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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요절한 시인 오장환을 기리며
2016년 02월 06일 00시 34분  조회:3587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인 오장환은 모더니스트와 리얼리스트의 면모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데, 그는 보은군 회인면 출신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흐름에서 김수영과 황지우로 이어지는 하나의 길을 개척한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용악·백석과 함께 193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받는 오 시인은 우리 시문학사에서 서정주·유치환과 함께 생명파 시인으로 불리어 왔다. 그러나 인생의 토대인 식민지 현실, 생명이 발현되는 토대인 이 땅과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생명파 시인들과 시적 지향이 다르다.

오 시인은 모더니즘 시인이기도 하다. 근대도시의 문제를 다룬 도시문학의 성격을 보이기도 하고, 현대적인 감각과 기법이 두드러진 표현양식을 보이기도 하고, 도시를 배회하는 보헤미안의 퇴폐적인 삶의 모습이 드러나 있기도 하다.

그의 시에서 발견되는 절망과 퇴폐와 방황은 속악한 식민지 근대에 저항할 수도 동화될 수도 없던 시인의 여린 자아가 분열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오 시인의 시가 보여준 치열한 현실인식은 생명파에 속하면서도 생명파와 구분되는 독자성을 보여주며 모더니즘 시에 속하면서도 모더니즘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적 성취를 보여준다. 이 점이 시인 오장환을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3대 천재로 불리게 한 요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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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청북도 보은군 회인면 회인로 5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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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들어가는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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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담 벽에 그려진 해바라기 그림과 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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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 오장환 詩(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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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이 보이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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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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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비행기 / 오장환 詩(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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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담은 오장환 문학관과 생가 전경]

2006년에 개관한 오장환문학관은 오장환 생가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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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와 안내표석비]

오장환은 1918년 아버지 오학근과 어머니 한학수
사이에서 4남 4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유년시절의 오장환은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을 지녔지만,
귀염성 있고 진실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회인공립보통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다가
경기도 안성 공립보통학교로 전학하여 그곳에서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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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석비와 생가 전경]

1931년 4월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 오장환은
이곳에서 정지용시인을 만나 詩(시)를 배우고된다.

그리고 문에반 활동을 하며 '휘문'이라는 교지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다.
1933년 2월 22일에 발간된 '휘문' 임시호에는 오장환의 첫 작품인
'아침''화염'이라는 두 편이 詩(시)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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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표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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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이 후 오장환은 '시인부락', '낭만', '자오선' 등의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시기에 발표한 시집 '성벽''헌사'를 통하여
'시단의 새로운 왕이 나왔다.'는 찬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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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詩碑(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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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에 적힌 나의 노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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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문학관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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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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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퍔프렛속의 전시관 내부 소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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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 구입할 수 있는 책자와 기념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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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데스크 안의 친절하신 안내원]

혹시나 하고 정면으로 담지 못하고 약간 비켜 담았지만,...
그래도 여쭈어 보았지요. 사진을 문학관 소개와 함께 올려도 되느냐고...
그랬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럴줄 알았다면 정면 모습을 더 곱게 담아 올렸을텐데....

DSC00802.jpg
[전시관 입구 좌측 오장환 시인님의 모형]

의자 옆자리가 비어있었지만, 혼자라...
마음속으로만 가만히 옆자리에 앉았다 생각하고
디카로 담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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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담은 오장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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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옆벽에 걸려 있던 詩(시) 고향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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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오장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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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입구]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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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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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의 문학 친구들(퍔플렛에서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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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의 문학 친구들(퍔플렛에서 담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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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이 年譜(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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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퍔플렛에서 담은 안내 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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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단의 3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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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 최조의 장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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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 최조의 장시 '전쟁' 안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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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시인의 출판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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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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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문학의 재 발견 안내 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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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의 동화적 상상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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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동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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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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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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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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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골]
가는비.jpg
[가는 비]
기러기.jpg
[기러기]
내생일.jpg
[내생일]
섬골.jpg
[섬골]
애기꿈.jpg
[애기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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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의 동화적 상상 동네(동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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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수록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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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의 노래는 당신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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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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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랑방]IMG_0633.jpg
[문학사랑방 체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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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과 젊은 날의 오장환 시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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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계 변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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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시인의 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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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시인의 회인공립보통학교 학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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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검열 삭제 당한 오장환 시인의 육필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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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랑방 쪽에서 담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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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시절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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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에게 보낸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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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문학제 기념공연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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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앞에서 담은 생가 전경]

병상에서 해방을 맞이한 오장환은
'병든 서울'을 통해 해방의 기쁨을 감격적으로 노래했다.

'병든 서울''해방기념조선문학상'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또한 시 '석탑의 노래'
1947년 중학교 5,6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합니다.

석탑의 노래

탑이 있다
누구의 손으로 쌓았는가, 지금은 거친 들판.
모두다 까맣게 잊혀진 속에,
무거운 입 다물고 한없이 서 있는 탑.
나는 아노라, 뭇 천백 사람 미지와 신비속에서
보드러운 구름 밟고,
별과 별들에게 기울이는 속삭임.

순시라도 아 젊은 가슴 무여지는
덧없는 바라옴
탑이여, 하늘을 찌르는 제일 높은 탑이여.
어느 때부터인가?
스스로 나는 무게 아득한 들판에
홀로 가없는 적막을 누르고.....

몇 차례나 가려다는 돌아서는가.
고이 다듬은 끌이며 자자하던 이름들
설운 이는 모두다 흙으로 갔으나,
다만 고요함의 끝 가는 곳에 이제도
한층 또 한층 주소로 애처로운 단념의 지붕 위에로
천년 아니 이천 년 발돋음 하듯
탑이여, 머리 드는 탑신이요, 너로 돌이여....
어느 곳에 두 팔을 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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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담아 본 문학관과 생가 전경]

1988년 광복 후 40여 년간 논의 조차 불가능했던
월북문인에 대한 해금조치가 이루어졌다 그 뒤부터 오장환
문학세계에 대한 연구논문을 비롯하여 전집, 평론, 시집등이 발간되었으며,
오장환의 문학세계를 보다 폭 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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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문학관 전경]

옥천의 정지용 시인과 함께 충북을 대표하는
시인인 오장환 시인은 34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지만
우리 문단에 한 획을 긋는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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