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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화된 언어속에서 건져 올리는 낯설기라야 가치 있다
2016년 05월 16일 19시 47분  조회:4087  추천:0  작성자: 죽림

詩 낯설기에 대한 실증

 

 

세상은 늘 불균형의 대가를 통해서 양면성을 가지고 존재한다.

그것이 곳 현실세계의 모순이고 병폐이다 그렇다고 세상에 평행선을 그을 수는 없다.

이것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욕심이라는 또 다른 자아로  자기만족을 취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욕심이라는 대가의 불균형이 취해지지 않는다면 인간은 살아감에 있어 별다른 흥을 느끼거나 즐거움을 얻을 수 없는 이유이다.

역설적인 표현인지는 몰라도 대가의 불균형으로 인해 인간은 보다 나은 것으로의 지향을 꿈꾸고 불합리하고 모순된 것을 고치고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본다면 (예술) 이라고 하는 그 모든 것이 대가의 불균형 속에서 탄생 되는 것이다.

그에 한 범주로 내적 작업의 산고인 글도 그러한 맥락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 한다 그것이 그림이던 아니면 소설 또는 가볍게 읽혀지는 산문이나 수필에서조차 늘 새로움에 목말라한다.

그렇다면 詩는 어떤가? 아마도 가장 많은 낯설기와 새로움을 갈망하는 것이 詩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낯설기나 새로움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대두된다.

왜? 무슨 이유로?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새로움을 꿈꾸고 갈망하는가?

일면 생각하면 평등성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이 낯설기고 새로움에 대한 추구다. 

보편성과 타당성을 담보로 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것이라는 상식은

낯설기나 새로움이라는 의식의 전환 앞에서 일반적인 틀은 심한 모욕감을 당하기도 하고 때때로 가치 이하의 대접을 받는다.

 

그렇다면 과연 낯설기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가치 기준을 뛰어 넘을 만큼 대가성이 있는 것이고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우선 詩 라는 한자어를 풀어보면 말씀 言과 모실 寺 사 자가 모여서 만들어진 합성이다. 동양적인 사상에서 보면 시의 어원을 찾기를 寺刹題詠詩  (사찰제영시)에서 찾는 까닭인지는 몰라도 (시)라는 글자 자체가 말씀을 모신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말은 입을 통해서 나오지만 생각을 담보로 하고 생각은 가슴의 느낌으로 표출되는 것이 곳 글이고 하나의 맥락들이 무리를 이어 예술이라는 이름을 달고 갈래를 나눈다.

 

한 예로 사찰제영시를 살펴보면 하나의 풍경과 하나의 대상을 두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수천편의 글을 지었지만 모두가 새로운 느낌 새로운 모습으로 풍경을 그려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살펴보기 속에서 모든 예술이라고 총칭하는 행위에는 가슴을 떨리게 하는 감동이 있어야 하고 그 감동과 가슴의 전이가 깊을수록 좋은 예술이라는 이름을 부여한다.

이것은 곳 새로움에 대한 의식의 진보이고 전환이 낯설기 속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낯설기를 예술 속에서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낯설기라는 것이 예술 속에서만 존재하는가?

단연코 아니다. 낯설기는 우리의 삶 곳곳에 산재해 있고 끊임없이 시도 된다.

누군가 편리성의 일환으로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도 낯설기고 작은 불편함을 편리

성으로 전환하는 순간적인 생각도 낯설기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누구나 생각하고 도모할 수 있는 의식의 전환이냐 아니냐 하는 비중의차이만 있을 뿐이지 가치성을 둔다고 한다면 모두가 대단하고 경이로운 일이다.

 

그렇다면 시에서의 낯설기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라는 성현들의 말처럼 언어가 존재했던 고대 사회나 지금의

현실에 비추어 보아도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간과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같은 언어로 조탁해내는 수없이 많은 詩들이 전해지는 느낌이 다르고 그려지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 같은 그림을 보고 느낌을 담는다고 해도 전이되는 감정의 파동이 각자의 사상이나 받아들이는 사유함의 깊이에 따라 수천수만의 느낌으로 전이된다는 까닭이다.

 

인간은 욕구의 동물이자 이성과 감성을 겸비한 동물이다.

이러한 인간의 원초적인 감성이 욕구를 자극하면 새로움에 대한 갈구가 일어나고 그 욕구는

낯설기를 끊임없이 갈망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원초적인 인간 감성의 욕구가 좋은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이 욕구야 말로 끊임없는 도전을 낳고 지속적인 발전성을 도모한다는 이유 탓으로 오늘 날까지 새로움은 경이의 대상이고 그 새로움은 낯설기에 대한 사상의 뿌리를 넓혀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보편성에 근거를 둔 글이 기대치 이하라는 생각은 몹시 위험한 생각이다.

어떠한 세계에서든 신선함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보다 발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바람직한 사고이지만 그것이 자칫 새로움만이 가치를 갖는다는 偏狹(편협)된 사고로 일관한다면

낯설기에 대한 가치는 그 빛을 잃을 것이다.

 

이런 일렬의 방법 속에서 낯설기는 일상적인 언어에 기초를 두고 그 영역을 넓혀가야 하는 것이고 보다 순화된 언어 속에서 건져 올리는 낯설기라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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