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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순수 우리말로 하면 촌스러운가...
2017년 01월 20일 18시 13분  조회:3923  추천:0  작성자: 죽림

외래어 남용과 국제화 시대

남애균| 대전

  •  
 

최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병폐현상 중에서 무분별한 외래어의 남용 풍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이제는 아예, 단순한 외래어 남용 수준을 넘어서 소위, 제 나라 말로 하면 속되거나 촌스런 것이고, 외래어로 하면 고상하고 세련된 것이라는 근거 없는 생각까지 아무거리낌 없이 하게 된 것이다. 그들의 그러한 생각은 이제 너무나도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아서 누군가가 그러한 생각의 부당성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지적을 해 줄라치면 되려 ''''국제화 시대 역행'''' 운운하는 말로 물리쳐 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그들의 그런 ''''국제화 시대 역행'''' 운운하는 주장들이 내포하고 있는 이론의 정당성에 대하여 가장 사소한 것까지 다시 한번 더 살펴보고, 그 때에 가서도 정녕 그들의 주장이 정말 타당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우선 먼저 그들에게로 향했던 자신의 사려 깊지 못한 성급함에 대하여, 미련 없이 반성의 마음을 표해야 할 것이다.

그럼 먼저,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 해 있는 외래어 남용의 실태들에 대하여 잠깐, 살펴보고 넘어가자. 첫 째로 연예계 특히, 가요계의 현실을 보자. 지금, 한국의 신세대 가수 들 중의 일정 부류는 별 거리낌 없이 영 미식 철자나 발음으로 된 예명을 지어 가지고 있고, 그에 더하여 가요의 제목을 아예, 영 미식 철자나 발음으로 지어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요의 가사 또한, 일정부분 영 미식 철자나 발음으로 된 구절까지 지어 넣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그들은 왜 그렇게 구태여 영 미식 철자나 발음으로 된 제목이나 가사를 가요에 지어 넣고 있는 것일까? 그러한 의문에 대하여 사람들은 가끔, 질문을 한다. 그러면, 그럴 때마다 그들은 언제나 앵무새처럼 다음과 같은 말로 변명을 하곤 한다." 우리도 어쩔 수 없어요. 우리 또한,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을 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 안 하면, 대중들이 자꾸 외면하는 것 같아요. 따라서 우리의 책임도 책임이지만, 가요 팬들도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솔직히 외래어를 집어넣어서 부르면 왠지 모르게 촌스럽지가 않잖아요. 그리고 또, 국제화시대 추세이기도 하고...... "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대답은 도대체 정말, 합당하기나 한 것일까? 자신들부터 먼저, 솔선수범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 해 볼 생각은 없이, 그저 자신의 책임한계나 좀 줄여보자는 얄팍한 생각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주장 할 수 있을까? 또한, 외래어로 지어 부르면 촌스럽지 않다는 생각도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지 그 것이 본래부터 내포하고 있던 절대적 진리일 수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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