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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만선생이 창작한 동요를 부르고 있는 소학생들
처녀작을 발표하여서부터 지금까지 58년 세월을 줄곧 아동문학창작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로시인 김득만선생의 <고드름>시비가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기획, 칠전팔기동아리의 후원으로 연길시인민공원 동시동네에서 제막되였다. 이로서 동시동네는 채택룡, 김례삼, 윤동주, 윤정석, 최문섭, 한석윤, 김득만 등 해방전후의 중국조선족아동문단을 이끌어온 7명 시인들의 시비로 동시동네를 찾는 시민들을 맞게 되였다.
정봉숙, 림원춘, 한석윤 등이 시비를 제막하였다.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최상철 회장은 <김득만시비 건립 경과보고>에서 김득만선생은 동요집 《떡방아》, 동시집 《고드름》 등 26여부의 동요, 동시집을 출판하고 <떡방아>, <아동세계는 눈부시여라>, <꽃이슬> 등 33수의 노래와 동시를 음악교과서와 조선어문교과서에 수록한 우수한 아동문학작가로 중앙선전부상을 포함한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중국조선족아동문학발전에 큰 성과를 올린 분이라고 소개하면서 연변주당위 선전부, 연변주문화텔레비죤방송신문출판국, 연길시정부의 비준으로 시비를 건립하게 되였다고 소개하였다.
연변주당위 선전부 전임 부부장 채영춘은 축사에서 40년전 연변인민출판사 미술편집으로 근무하던 시절 동요동시집《맑은 샘》의 표지디자인을 맡으면서 김득만선생과 인연을 맺게 되였다고 하면서 “아동문학은 어른들이 외면하는 글이 아니라 어른이 되여서도 기억에 담을 수 있는 부호”라고 하면서 시비에 새겨진 <고드름>과 같은 금싸락같은 동요동시들은 오늘의 아이들과 래일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두고두고 기억하는 글로 자손만대 남아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는 또 7개의 동시비가 경립된 동시동네가 소음과 오염으로 혼탁한 오늘날 순수함과 결백함의 샘터로, 맑고 밝은 눈을 가진 우리 민족 어린이들의 동산으로 그리고 어른들이 동년의 순결을 되찾고 마음의 정화를 이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성지로 되기를 희망하였다.
답사를 하고 있는 김득만선생
동시동네의 첫시비인 채택룡선생의 <병아리>시비를 14년전에 건립하면서부터 줄곧 이러한 사업을 이끌어온 연변청소년진흥회 명예회장 한석윤은 “동시동네를 건립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단순히 어느 개인 한사람을 칭송하고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함만은 아니”라고 하면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예쁜 동시를 읽으면서 고운 꿈과 민족의 얼을 키우고 지키도록 하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이날 제막식에는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정봉숙, 원로작가 림원춘, 연변주당위 선전부 전임 부부장 채영춘,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 회장 김정일 등과 아동문학학회, 아동문학연구회 등 관련분야 문인 50여명이 참석하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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