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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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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2016년 05월 26일 22시 59분  조회:4809  추천:0  작성자: 죽림

청산(靑山)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蒼空)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보고 덧없다 하지않고
우주는 나를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 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
고려 말기의 고승[공민왕의 왕사]
``````````````2016 / 1 / 8  등

이고진 저늙은이 짐벗어 나를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우랴 늙기도 서러라커늘 짐을조차 지실까 정 철 (1536-1593) ; 조선대 문인 [송강가사로 유명함] 춘산에 눈녹인 바람 건듯불고 간데 없다 저근듯 빌어다가 머리 우에 불리고자 귀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우 탁(1262-1342) 고려 말기의 학자 [성리학에 뛰어남] 짚 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 온다 아희야 박주산챌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한 호 (1543-1605) 조선대 명필 한석봉 [떡장사 어머니 이야기가 유명함] 마음이 어린후니 하는일이 다 어리다 만중 운산에 어느 님 오리 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그인가 하노라 서경덕 (1489-1546) 조선 전기의 대학자 [평생을 벼슬하지 않고 학문만 함] 장검을 빠혀 들고 백두산에 올라 보니 대명천지에 성진이 잠겼에라 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 볼까 하노라 남 이 (1441-1468) 조선초 장군 [유자광의 모함으로 죽음] 찬 날에 갓 피온 황국화를 금분에 가득 담아 옥당에 보내오니 도리야 꽃이온 양 마라 임의 뜻을 알괘라 조 식 (1501-1572) 조선 전기의 큰 학자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전념함] 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 겨워 하노라 송 순 (14 93-1583) 조선 전기 학자 [벼슬 그만 두고 독서와 문장을 즐김] 오리의 짧은 다리 학의 다리 되도록애 검은 가마귀 해오라비 되도록 항복무강하사 억만세를 누리소서 김 구 (1488-1543) 조선 전기 학자 [서예와 문장에 뛰어남] ```````````````이 래 2016 / 1 / 8 / 등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 (1517-1584) 조선 전기 학자 [서예에 뛰어남]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하리라 이 황 (1501-1570)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 [도산서원에서 후진 양성함]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 하노라 ````````````2016 / 1 / 8 / 등 임 제 (1549-1584) 조선 전기의 풍류남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호미메고 사립나니 긴 수풀 찬 이슬에 베잠뱅이 다젖는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넘어 사래긴 밭을 언제 가려 하느냐 김천택 (?-?) 조선 영조때 가인 [평민출신의 가객으로 청구영언등 많은 작품을 남김] 백두산 돌 칼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 말먹여 없애리 남아 나이 이십에 나라 평정 못할진데 후세에 뉘라서 대장 부라 하리요 남 이 (1441-1468) 조선초 장군 [남아의 기개로 우국충정을 그린 이 시한수 때문에 간신 유자광의 모함 으로 죽음] `````````````````2016 / 1 / 8 / 등 철령 높은곳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 원루를 비삼아 띄워다가 님 계신 구중심처에 뿌려본들 어떠리 정 철 (1536-1593) 조선 선조때의 문신 [시인]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등 가사집이 있음] 한손에 가시쥐고 또 한손에 막대들고 늙는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 길로 오더라 우 탁 (1262-1342) 고려 말기 학자 [성리학에 뛰어남]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여 울어 밤길 예 놋다 왕방연 ( ? ) [사육신 사건 때 단종을 귀양지 영월까지 모셨던 사람]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 다 기울어 지단 말가 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일러 무삼하리오 유응부 (?-1456) 사육신의 한사람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 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에라 김종서 (1390-1453) 세종 때의 뛰어난 장군 [뒤에 수양대군에게 죽음]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김상헌 (1570-1650) 조선 인조때의 절개곧은 선비, 청나라에 항거한 삼학사(윤집 오달재와 함께)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매라 황진이 (15??-?) 조선중기의 이름 난 기생 [시와 가무에 뛰어남]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춘풍 다 지나고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나니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정보 (15??-?) 조선중기의 이름 난 학자 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난 가마귀 힌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좋이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지은이가 정몽주의 어머니라고 하나 연산군 때 김정구라는 설이 확실함]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 어즈버 태평 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 재 (1353-1419) 고려 말의 학자 [고려가 망하고 고향에 숨어서 살았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이 색 (1328-1395) 고려 말의 학자 [조선 건국 후에 벼슬을 그만 둠] 내해 좋다 하고 남 싫은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 하고 의 아녀든 좇지 마라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생긴대로 하리라 변계랑 (1369-1430) 고려말 조선 초의 학자 [시와 문장에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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