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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기대되는 영화 인데요.
"동주" 영화에 대해 이준익 감독이 최근에
자세히 한 인터뷰인데 캐스팅 비화외에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포스팅합니다 :)
강하늘에 대해..
2014년 부산영화제 때 캐스팅 됐다.
당시 강하늘은
'순수의시대'를 찍고 있었는데,
황정민이 내게 강하늘을 추천했다.
강하늘이 '평양성'이 첫 영화인데
걔를 데뷔 시킨게 나다.
그래서 강하늘에 대해선 잘안다.
최근에 강하늘이 몇몇 영화의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는 중인데
연기는 사실 스무살 때부터 잘했다.
강하늘이 윤동주 시인과 외모가 닮았다.
내면도 맑다. 꾸밈이 없고 가식이 없다.
뭘 숨기거나 속이려 하는게 없다.
그래서 말실수라 여겨질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머리 굴리는 게 없어서 그런거다.
그만큼 착하다는 뜻이다.
사실 인터뷰나 이런데서 텍스트만 놓고 보면
잘난 척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말하는 걸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워막 맑아서 그런 거다.
그 점이 강하늘을 선택한 이유였다.
강하늘은 영화 '동주'에서
시인 윤동주 역을 맡았다.
온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항상 꼽히는 인물이다.
그 역시 윤동주를 사랑했다고 고백한다.
이준익 감독보다, 시나리오보다,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동주', 그 자체였다.
그래서 선택했고, 그 덕분에 힘들었다.
강하늘은 '서시'를 낭송하던 후시녹음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라고 말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고 시작하는 시다.
"내가 뱉으면 지울 수 없다는 마음이
계속 막는 거예요.
많은 사람이 상상하며 읽었을 시의 목소리를
제가 처음 '동주' 관객에게 들려주는 거잖아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대중매체로는 처음으로
윤동주를 그리는 작품이다.
윤동주를 강하늘로 접하게 될
'동주' 관객들이 두려웠다.
박정민에 대해..
'신촌좀비만화' 중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단편을 봤는데 그게 박정민인 줄 몰랐다.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박정민이라고 하더라.
우리나라에서도
20대의 저만한 배우가 있다니.
박정민 같은 배우가 대준에게 주목 받고
있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찰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황정민을
만났는데 '동주'에
강하늘 박정민을 쓰라고 하더라.
이미 둘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았다'라고 했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를 원래
제작비 1억5,000만 원의 작품으로
만들려 했다.
시나리오도 제작비에 맞춰
써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재현하기엔
턱없이 적은 금액. 때문에 3억으로 불어난
제작비는 마지막엔 5억 원이 됐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100억 원 이상의
금액이 투입된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비교하면 극히 적은 액수임엔 틀림없다.
이준익 감독이라면 그의 이름만으로도
투자하겠다고 나설 이들이 줄을 서겠지만,
그는 ‘동주’를 상업영화로 만들지 않았다.
그것은 윤동주 시인의 진정성과
그의 동지 송몽규의 삶을
상업적으로 변질시키고 싶지 않았던
이준익 감독의 진심 때문이었다.
이과정에서 이준익 감독은 '동주'제작 중
여러가지를 포기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사도'를 함께 한 배우 유아인이다.
'사도'촬영 당시 이준익 감독이 '동주'를
준비 중이란 사실을 알았던 유아인은
"감독님 '동주' 제가 하면 안돼요?"
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단칼에
"안돼,임마"라고 했단다.
이유은 유아인은 대세가 될 줄 알았기 때문.
그리고 흑백 저예산 영화에 대세 배우를
넣는다니 이상한 장삿속이다.
'베테랑' 촬영을 마치고
'사도'에 임했던 유아인을
두고 이준익 감독은 두 편의 영화로 대세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유아인이 연기한 윤동주' 대신
'윤동주를 000이 연기했다'를
원했던 이준익 감독은
결국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강하늘 박정민을 택했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 개봉을 준비하면서
투자배급사에 제작비 이상의 돈을 홍보비로
쓰지 말 것을 요구했다.
소박했던 윤동주 시인의 정신세계를 담아낸
영화를 5억 원 제작비 이상의 과도한 광고비로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때문에 시대의 아픔과 부끄러움의 미학을
그린 ‘동주’는 버스나 옥외광고 없이
이준익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 GV 시사회
등으로 홍보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동주’ 흥행공약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다물었다.
이 감독은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상업적인 목표를 세우는 건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에게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투자사에 이야기를 했다.
이 영화는 그래야만 한다”며
“광고비를 굳이 많이 쓰지 않아도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가 있기 때문에
영화만 성실하게 만들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는 윤동주의 삶을 전기영화로 만들려고
한 게 아니었다. 감성팔이를 하려고
찍은 것도 아니다.
'쉽게 쓰여진 시'를 쓰고 취조받으며
부끄러워 서명을 못하겠다는
동주와 '뜻한 대로 하지 못해
한스럽고 억울하다'고 서명하는 몽규의
정체성을 만들어내려고 그 앞을 깔았다.
우리는 일제의 피해에 대해서만 억울해한다.
하지만 나는 일본 군국주의의 모순과
부도덕성을 동주, 몽규의 입으로
그려내고 싶었다.
윤동주가 그 부조리함을 증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입구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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