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미국 시인 - 에드가 엘런 포우
2016년 05월 15일 22시 00분  조회:2555  추천:0  작성자: 죽림
에드가 엘런 포우
1809~1849

미국의 시인·소설가·비평가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17세에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하였으나 1년도 못 되어 퇴학당하였으며, 그 후 군대에 들어가 한 때, 웨스트 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다니기도 하였다.
 
그는 <검은 고양이><모르그가의 살인 사 건>등의 단편 소설을 통하여 오싹한 전율 과 공포를 예술적으로 표현하였고, 근대 추리소설을 개척한 작가이며, 시인으로서도 널리 알려져있다.
 
그의 작품들은 보들레르, 말라르메 등에 의하여 유럽에 번역되어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일생은 매우 불행하였으나 미국이 낳은 최고의 작가로 손꼽힌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황금 풍뎅이>< 리지아><붉은 죽음의 가면><어셔가의 몰락><갈까마귀><애너벨리> 등이 있다.

 
에너벨 리
 

 
아주 오래고 오랜 옛날 일이었지요.
 
바닷가 한 왕국에 애너벨 리라고 불리우는
 
한 아가씨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 아가씨는 나를 사랑하고 내게 사랑받는 것 외에는
 
아무 다른 생각 없이 살았습니다.
 
나도 아이였고, 그녀 또한 아이었습니다.
 
바닷가 왕국에서,
 
그러나 우리는 사랑 이상의 사랑으로 사랑했습니다.
 
나와 나의 애너벨 리는-하늘을 나는 치천사(熾天使)도
 
그녀와 나를 부러워했던 사랑으로 말입니다.
 
그 때문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바닷가 이 왕국에서,
 
구름으로부터 바람이 불어
 
나의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싸늘히 얼게 한 것을
 
그래서 그녀의 지체 높은 친척들이 와서
 
그녀를 내 곁에서 데려가 바닷가 이 왕국에 있는
 
무덤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이 시는 포가 쓴 마지막 시로서 그의 시 경향을
가장 잘 나타낸다. 이 시에서의 애너벨 리는
그의 부인 버지니아를 가리킨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시는 그런 현실적인 상황을 초월해
그의 시적 상상력이 최대로 집중된 시로 평가된다.
 
 

엘도라도
 

호화롭게 치장한
용감한 기사 하나가
 
햇볕과 그늘을 지나,
노래를 부르며
 
오랜 여행을 했네.
엘도라도를 찾아-
 
 
그러나 그도 늙고 말았지-
그토록 용맹하던 그 기사도-
 
엘도라도와 비슷한 곳은
지상엔 아무 데도 없어
 
그의 가슴 위에 그림자 하나 떨어졌네.
 
 
마침내 그가 기진했을 때
그는 순례하는 그림자 하날 만나
 
'그림자여'그는 물었지
'어디에 있을까-
엘도라도의 땅은?'
 
'달나라의 산을 넘어
그림자나라의 골짜기 아래
말타고 달리소서, 용감히 달리소서'
 
그림자는 대답했네-
'엘도라도를 찾으신다면!'
 
 
 
엘도라도는 스페인 사람들이 상상했던 남미의 아마존 강가에
있다고 하는 황금의 나라를 일컷지만, 여기서는 한때 황금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캘리포니아를 가리키는 것 같다.
 
 
 
 
헬렌에게
 

헬렌이여, 그대 아름다움은 마치
그 옛날 니케아의 돛단배 같아라.
 
방랑에 지친 나그네를 태우고
향기로운 바다를 건너 유유하게
고향 해변으로 실어다 주던-
 
 
그대의 히아신스 같은 머리카락,
우아한 모습, 여신 나이아스 같은
그대 자태는
 
오랫동안 거친 바다에서 헤매던 나를
그 옛적 그리스의 영광, 로마의 웅장함으로
인도하네.
 
 
오! 나는 그대가 저 눈부신 창가에
조각처럼 서서
손에 마노의 향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나니!
 
아, 그대는 정녕
성스러운 나라에서 오신
여신 프시케와 같아라!
 
 
 
F--s S. O--d에게
 

사랑받고 싶습니까? 그러시다면 당신 마음이
지금의 길을 떠나지 않도록 하세요!
 
모든 것을 지금의 당신, 그냥 그대로,
당신 아닌 것은 무엇이든 되지 마세요.
 
 
그러면 세상에게는 당신의 상냥한 거동,
당신의 우아함과 아름다운 이상의 아름다움은
 
끝없는 찬양의 대상이 되리라,
그 때 사랑은---단순한 의무.
 
 
 
F-s S. O-d는 포가 한 때 친하게 사귄 여류시인
프랜시스 서전트 오즈굿(Frances Sargent Osgood)을 가리킨다.
 
 
 

 
-
어두운 밤의 환상 속에서
나는 사라져 버린 기쁨을 꿈꾸었다-
 
하지만 생명과 빛의 꿈에서 깨어
내게 남겨진 건 오직 상한 마음뿐.
 
 
아! 지난 옛날을 되비춰 주는
빛으로 세상 온갖 것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대낮에도 꿈 아닌 것 무엇이 있으랴?
 
 
저 깨끗한 꿈- 저 깨끗한 꿈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꾸짖었을 때
 
외로운 마음을 인도하여
아름다운 빛처럼 나를 격려하였다.
 
 
그 빛, 폭풍과 밤으로 하여
저 멀리에서 떨고 있었다 한들-
 
'진실'이란 대낮의 별에서
더 깨끗하게 빛나는 것 그 무엇이 있으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84 詩숲속에서의 名詩 - 웃은 죄 2016-01-17 0 3268
383 아시아인 최초 노벨문학상 - 인도 시성, 국부 = 타고르 2016-01-03 0 2663
382 명사 시인과 명시 꽃 2016-01-02 0 3463
381 난해시의 현재까지 끝판왕 - 李箱 詩 2016-01-01 0 3186
380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김기택 - 바퀴벌레는 진화 중 2015-12-27 0 6243
379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신동집 - 오렌지 2015-12-27 0 4556
378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문정희 - 겨울 일기 2015-12-26 0 6792
377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최두석 - 성에꽃 2015-12-26 0 4151
376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안도현 - 우리가 눈발이라면 2015-12-26 0 5190
375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나희덕 - 못 위의 잠 2015-12-25 0 7919
374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기형도 - 빈집 2015-12-25 0 4092
373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도종환 -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2015-12-25 0 3614
372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오세영 - 그릇 1 2015-12-25 1 4035
371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최승호 - 북어 2015-12-25 0 5084
370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고정희 - 상한 영혼을 위하여 2015-12-25 0 4734
369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김용택 - 섬진강 1 2015-12-24 0 4142
368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곽재구 - 새벽 편지 2015-12-24 0 3773
367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황지우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2015-12-24 0 4822
366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김지하 - 타는 목마름으로 2015-12-24 0 5483
365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鄭浩承 - 슬픔이 기쁨에게 // 鄭昊昇 - 모밀꽃 2015-12-24 0 5766
364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이해인 - 살아 있는 날은 2015-12-24 0 3675
363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김광규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2015-12-23 0 5346
362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황동규 - 즐거운 편지 2015-12-23 0 4893
361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정희성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2015-12-23 0 4538
360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송수권 - 산문에 기대어 2015-12-22 0 7002
359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이성부 - 벼 2015-12-22 0 5116
358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신경림 - 농무 2015-12-22 0 6239
357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박용래 - 저녁눈 2015-12-22 0 4262
356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천상병 - 귀천 2015-12-21 0 6070
355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강은교 - 우리가 물이 되어 2015-12-21 0 3781
354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김종길 - 성탄제 2015-12-20 0 3257
353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허영자 - 자수 2015-12-20 0 4229
352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정한모 - 나비의 려행 2015-12-20 0 3288
351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이형기 - 폭포 2015-12-19 0 4161
350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김광섭 - 성북동 비둘기 2015-12-19 0 4435
349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신동엽 - 껍데기는 가라 2015-12-19 0 3204
348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고은 - 머슴 대길이 2015-12-18 0 3549
347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박재삼 - 흥부 부부상 2015-12-18 0 5731
346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신석초 - 바라춤 2015-12-18 0 4232
345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김남조 - 정념(情念)의 기(旗) 2015-12-18 0 404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