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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저서전 불티나다...
2016년 10월 19일 21시 06분  조회:4709  추천:0  작성자: 죽림

밥 딜런 자서전 - 10점
밥 딜런 지음, 양은모 옮김/문학세계사

 

1. 2004년 뉴욕 타임스가 뽑은 올해 최고의 책! 
 
2005년 8월, 영국의 잡지 <언컷>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세상을 바꾼 가장 뛰어난 대중문화 작품’은 밥 딜런의 노래였다. 최근 100년간의 음악, 영화, 책, TV프로그램을 망라한 모든 대중문화 작품 중에 밥 딜런의 노래 ‘Like a Rolling Stone’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 이유로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지친 삶을 다독여주는 시적인 열정 등 밥 딜런의 인간적인 매력이 많은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밥 딜런이 직접 쓴 최초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에는 그간 알려지지 않은,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한 인간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과 솔직한 내면 고백이 커다란 울림이 되어 흐르고 있다. 
노래하는 음유시인 밥 딜런의 노래가사는 미국 고교와 대학의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깊은 울림을 갖고 있는 그의 가사 때문에 몇 해째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을 지닌 밥 딜런이기에 그가 직접 쓴 자서전은 2004년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 최고의 책에 선정되고 내셔널 북 어워드(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를 수상하였다.
 
2. 20세기의 전설에 의해 씌어진 가장 특별한 자서전

"나는 먼 길을 왔고 가야 할 먼 길을 출발했다. 그런데 지금 운명이 그 자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운명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
 
밥 딜런이 직접 쓴 그의 자서전『바람만이 아는 대답』에서 한 말이다. 딜런의 눈과 열린 마음을 통해 우리는 그가 처음 맨해튼에 도착했던 1961년의 그리니치 빌리지를 본다. 딜런에게 뉴욕은 밤을 새는 파티와 문학적인 각성과 덧없는 사랑과 진실한 우정의 가능성을 지닌 마법의 도시였다. 슬픔이 섞여 있는 회상은 꿰뚫는 듯 아픈 추억으로 중단된다. 이 책에서 잠시 뉴올리언스, 우드스톡, 미네소타를 들르는 여행은 특별한 시기에 대한 은밀하고도 개인적인 회상이다.
밥 딜런은 이번 자서전에서 가수 겸 작곡가의 꿈을 안고 뉴욕에 진출, 맨해튼에서 무명가수로 고생하던 시절의 일화와 느낌을 비교적 담담하게 소개한다. 특히 당시 대부분의 다른 무명 가수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딜런은 자신의 노래를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술회한다. 딜런이 ‘꿈의 도시’ 뉴욕 땅을 밟았을 때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친 겨울철. 그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맨해튼에 도착, “내가 원하는 것은 돈도, 사랑도 아니다”라며 가수로서의 길을 밟아 나간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밥 딜런의 사상과 영향력을 시적이고 열정적이고 재치 있게 드러내는 매력적인 창이다. 관대한 정신과, 매력적이고 공상적이며 리드미컬한 딜런의 목소리는 시인과 같다. 딜런은 이 책에서 그의 음악을 검증하는 마크인 뛰어난 이야기 솜씨와 아름다운 표현력을 활용하면서 자신과 예술을 지금의 자리에까지 이끌어 준 사람들과 장소들에 대해 차분히 회고한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진정한 창작과 영감에 대한 이야기지만, 또한 퇴폐에 대한 이야기이고, 절반의 노력, 심지어 실패도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밥 딜런은 본질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그는 중요한 순간들을 밝히고 평가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것은 헨리 밀러의 개인적인 글쓰기처럼 놀라운 성취이다. 이 책은 시대를 여는 이야기이고 인간 정신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지만 전에는 결코 이런 식으로 씌어진 자서전이 없었다. 이 책에서 우리는 뜻밖에 매우 솔직한 딜런을 만나게 되며, 그간 베일에 가려진 여러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그리고 이름을 로버트 짐머만에서 밥 딜런으로 바꾼 이야기며 뉴욕에서 만난 애인 수즈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냉대, 시대의 부름을 외면하지 말라며 몰려드는 반전 시위대와 히피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총까지 준비했었다는 얘기를 털어놓는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독자들은 저 멀리 있는 스타보다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밥 딜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해리 벨라폰테와 첫 녹음을 가졌던 추억도 소개되고 있다. 밥 딜런은 「미드나이트 스페셜(Midnight Special)」이라는 해리의 앨범 중의 한 곡의 녹음에 하모니카를 연주했고, 그 녹음날짜는 오랫동안 그의 마음에 또렷이 남아 있게 되었다. 자신의 세션도 잊기 잘하는 그로서는 신기한 일이었는데, 그것은 벨라폰테와 함께 있으면 특별히 고양되었기 때문이었다고 회상한다. 
 


 


3. 셰익스피어의 잃어버린 일기장에 비교되는 가장 특별한 자서전!

밥 딜런은 선데이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회고록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수동식 타자기 앞에 앉았을 때만 해도 오래된 일을 떠올릴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일단 써 내려가기 시작하자 ‘기억의 창고’가 열리는 것 같았다”며 “내가 만난 사람들의 생김새나 그들이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지 등이 너무나 생생히 떠올라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 관한 책들이 여러 권 나온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중 몇 권은 직접 읽어 봤다”며 “내가 쓴 회고록을 보면 나에 대해 잘못 알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서전에는 밥 딜런이 음악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고향인 미네소타를 떠나 뉴욕으로 오는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1960년대 초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기 시작한 딜런은 흑인 사이에서 불리던 민요 성격의 노래인 포크 블루스에서부터, 로큰롤, 컨트리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지금도 자신의 록 밴드를 이끌고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딜런은 1991년 레코드 대상인 그레미상 중 ‘평생업적상’을 수상했고, 1988년 ‘로큰롤 명예전당’에 들어갔다.

한편, 밥 딜런(64)의 노래 ‘구르는 돌처럼(Like a Rolling Stone)’은 세상을 바꾼 가장 뛰어난 대중문화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영국잡지 〈언컷〉이 100호 발간을 기념해 최근(2005년 8월) 유명 가수와 영화배우 등 대중문화 스타들을 대상으로 ‘최근 100년간 세상을 바꾼 음악, 영화, 책, TV프로그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밥 딜런이 1965년 발표한 ‘구르는 돌처럼’이 1위에 오른 것이다. ‘Like a Rolling Stone’은 지난해 말 연예잡지 〈롤링스톤〉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로큰롤’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참고로 세계를 바꾼 대중문화 순위는 1.구르는 돌처럼(밥 딜런) 2.하트브레이크호텔(엘비스프레슬리) 3.시 러브즈 유(비틀스) 4.새티스팩션(롤링 스톤스) 5.시계태엽 오렌지(스탠리 큐브릭) 6.대부 1, 2편(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7.지기 스타더스트의 흥망성쇠(데이비드 보위) 8.택시 드라이버(마틴 스콜세즈) 9.네버 마인드 더 볼록스(섹스 피스톨스) 10.죄수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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