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자]= 明太여 돌아오라...
2016년 10월 12일 21시 44분  조회:4587  추천:0  작성자: 죽림
 
국민생선 명태여 돌아오라
 
  김병곤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어떤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에지프트의 왕자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헛 명~태, 명태라고/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양명문 시인이 쓰고 변훈이 곡을 붙인 가곡 ‘명태’는 어류를 찬양한 대표 노래다. 명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으뜸으로 꼽는 국민생선이다. 그래서 가곡까지 만들어졌는지 모른다. 더구나 명태처럼 이름이 많은 생선도 없다. 

잡히는 계절과 잡는 방법, 장소, 크기에 따라 다르다. 봄에는 춘태(春太), 가을에는 추태(秋太), 겨울에는 동태(冬太), 유자망으로 잡는 그물태, 낚시로 잡는 낚시태, 원양어선에서 잡힌 원양태, 근해에서 잡힌 지방태, 함경도 연안에서 잡힌 왜태(倭太), 강원도에서 나는 강태(江太), 강원도 고성 간성에서 잡은 것은 간태(桿太)다.    

갓 잡은 것은 생태, 얼린 것은 동태(凍太), 건조하면 북어, 반쯤 말리면 코다리, 얼리고 녹였다를 반복해서 말린 것은 황태다. 눈보라를 맞으며 덕장에서 3~4개월 건조한 황태도 이름이 제각각이다. 

건조장에서 황태의 품격이 결정된다. 하얗게 말라버린 백태(白苔), 마르지 못하고 검어지면 먹태, 날씨가 따뜻해 물러지면 찐태, 흠집이 나면 흠태, 머리는 없고 몸만 있으면 무두태, 눈밭으로 떨어지면 낙태, 알맹이가 없는 통태 등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태새끼다 아니다”로 분분한 2~3년생 명태는 노가리란 이름이 붙어 있다. 또한 초겨울 도루묵을 뒤쫓아 오다 잡히면 은어받이, 동지 전후에 잡히면 동지받이, 봄철 마지막 어기에 잡힌 막물태, 산란 뒤 살은 없고 뼈만 남은 것을 꺾태라 부른다. 이밖에 잡는 달에 따라 일태, 이태, 삼태 등등이 있다.

명태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생선이다. 내장은 창란 젓갈로 머리는 귀세미 젓갈로 알은 명란 젓갈로 담가 먹는다. 그래서 명태는 우리 식단에서 가장 친근한 생선이다. 이처럼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태에 또 하나의 이름이 붙여졌다. 

요즘은 바로 금태, 또는 황금태로 불리어진다. 해양수산부가 명태를 살려오면 50만원을 주겠다며 최근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 동해산 국산 명태 되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동해안에서 왜 명태가 사라졌는지, 또 되살릴 방법은 없는지’를 물으면서 중요 의제로 부상한 것이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과도한 어획과 수온이 변한 탓에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는 명태를 되살리기 위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국립수산과학원과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와 어업인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호츠크해 명태수정란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명태 되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국민들의 식탁에서 동해안 명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어종 중 하나인 명태가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37 [고향의 자랑] - 연변, 진달래, 민속향연... 2018-05-03 0 3612
22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 호랑이"는 우리 친구... 2018-05-03 0 4785
223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소음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2 0 3661
2234 [동네방네] - 연변 "된장축제"에 놀러 오이소... 2018-05-02 0 3538
223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미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2 0 3572
2232 [영화계 자랑]-조선족 영화감독 박준희 영화 촬영에 몰두하다 2018-05-02 0 3631
2231 [그것이 알고싶다] - 한반도에서 "시간통일"부터... 2018-05-01 0 5670
2230 [고향문단소식] - 언론인 박문희가 시인 박문희로... 2018-05-01 0 5586
222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엄마 범과 새끼 범 2018-05-01 0 3934
222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엄마 곰과 새끼 곰 2018-05-01 0 5562
222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버다거북 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9 0 5588
2226 [동네방네] - "철마"는 달리자고 울고 있다... 2018-04-29 0 5132
2225 [그것이 알고싶다] - "민체" = "통일" 2018-04-27 0 5401
2224 [그것이 알고싶다] - 남극 황제펭귄... 2018-04-26 0 5002
2223 [그것이 알고싶다] - 최초의 "동물보호법"은?... 2018-04-26 0 5516
2222 [동네방네] - 페품팔이 할아버지= "기부왕" 2018-04-26 0 4969
2221 [그것이 알고싶다] - 유통 중지되는 "인민페" 알아보기... 2018-04-26 0 3989
2220 [이런저런] - "개영웅" = "경찰견" 2018-04-26 0 3155
2219 "별 볼일 없는 걸림돌 아니라 좋은 리정표 되는 징검돌 되기" 2018-04-26 0 5444
221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곡초처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6 0 3923
22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변화대응책",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5 0 4783
2216 [별의별] - 불행을 세번이나 버텨낸 사나이 2018-04-25 0 5530
22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농약 범벅 봄나물",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5 0 5370
22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잔치",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5 0 5794
22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원 동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5 0 4985
2212 [그것이 알고싶다] - 새들의 떼죽음과 포도주 찌꺼기?... 2018-04-25 0 4825
2211 [그것이 알고싶다] - 강아지 혀 내밀고 "헥헥" 할때는 왜?... 2018-04-25 0 4950
2210 [쉼터] - 봄비는 뭇생명들을 부른다... 2018-04-25 0 5177
2209 [별의별] - 원숭이가 사진기를 빼앗아 사진 찍다... 2018-04-25 0 5214
220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폐사 "바다거북",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5 0 5100
22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돌고래 "폼폼"아, 잘자라거라... 2018-04-25 0 5629
2206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판소리 막걸리축제"가 있었으면... 2018-04-24 0 5654
22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무럭무럭 자라거라... 2018-04-23 0 4513
22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눈표범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3 0 4793
22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이구... 흑조 내 새끼야, 함함해라... 2018-04-23 0 5463
2202 [고향축구력사] - 길림축구팀 창립 멤버 중 한사람 - 박광순 2018-04-23 0 2825
2201 [고향소식] - 너도나도 "씨름장수" ~황소는 내것이다~... 2018-04-23 0 3460
2200 [고향소식] - 벗님네들, 진달래민속촌으로 놀러 오이소... 2018-04-23 0 3703
2199 [동네방네] - 기네스 도전 = 태권도 "평화의 함성" 2018-04-22 0 5339
21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소등에너지절약,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5698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