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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학이 세계문학의 최고봉이다?... 아니다!...
2016년 11월 14일 23시 13분  조회:3577  추천:0  작성자: 죽림
생태문학에 대한 사고
2009년 02월 24일 11시 01분               작성자: 김만석
        들어가는 말   최근에 우리 문단에서 생태문학을 거론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본다. 
  생태문학을 론하자면 그리스시대의 신화에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며 또한 독일의 랑만주의문학을 거쳐 2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의 생태문학을 둘러 보아야 한다. 그러니 생태문학은 그 근원은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다.
  하지만 생태문학이라고 일컬은 것은 2차대전 후 독일에서부터 시작되였으니 그 력사가 오래다고는 볼수가 없지만 또 그렇대서 최근에 나타난 문학형태는 아니라고 하여야 하겠다.
  2008년 8월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아동문학대회의 주제가 생태문학으로 결정되였다 이것은  생태문학이 세계아동문학의 최고형태라는 말은 결코 아니라고 본다.
  몇 년전 일본에서 열린 국제 아동문학대회의 주제는 <<그림이야기책>>이였다. 그렇다면 국제아동문학대회가 제정한 그림이야기책이 세계 최고급아동문학이란 말인가? 이것은 당시까지 홀시되고있은 그림이야기의 위치를 높여주고 전 세계 아동문학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제기된것이였다.
  이번에 대만 국제아동문학대회에서 상태문학을 자기의 주제로 내세운것은 당면 생태환경의 파괴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지 결코 국제아동문학을 생태문학에 일변도 시키자는것은 아니라는것을 알아야 하겠다 .
  필자는 생태문학에 대한 학습을 통하여 생태문학이 산생될수 있는 조건,그리고 생태문학의 존재의거,생태문학의 특징,생태문학창작실제 등을 따져보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
              생태문학형성의 조건
  첫째,지구의 생태환경의 파괴는 생태문학의 산생의 기초로 된다.
  지구의 자연은 지난 200년간 인간에 의하여 계속 파괴되여 재생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하여 지금은 북국과 남극 그리고 히말리아산의 만년설이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아프리카 들소들이 대이동이 일어나고 중국 남방에 폭설피해가 초래되는 등 지구온난화시대에 접어 들고있다. 하여 최근 100년동안 지구의 온도는 1.5도 상승되였다.
  이런 자연 환경에서 생활하고있는 량심있는 학자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학술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생태학,생태사회학,생태철학,생태륜리학,생태문학 등 여러 가지 학술분야를 개척하게 되었다.
  생태학자들은 환경위기의 대표적인 원인을 <<서구의 근대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있다 즉 기술기초주의,과도한 인간중심주의,성시 위주의 상업주의라는것이다.
  환경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우리인간의 자연중심주의,미학적예술적리상에 대한 강조,가치중심적 인식,관조적 감상과 내면적 체험을 중시하는 가치관으로의 전환에 두고있다.
  이 모든 것은 생태파괴에 직면한  인간들의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기초는 생태환경의 파괴에 있다.
  둘째, 생태철학의 발전은 생태문학형성의  리론적 의거를 제공하여 주었다 .
  생태학의 발전에 힘을 입어 생태철학이 새로운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것은 자연과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표현된다.
  인간은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을 자신에 종속된 것으로 여기였다. 그런데 오늘 와서 자연 그 자체를 인정하여 주자는 결론을 얻어냈다. 즉 인간 자신의 리익을 자제하면서 타자(자연)의 리익을 위한 실천행동을 하여야 한다는것이다.
  이렇게 하자면 인간의 본성이 근본적으로 개조될 때만 가능한것이므로 인간내면으로부터 근본적인 실천적 자각이 필요하다는것이다 .
  이런 생태적 실천은 인간의 바람직한 행동으로 되는데 이것은 륜리학적 차원의 문제로 된다. <<공포륜리학>>을 주장한 한스.요나스는 자연에 대한 과거의 물활론적 경이심을 재현함으로써 현대인의 생태학적 실천을 이끌자고 하였다 .
  지난날 자연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절대적 힘을 지닌 존재였으므로 인간은 자연에 굴복하였다. 하여 자연은 강자였고 ,인간은 약자였다 그러므로 오늘은 자연 강자존재를 인정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것이다.
  하여 생태철학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식에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있다. 
  셋째, 생태학과 문학의 접점에서 빚어진 생태문학이다.
  세계적으로 자연을 되살리려고 하는 환경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짐에 따라 문학에서 이를 반영하고저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게 되었다.
  하여 환경문제를 다룬 문학작품이 많이 배출되면서 이른바 생태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형성되였다.
  기존의 생태학과 문학이 만나는 접점을 통하여 날로 훼손되기만 할뿐 복구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생태계와 우리 인류공존을 위한 새로운 대안프로그램으로서의 상태문학이 출현된것이다.  
  
             생태문학과 그에 대한 인식
 생태문학이란 말 그대로 생태학과 문학이 결합된것이다. 다시 말하면 생태학적인 제재를 문학적으로 표현한 문학이라는것이다 .
  하기에 생태문학은 생태학의 인식을 바탕으로 생태문제를 성찰하고 비판하며 나아가 새로운 생태사회를 꿈꾸는 문학이라고 할수가있다.
  한국 학자 임도한은 생태문학을 문학고유의 감수성으로 아름답고 따뜻한 생태사회를 보여주어 인류에게 그것을 존중하고 꿈꾸게 하는 새로운 대안프로그램으로 인정하였다. 그는 <<생태문학은 현대 생태학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생태학적 대안을 모색하는 문학이다>>라고 결론 내리였다.
  그런데 생태문학에서 가장 주요한 제재문제를 어떻게 볼것인가가 론쟁거리로 되고있다 .
  여기서 말하는 생태문학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생태학적인 인식을 너무 엄격한 기준으로 보지 말고 폭넓은 개념으로 리해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학자들은 인식하고있다.
  다시 말하면 생태학적 인식의 유무에 집착하지 말고 비록 생태학적 인식이 옅은 수준이거나 그다지 드러나지 않더라도 그것이 생태계문제를 다루거나 생태학적 인식을 일깨우는 작용이라면 그런 작품을 생태문학으로 보자는것이다.
  여기서 생태계현상을 다룰 때 정반 두 개면으로 볼수가 있다 .
  그 하나는 생태계의 원시적 형태를 그대로 표현하는 방법도 생태계를 보호하자는 인류의 념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수가있다는 그것이다 .
  한국 문삼석이 쓴 동시 <<산골물>>을 그 일례로 들수가 있다.
      하도
      맑아서
      가재가 나와서
     하늘 구경합니다
     하도
     맑아서
     햇볕도 들어가
     모래알을 셉니다
    여기서 오염되지 않는 원시적인 자연형태 이미지를 그려주면서 독자들에게 오염을 방지하여야 한다는 자각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
  김성문이 쓴 동시 <<까치>>는 파괴된 자연 현실을 그대로 고발한 동시이다 .
     썩뚝
     짤린
     나무 밑둥에
     콱
     박힌
     도끼 한자루
     자루 끝에
     난딱 앉은
     까치 한 마리
     까악
     까악
     처량한 울음소리...
  이 동시에서는 직접 파괴된 자연현상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사람더러 자연을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각을 하게끔 자극을 주고있다.
  때문에 정면으로든 반면으로든 상태문학은 작품의 제재의 성격에 의하여 결정되는것이다 하기에 생태문학으로서의 다른 그 어떤 형식은 따로 없다는것을 명기할바이다 .
  마치 중국에서 이른바 <<과학문학>>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낸것과 같다.  이른바 <<과학문학>>이란  과학적인 내용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문학이라는것이다. 여기에 그 어떤 따로운 형식이 없이 기존 문학의 장르형식을 따오면서 그 내용에 따라 과학시,과학동화,과학이야기,과학환상소설등으로 나눈데 불과하다 .
  하기에 생태문학도 생태학적 제재를 기존문학형태로 표현한것이지 결코 생태문학으로서의 개성적인 형태는 따로 없다고 해야 하겠다 . 
              한국 상태문학의 발전상황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이른바 상태문학창작은 두루 있었지만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생태문학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였다. 처음에는 생명문학,환경문학,록색문학,자연문학이라고 두루 일컬으다가 나중에 상태문학이라고 하게 되었다 .
  한국 생태문학은 주로 시적형태를 취한것이 많았다. 하여 그걸 생태시라고 불렀다.
  예술은 정서적인 감동을 통하여 한 인간의 내면적 자각을 유도할 수가 있다. 생태학적 자각의 계기를 제공하여주고 이 시대가 필요로한  생태학적 전망을 제시할수 있다는 점에서 생태시는 특별한 의의를 가지게 되였던것이다 .
  한국 생태시의 창작과정을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발전과정을 보여 주고있다 .
  첫째, 환경오염현상을 고발하는 생태시 단계에서는 생태적 위기의 현상을 총적 이미지로 재현하였다.
  둘째, 이런 오염을 야기시킨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수있는 현대문명과 서구의 근대적 패러다임을 비판한 생태시 단계였다.
  셋째, 독자의 생태학적 자각을 유도하는 생태시에서는 시적주인공의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문학적인 감동을 통하여 독자의 다양한 생태학적 자각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나아간 단계였다 .
  생태시의 창작 출발점은 환경오염의 피해를 깊이 인식하는데 있다. 하여 환경오염의 피해를 지적하고 고발하는 태도는 생태시의 초기 특징으로 되었다.
  이런 환경위기에 대한 독자의 경각성을 일깨워준것이  생태시의 예술적 효과로 되었는바 그것은  독자의 생태학적 자각을 유도하는 것으로 되었다 .
  독자의 생태학적 자각을 유도하는 작품에서는 시적주인공이 자신의 생태학적인 인식을 표명하기보다는 자신의 생태학적 자각을 가능케한 경험을 재현함으로써 자연스럽고 우회적으로  독자의 자각을 유도할 수가 있는것이다 .
  재현된 생태학적 계기에서 얻은 감동이 또 하나의 생태학적 자각을 이끌수 있다면 작품의 생태학적 의의가 더 충분하여 진다 .
  여기서 마땅한 주의를 돌릴 문제는 생태문학의 제재가 생태학적 문제라고 하여서 제재 일변도로 넘어가면서 문학의 예술성을 도외시하여서는 절대 안된다는 점이다 .
                      나가는 말
 우에서 볼수 있는바 생태문학은 2차대전후부터 이 세상에 있었으나 그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와서야 시작되였다는것을 알수가 있다 .
  생태문학은 문학의 한 형태이지만 그 어떤 따로운 격식을 가진 특별한 문학이 아니라 제재가 생태학적이라는데 그 특징이 있다는것이다 .
  우리의 문학에도 환경오염을 반영한 작품이 동시와 동화 및 소설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나타났다. 이를 테면 전복록의 동화 <<옥이의 이야기>>,김미란의 동화 <<생일선물에 비낀 마귀그림자>>,김선파의 동시<<까치둥지>>,김일량의 소설 <<뱀 잡는 아이>>와 같은 것이였다.
  그러나 그에 대한 우리 문단의 중시가 부족했던것만은 사실이였다. 특히 아동문학은 명랑한 문학이라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고발과 비판을 꺼리였던것 또한 사실이였다.  하여 오늘 우리 문단에서 생태문학에 대하여 론하는것은 일정한 정도로는 필요하다고 본다 .
  그러나 생태문학이 우리아동문학의 전부가 아니고 생태문학만이 세계문학의 최고봉은 아니라는 이점을 명기하여야 한다 .
  그렇지 않고 생태문학만 문학이라고 작가들을 생태문학 한 곬으로 몰고 가면 그것은 우리의 아동문학을 오도된 길로 이끄는 후과를 빚어 낼것이다. 이에 대하여 마땅한 주의를 돌리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200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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