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같은 제목의 詩 한컷]- 아니오
2016년 04월 15일 07시 39분  조회:3738  추천:0  작성자: 죽림
아니오

             남태식


무덤의 나라에는 아니오가 없다



아니오가 없는 무덤이

허물고 쌓고 허물고 쌓는 것들은

모두 무덤



무덤들 위에 새로 피우고 돋우는

꽃들도 무덤

풀들도 무덤



무덤이 된

꽃들이 슬프다

풀들이 슬프다



아니오가 없으면

아니오가 없는 나라도 무덤

그 나라의 산천이 모두 무덤



아니오가 없는 무덤이 슬프다

아니오가 없는 나라가 슬프다

그 나라의 산천이 모두 아프다



///
우리는 어쩌면 긍정의 가치에 길들여져 있는 것은 아닐까. 시인은 아니오라고 말 할 수 없는 세태를 경계하고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대는 아니오가 사라진 지 오래된 듯하다. 쉽게 따라가버리고 동의해버리는데 익숙해져 있다. 시인은 이러한 맹목과 순응의 시대를 죽음이라고 지칭하면서 아닌 것을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 양심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 김만수 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23 김립 시모음 2016-10-30 0 5420
1722 대만 현대시 흐름 알아보기 2016-10-30 0 3988
1721 구름도 가고 순경도 가고 남은건 나와 나의 그림자와... 2016-10-30 0 3140
1720 대만 모더니즘 선도자 - 예웨이롄 2016-10-30 0 3319
1719 대만 녀성시인 - 옌아이린(옌艾琳) 2016-10-30 0 3418
1718 대만 시인 - 余光中 2016-10-30 0 3611
1717 나를 오리신고는 침선으로 나를 꿰매셨다... 2016-10-30 0 3183
1716 "동주" - 그는 가깝고 그리운 한 사람이다... 2016-10-29 0 3854
1715 5 + 7 + 5 = 17 2016-10-28 0 4008
1714 깨여나보니 유명해져 있었다... 2016-10-28 0 3771
1713 ...바로 탐욕이다... 2016-10-28 0 3592
1712 새들은 왜 록색별을 떠나야만 하는가... 2016-10-28 0 3523
1711 우리가 언젠가는 "사막의 꽃뱀"이 될지도 모른다... 2016-10-28 0 3638
1710 어느 날 페허 잔해속에서 원자로 화석을 발굴하라... 2016-10-28 0 3919
1709 詩人은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저항하라... 2016-10-28 0 3814
1708 詩는 희곡을 "언어예술의 집"으로 건축하는 벽돌이다... 2016-10-28 0 3127
1707 詩와 비평은 쌍두마차이다... 2016-10-28 0 3507
1706 비평가의 詩, 詩人의 비평,- 립장을 바꿔보다... 2016-10-28 0 3296
1705 詩란 "내가 나의 감옥"에서 뛰쳐나가기이다... 2016-10-28 0 4062
1704 詩란 유일무이한 그릇에 유일무이하게 헌것을 새롭게 담는것... 2016-10-28 0 3313
1703 "시를 읽지 않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시인 -니자르 카바니 2016-10-28 0 3689
1702 아랍의 詩는 손가락에서 흘러나오는 눈물... 2016-10-28 0 4429
1701 詩적 상상력을 중첩, 확대하는것은 실체(체험)를 바탕하기... 2016-10-27 0 3665
1700 현대시의 난해한 벽을 허물어보기 2016-10-26 0 3900
1699 불온한 상상력들이 광란의 춤사위에 나으다 2016-10-26 0 3804
1698 눈뿌리가 아플 정도의 포스터모더니즘의 한계 2016-10-26 0 3727
1697 무엇인지를 리해하는 문제는 언어가 무엇인지를 리해하는 문제와 련관된다... 2016-10-26 0 4457
1696 즐거움의 순간과 죽음의 망령은 삶의 련속이다... 2016-10-25 0 4069
1695 詩적 상상력을 구사하는 방법 2016-10-25 0 3804
1694 詩 같은 수필, 수필 같은 시를 쓰라... 2016-10-25 1 3660
1693 詩란 태음신과 같은 현무(玄武)로서 시첩(詩帖)속에 잘 가두기를... 2016-10-23 0 3824
1692 詩어는 꽃잎에 닿자 나비, 꿀벌이 되다... 2016-10-21 0 3618
1691 詩리론은 하나의 울타리로서 늘 시인을 괴곱게 한다... 2016-10-21 0 4628
1690 詩여, 독침이 되라... 2016-10-21 0 3599
1689 詩의 첫행은 시인과 독자가 만나는 최초의 순간이다... 2016-10-21 0 3916
1688 한국 현대시사 최초의 선시리론자 - 김종한 2016-10-21 0 3940
1687 냄새가 나는 "조감도"(鳥瞰圖)냐, "오감도(烏瞰圖)냐... 2016-10-21 0 4067
1686 다시 떠올리는 정지용 시모음 2016-10-21 0 3470
1685 훌륭한 詩란 뼈를 저미는 고통의 작업에서 빚어진다... 2016-10-21 0 3797
1684 詩作에서 "창조적 변용"아냐, "몰상식적 표절"이냐가 문제면 문제 2016-10-20 0 4820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