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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술, 술, 그리고 술
2016년 10월 20일 20시 26분  조회:4894  추천:0  작성자: 죽림

술의 문화

 
술은 고래(古來)로 인류가 공통적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음식문화 중에서 특히 음주문화에는 그 나라의 풍토와 민속이라는 문화적 배경이 담겨 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 속하는 세계인류는 그 술 마시는 방법과 절차가 각기 달라 다양한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술을 즐기는 방법으로 문화군을 나누어 보자면 보통 독작 문화와 대작문화로 분류할 수 있다. 

독작(獨酌)은 서양인들 중 구 미인들의 문화로서 술의 분량이나 마시는 속도를 자의대로 할 수 있는 주체적 음주법이다. 그들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종류의 술을 선택하여 그가 원하는 양을 잔을 채워 대접하고 술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양과 시간을 조절하여 마신다. 술잔은 서로 교환하지 않는다. 

대작(對酌)은 각자 술을 따라 건배를 하거나 같이 마시는 절차를 거치지만 양은 스스로 조절한다. 대작은 마시는 시간에 의해 지배받기는 하지만 마시는 분량은 자의대로 할 수 있는 자의반 타의반의 음주문화인 것이다. 마시기 전에 건배하는 음주 대작은 중국 사람들이 즐겨온 문화이다. 중국 사람들은 잔을 들고 수의(隨意)하면서 자기 양대로 조금씩 마시고 건배할 경우는 잔을 같이 비우기도 한다. 

다음이 수작(酬酌)인데 이는 마시는 사람끼리 술잔을 주고받거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순배(巡杯)도 수작문화의 한 양식이다. 수작문화는 술 마시는 양이나 시간을 자의대로 조절할 수 없는 타의성의 음주문화이다. 한국이 그 대표적 문화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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