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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녀인을 위해 기꺼이 양산을 들다...
2017년 04월 10일 23시 27분  조회:3056  추천:0  작성자: 죽림
 

피카소와 그의 여인들...

 


'그림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너무 나도 유명한 피카소, 
그에게도 예술가로서의 고통과 고뇌가 있었지만, 
여성편력 또한 그의 생애에 걸쳐 이어졌다. 
그는 80여점의 여인들,친구들,시인들의 초상화를 남겼다.

피카소의 여인들은 
대부분 불행하게 일생을 마감했다. 
후세 사람들은 이를 두고 
피카소가 여인들의 영혼을 양식삼아 작업한 
벰파이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인들은 
피카소의 그림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아 있다.

 



피카소는 파리 초기시절 
몽마르트 언덕에 사는 친구 
막스자콥의 방에 끼어살면서 
막스가 일하러 나가는 낮에는 자고 
밤에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곤했다.
막스의 방에는 침대가 하나뿐이었다.

세기말 분위기의 영향으로 피카소는 이 시기에 
비관적이고 고뇌적인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의 그림의 주조가 짙은 
푸른색으로 나타나는 청색시대이다

 



어려운 시기, 
피카소는 마들렌느를 만난다. 
몽마르트에서 캬바레를 운영하며 
가난한 예술가를 후원하던 예술애호가의 딸이다. 

이 초상화는 
청색시대에서 분홍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다. 
피카소가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되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음산한 분위기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갑자기 휘몰아치는 비바람을 피해 
피카소가 고양이를 안고 
어느 집으로 들어갔는데 
그 집이 페르낭드 올리비에 집이었다. 
그녀는 피카소의 첫인상을 
"그는 작고 까맣고 후줄근했으며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빛만은 정열로 가득차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두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피카소는 페르낭드의 사랑과 함께 
우울한 청색시대를 이별하고 분홍의 시대로 넘어간다 . 
1905년의 마들렌느를 그렸을 때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과 색채로 
스페인 특유의 따뜻함과 포근함이 드러나고 있다.


 

 

 안락의자의 올가의 초상

올가의 모습 Portrait of Mme Olga Picasso. 1922-23. Pastel 

 


피카소가 세번째 여자 올가를 만난 것은 
장콕토 때문이었다. 
1917년 장콕토는 에릭 사티가 음악을 하고 
디아길레프가 무대화 하려는 발레의상을 부탁하기 위해 
피카소를 찾았다.

피카소는 완강히 이를 거부 하다가 
발레리나 올가 코클로바를 보고 
첫눈에 반해 응하고 만다. 
디아길레프는 피카소에게 
그녀는 유뷰녀이니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둘은 이듬해에 정식 결혼을 한다. 
올가는 피카소에게 자신을 그리려면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그려달라고 부탁을 한다.

피카소의 그림이 고전주의로 회귀하는 계기가 된다. 
올가의 초상은 피카소의 작품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고전주의 미학에 충실하고 있다.



 

 

 


피카소는 1927년 올가와 헤어진다. 
그리고는 라파예트 백화 점앞에서 
희랍풍의 금발의 미녀 마리테레즈를 만난다. 

당시 17세도 안된 그녀를 
46세의 피카소는 유혹한다. 
"나는 피카소라는 사람인데 우리 함께 대단한 일을 해보자" 
지금까지 나온 그녀의 초상화는 10작품 이상이 된다.

큐비즘, 초현실주의 등 
미적 실험을 통해 그려진 
그녀의 초상화는 
조각난 반짝이는 유리 영혼처럼 
얼굴의 실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녀의 초상화들을 통해 머리 속에서 그려보면 
사진보다 명료하게 영상이 떠오른다

 




 


피카소는 마리테레즈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셍 제르멩 거리 카페에서 
브르통, 엘류아르 등 
초현실주의자들과 잡담을 하다가 
도라라는 지적이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를 만난다.

도라를 모델로한 '우는 여자'는 
피카소의 걸작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도라는 의문의 자살로 삶을 마감하게 된다

 


 




마리토레즈, 도라와의 관계를 유지하던 
62세의 피카소는 
1943년 어느날 식당에서 
21살의 프랑수와즈 질로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웃 사진은 1952년 지중해에서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 
피카소와 그녀의 모습인데, 
너무나도 유명한 사진이다



 



 


1954년 도라와 프랑수와즈가 피카소를 떠나고 
58년 마리테레즈마저 떠난다. 
그러나 피카소는 
곧바로 자켈린이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 
92세로 1973년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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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여인, 그리고 예술

 

 


 



◀「팔꿈치를 기댄 마리 테레즈」, 1939년작, 모델 마리 테레즈

1927년 마리 테레즈와 피카소가 
프랑스의 라파이에트 길거리에서 만났다.
마리 테레즈는
그녀의 열광적인 팬이었으며
피카소는 이 새 모델의 관능적이고 
풍만한 모습을
많은 작품에서 찬양했다.

 
 
 


▶     「옷을 벗고 앉은 여인」
1959년작, 모델 자클린 로크 


1961년 자클린과 피카소가
발로리스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자클린은 프랑수아즈 이후
줄곧 그의 곁에 머물렀다.
이 작품은 큐비즘과
표현주의적 양식이 섞여있다.

 


 


 



◀「책에 빠진 여인」, 1939년작, 모델 도라 마르

파시즘과의 전쟁속에서 
피카소는 사진작가이자 화가인
도라 마르를 만났다.
도라 마르는 지적이고 강렬했다. 
그러나 피카소는 마리 테레즈와 
도라 마르 사이에서 
괴로움을 겪는다.


 
 
 


▶     「부채를 든 여인」
1908년작, 모델 페르낭드 올리비에 


1905년 파리 바토 바부아르에서
피카소는 페르낭드와 동거에 들어갔다. 
페르낭드는 몇시간씩 또는
며칠동안 피카소를 위해
모델 노릇을 해야 했다.
피카소 초기 입체주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옷을 벗은 에바」
1912년작, 모델 마르셀 움베르(에바)


피카소는 마르셀을 
첫번째 여자라는 의미에서
에바라고 불렀다.
두 사람은 마치 번개에 맞듯 
격정적인 사랑에 빠졌으며 
남프랑스에서 밀애를 즐겼다.
이 그림은 입체주의적 작품이나
피카소는 입체파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

 
 
 


▶     「안락의자에 앉아있는 
올가의 초상」
1917년작, 모델 올가 코흘로바 


피카소는 고전적이고 구상적인
표현방식을 되찾았다. 
피카소는 장콕토, 에릭 사티와 함께
초현실주의적인 연극 
「퍼레이드」를 구상했고
이어 디아길레프 발레단에서
올가를 만났다.


 


 
 
 

 



 

피카소의 마지막 여인 '자클린 로크'

 

 

프랑스와즈 질로와 헤어진 이후 홀로된 피카소는

외로운 생활을 달래며 새로이 도자기에 심취해 가고 있을 때

도자기 공장주의 조카인 자클린 로크를 만난다.

1961년 피카소 79세 때 자클린(35세)은 그의 두 번째 부인이 된다.

피카소는 그 동안 그렸던 피카소의 여인들을 모델로 한 것보다도

많은 양의 그림을 자클린을 모델로 그린다.

어느 해는 일 년에만 70점 이상의 그녀 초상화를 그렸다.

 

피카소는 1973년 4월 8일 사망했을 때

둘은 벌써 20년을 함께 한 사이었다.

자클린은 피카소 사후 13년 되는 해인 1986년에

자클린은 권총 자살한다.

자살을 했을까?

 

 

1953년, 72세였던 피카소의 마지막 연인이 된 자클린 로크는 
커다랗고 짙은 눈망울을 지닌 지중해 풍의 여인이었다.

자클린은 1961년 피카소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서른 살의 젊은 여인이 어떻게 곧 여든이 되는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냐?"는 말에 그녀는 대답하였다.

"나는 이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청년과 결혼했어요.

오히려 늙은 사람은 나였지요."

그녀는 피카소에게 헌신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바친다.

피카소가 죽고 난 13년 뒤 그녀도 그를 따라 생을 마감하였다.

세상의 모든 사랑엔 그들만의 독특한 사연이 있다.

우리는 다만 사랑하는 이들을 바라볼 뿐이다.

 

▲ 1955년 피카소가 자클린과 함께 자클린의 초상화를 보고 있다. 

 

  

 

 

 

 

 

 

 

 

 

 

 

 

 

 

 

 

 

▲ 발라우리스 투우장의 피카소, 자클린, 장 콕토 뒤의 기타를 들고 있는 여인은

 

딸인 마야이고, 그녀의 오른쪽, 장 콕토 뒤에 클라우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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