‘삼고초려(三顧草廬)’나 ‘계륵(鷄肋)’, ‘읍참마속(泣斬馬謖)’ 등의 표현이 고사(故事)와 함께 널리 쓰였다. 

《삼국지연의》는 한국에서도 조선(朝鮮) 시대부터 매우 폭넓게 읽혔다. 《삼국지연의》는 이미 16세기 초에 조선(朝鮮)에 전해져 1569년에는 국내에서 원문(原文)으로 간행되었다. 인조(仁祖, 1595~1649) 때인 1627년(인조 5년)과 숙종(肅宗, 1661~1720) 때에도 출간(出刊)되었다. 《삼국지연의》를 번역(飜譯)하거나 번안(飜案)한 작품들도 상당수 전해지는데, 이는 사대부(士大夫)만이 아니라 부녀자(婦女子)나 민간(民間)에서도 폭넓게 읽혔음을 나타낸다. 그래서 시조(時調)나 소설(小說), 속담(俗談) 등에서도 《삼국지연의》의 영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삼국지연의》가 널리 읽히고 확산된 것은 이 작품이 충효(忠孝)와 의(義)를 강조하는 조선(朝鮮)의 유교적(儒敎的) 지배이념과 일치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근대 이후에도 《삼국지연의》는 수많은 번역본을 낳으며 폭넓게 읽혔는데, 1904년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최초로 근대적 활자본이 간행되었고, 1929년에는 양백화(梁白華, 1889~1938)가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每日新報)에 연재하였다. 그리고 1945년에 박태원(朴泰遠, 1909~1987)이 ‘모본(毛本)’을 기초로 현대적 번역본을 출간(出刊)한 뒤, 박종화(朴鐘和, 1901~1981), 김구용(金丘庸, 1922~2001) 등 수많은 작가들이 각기 다양한 번역본을 출간하였다. 

한편 현대에 와서 《삼국지연의》는 영화나 컴퓨터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우영(高羽榮, 1938~2005)이 만화로 신문에 연재한 작품이 1979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일본에서는 요코야마 미츠테루(橫山光輝, 1935∼2004)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코에이(KOEI)는 1985년 ‘삼국지(三國志, samgugji)’라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였다. 그 밖에도 《삼국지연의》의 내용에 바탕을 두고 경영학이나 처세학 등을 논하는 책들도 폭넓게 출간되고 있다. 






 

 


이문열 삼국지 

민음사를 먹여살린 책. 17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불후의 베스트셀러 작. 그 명성은 가히 이루말할데 없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팔린 
삼국지다. 하지만 많이 팔리니만큼 문제도 상당한데 정역본이 아닌 "평역"이다보니 작가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 글의 흐름이 끊긴다는 
점, 일부 작가의 창작이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말 그대로 오리지널 삼국지하고 멀어져버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오역문제도 상당한데 워낙에 많은 오역이 있다보니 리동혁이라는 사람이 "삼국지가 울고있네"라는 저서를 펴기도 했다. 
삼국지 매니아의 입문서로는 상당히 "별로"인 책이지만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이문열 삼국지를 까고 그의 필력만큼은 
대체로 인정하는 편이다. 




 

황석영 삼국지 
창비에서 나온 삼국지로 꽤나 유명한 작가인 황석영의 필력이 가미된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고 판매량도 나름 
괘찮았다고 한다. 1999년 샹하이 강소고적출판사에서 나온 <수상삼국연의>를 원전으로 삼아 번역했으며 
교수신문 최고의 추천번역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기도 하였다. 

하지만 정원기 교수가 옌벤본과의 판본 유사성과 기존 번역본들에 대한 표절 논란이 일어나기도 하였으나 
황석영은 이에 대해 부정하였다. 이문열 삼국지와 더불어 가장 네임벨류가 높지만 그저그런 삼국지가 되었다는 평도 
많다. 




 

황병국 삼국지 

범우사에서 1984년 간행되었다. 정역 삼국지들이 넘쳐나기 전 시절에는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던 정본삼국지로 인정받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편으로 다른 번역본들에 비해 그냥저냥 평이한 편이다. 어려운 문장의 경우 두루뭉술하게 번역했다는 
지적이 있다. 




 

김구용 삼국지연의 
한학자로 유명한 김구용 선생님이 직접 번역하신 것으로 1974년 초판이 나왔으며 몇번의 개정을 거쳐 2003년 솔 출판사에서 
마지막 개정판이 나왔다. 모종강본을 저본으로 삼아 120회를 번역하였다. 김구용 번역본의 특징은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순수한 정역으로 고풍스런 어휘와 유려한 시번역이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삼국지로서의 재미면에서는 상당히 떨어진다. 
판매량에서도 처참하게 발렸고 E북으로 공짜로 볼 수 있도 있다! 

http://ebook21.co.kr/ebook/ebook_detail.asp?id=JO081347F399 여기에서 로그인만 하면 무려 공짜로 볼 수 있다; 



 

장정일 삼국지 
기존의 삼국지하고는 다르게 정역이 아닌 작가의 재창작 수준에 가까운 삼국지다. 애초에 저자가 출간할때부터 
번역이 아닌 삼국지의 새로운 판본이며 본인 스스로가 한문번역 능력이 어렵다고 밝힌바 있다. 어떤 면에서는 
신선한 발상이지만 정본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인 삼국지이다. "이것은 삼국지가 아니다"라는 지적도 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신선함이 떨어져 조루가 되어버렸다는 평도 있다. 
김영사에서 10권으로 간행되었다. 





 

리동혁 본삼국지 

금토에서 출간된 삼국지로 "삼국지가 울고있네"의 저자 리동혁이 아예 삼국지를 펴냈다. 인민문학출판사의 "삼국연의"를 
저본으로 번역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12가지 판본을 통합,소개함으로 아무도 하지 않는 놀라운 작업을 해냈다는 
평이다. 번역의 정확성이라던가 풍부한 주석은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삼국지 매니아라면 
꼭 권장하는 책이다. 

하지만 재중동포다보니 우리말 구사능력이 떨어진다는 안타까운 단점이 있다. 12판본에 대한 패치워크를 하다보니 
난잡하다는 단점도 지적된바가 있다. 




 


박태원 삼국지 
깊은샘에서 2008년 출간되었다. 1941년 신시대에서 연재하다가 연재중단. 해방이후 다시 연재되다가 작가의 월북크리로 
미완으로 남아버린 비운의 삼국지이다. 이후 정음사 사장이었던 최영해의 이름을 빌려 뒷부분을 번역하여 출간되었다. 
그러기에 3분의 2가 박태원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 손을 댔다는 얘기가 있다. 

박종화 삼국지 이전 최고의 삼국지라는 평을 받는다. 재간본은 1964년 박태원이 북한에서 완결시킨 "삼국연의"를 
바탕으로 유족과 출판사측이 10권으로 복간시킨 것이라고 하나 사실인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박태원의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지만 어려운 말을 사용한게 단점으로 꼽는다. 





 

정비석 삼국지 
요시카와 에이지 판을 저본으로 했다는게 특징이다. 고려원에서 나왔다가 고려원의 부도크리로 절판되었지만 
다행히 2004년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6권으로 복간하였다. 

"자유부인"등의 대중소설가의 명성답게 정비석의 필력이 과감없이 발휘되어 재미만큼은 타삼국지와 비교가 
안될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한다. 초기 판본의 경우 제갈량죽음 이후를 허접하게 처리했으나 향후 
보강되었다. 후반부가 좀 부실하다는게 단점. 




 

고우영의 필력이 유감없이 드러난 대작으로 비록 소설은 아닌 "만화"지만 삼국지 매니아들에게는 권장할 만한 만화다. 
군사정권 시절에 폭력과 선정성으로 엄청나게 짤렸다가 2001년 딴지일보에서 CD롬으로 복간되고 애니북스에서 새롭게 
복간되었다. 무삭제 완전판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읽을 수 있다. 

삼국지의 흐름을 따라가지만 작가의 취사선택에 따라 달라진 부분도 상당하지만 맛깔나는 솜씨덕에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캐릭터에 애정이라던가 관우와 제갈량의 라이벌 설정 또한 흥미롭다. 문제는 제갈량 사후가 부실하다는 것 정도. 
초반부분은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를 따라가고 있다. 




 


박종화 삼국지 

64~68년 한국일보에서 1603회로 연재되면서 당대 큰 인기를 끌었던 삼국지다. 월탄 박종화 선생님이 역사소설가로 
유명한 만큼 그의 필력은 상당하는 평이다. 글솜씨가 훌륭한데다가 한문에도 어느 정도 능통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하며 실제로도 박종화 삼국지를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흥미를 위한 장면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윤색,첨가한게 특징이지만 원문에 충실한 지에 대해서는 엇갈릴 수 있다. 
2009년 달궁출판사에서 복간하였다. 





 

정소문 삼국지 
2000년 원경출판사에서 나온 삼국지로 옛날에 나왔던 삼국지중에서는 가장 원문에 충실하며 풍부한 주석을 
보여주는 삼국지라는 평이다. 오역도 있지만 정원기 삼국지라던가 본 삼국지 이전에는 가장 괜찮은 
삼국지라는 평을 받았으나 어찌된일지 관심도 못 받고 시장에서 잊혀진 작품이 되었다. 안습. 






 

정원기 삼국지 
국내에서도 삼국지 전문연구자로 유명한 정원기님이 친히 "정역"을 표방하며 내놓은 
삼국지다. 2008년 현암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런데 별 소리 없는걸 보니 그닥 안 팔린것으로 추정된다. 





 

조성기 삼국지 
2001년 열림원에서 출간하였다. 정역타이틀을 내걸고 모종강 본을 저본으로 삼았다.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김동리 삼국지 
한결 미디어에서 나온 삼국지다. 5권으로 출간되었다. 



 

김홍신 삼국지 
대산출판사에서 나오고 이후 5권으로 아리샘에서 나왔다. 평역이다. 




 

청년사 정본삼국지 
1990년 인민문학출판사본을 저본으로낸 삼국지다. 괜찮은 번역을 보여주지만 절판. 




 

김광주 삼국지 
1968년 3권짜리로 서문당에서 간행되었으며 나중에 서문당문고로 6권으로 소개되었다. 
요시카와 에이지를 저본으로 번역하였다. 상당히 우수한 편에 속한 번역이지만 오역도 상당하다고 한다. 



 

김동리,황순원,허윤석 삼국지 
1958년 박영사에서 전 5권으로 간행한 삼국지다. 요시카와 에이지 판본을 저본으로 번역하였다. 



김동성 삼국지 
을유문화사에서 전 5권 간행. 역시 요시카와 에이지 번역본이다. 1960년 간행되었다. 





이용호 삼국지 
1965년 백조출판사에서 10권으로 나왔으며 요시카와 에이지 판본을 완역한 것이다. 





 

양주동 삼국지 
1977년 7권으로 명문당에서 출간되었다. 요시카와 에이지 저본이다. 



우현민 삼국지 
박영사에서 간행했다고 한다. 



 

신태삼 원본국문삼국지 
1960년대 세창서관에서 간행되었다. 전 5권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성원규 연의원본직역 삼국지 
1992년 10권으로 출간되었다. 복옹헌사에서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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