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시인은 위대한 상상력의 소유자이다...
2017년 05월 05일 00시 22분  조회:2537  추천:0  작성자: 죽림

중국 연변 연길시 소영진 하룡촌 "천년송"

시는 말로 그린 그림이다.

 

조성연(월간 시사문단 편집위원)

 

위대한 시인은 위대한 상상력의 소유자다.
남이 못 보는 것을 보고, 남이 못 듣는 것을 듣는 사람이다.
그런 이유로 중세에는 시인이 신과 대화하는 매개자(媒介者)라는 말이 생겨났다.

그리스  시대 시신(詩神)이 시관(詩觀)은 `신은 시를 통하여 인간과 통화한다`고 보았다. 신이 영감(靈感)으로 시인을 부르고, 시인은 그것을 영감으로 느끼며, 신의 부름에 답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 쓰기에 대해서 세계를 모방하는 모방설을 말했다. 어떤 모상(模像)을 재창조하는 일로 본 것이다. 이것을 전적으로 인정할 수는 없지만 시인은 무의식 속에 묻혀 있는 체험들을, 시로 창작하기 위해서 이미지를 만든다.

C.D 루이스는 이미지(image)란 말에 대해서 `말로 그린 그림`이 라고 보았다. 시인은 이러한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이다. 하나의 이미지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지각이 결합하여서 만들어진다. 여기서 말하는 이미지는 시의 형식적 정의이다.

과학적 언어는 이해는 언어이며 논리적인 언어다. 과학적 언어의 가장 훌륭한 표본은 수식(數式)이다. 모든 과학의 법칙은 수식으로 요약되고 이해된다. 피타고라스의 삼각형을 구하는 공식에서처럼. 수식으로 그것을 명쾌하게 우리을 이해하게 한다. 그러나 숫자는 모양은 있으나 이미지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시 쓰기가 숫자처럼 모양을 그리는 일은 아니다.

시적 감성이나 표현은 명료해야 한다. 독자들에게 적확(的確)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과거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편안함을 주지만. 그 반대로 과거로 복귀하려는 퇴행성(退行性)을 가져다준다. 혼자만의 추억이 아니라 독자와 같이 공감하기 위해서는, 나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共有)할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

전제한 것처럼 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창시(創詩)가 어렵지만. 이 시각에도 수많은 시들이 책과 인터넷 공간에서 난무한다. 시다운 시를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시 쓰기에서도 산문 쓰기처럼 줄거리(story), 테마(theme), 아이러니(irony),음미하는 즐거움(詩減)이 있어야 좋은 시가 된다.

전제한 시들 중에는 형상화나 이미지화는 만들어졌지만, 메세지가 약하고, 건너뛰기가 머무 심해서, 의미전달이 취약한 시가 있다. 또한 시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형상화와 이미지즘화가 되지 못한 시도 있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상상의 세계를 너무 형이상하학적으로, 너무 단조롭게, 너무 부드러운 점들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면, 좋은 시가 되지 못한다. 작가가 일정한 선을 유지하고, 시를 쓰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작자의 `응축`과 독자의 `음미`가 동질의 시감(詩感)으로 함께 공유 될 때. 상호교감의 공감대가 높게 형성됨으로써 좋은 시가 된다.

 

///시사문단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90 시인의 고향 룡정에서 반세기만에 첫 기념회를 열었던 때가 ... 2017-02-27 0 2038
289 시가 스스로 울어야 독자들도 따라 운다... 2017-02-27 1 2494
288 시의 창으로 넘나드는 시어는 늘 신선해야... 2017-02-27 0 2364
287 "알파고"와 미래의 조선족 2017-02-24 0 2428
286 인공지능 번역기가 없다?... 있다!... 2017-02-24 0 2628
285 인공지능이 영화대본을 못쓴다?... 썼다!... 2017-02-24 0 3898
284 시도 모르는 비인간적인 사회는 배부른 돼지들만 사는 세계 2017-02-24 1 2662
283 인공지능이 천여편의 시를 못쓴다?...썼다!... 2017-02-24 0 2536
282 중국 연변 룡정 동산마루에 "별의 시인" 윤동주묘소가 있다... 2017-02-24 0 2579
281 시인은 궁핍(窮乏)으로 시인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말아야... 2017-02-24 1 2343
280 윤동주 시와 이육사 시를 재조명해 보다... 2017-02-23 1 8934
279 책을 그렇게도 사랑했던 덕화 남평 길지籍 허봉남 문학가 2017-02-23 0 2549
278 시는 꽃씨와 불씨와 꿈을 지닌 여백(餘白)의 미학이다... 2017-02-23 0 2464
277 "하이쿠시"는 불교, 도교, 유교의 종합체이다... 2017-02-22 1 2779
276 덕화 남평의 "마당형님"이였던 허충남 문학가 2017-02-22 0 2279
275 시는 예쁜 포장지속에 들어있는 빛나는 보석이여야... 2017-02-22 0 2339
274 "한글통일"이 언제 오려나(4)... 2017-02-22 0 3404
273 "한글통일"이 언제 오려나(3)... 2017-02-22 0 2361
272 "한글통일"이 언제 오려나(2)... 2017-02-22 0 2704
271 "한글통일"이 언제 오려나... 2017-02-21 0 2717
270 세계가 기리는 100년의 시인... 2017-02-21 0 2271
269 진정한 시는 "찾아지는 감춤"의 미덕과 미학의 결과물이다... 2017-02-21 0 2686
268 안도현 시론을 재정리하여 알아보다... 2017-02-21 0 3223
267 시 안에서 "잔치"를 벌리라... 2017-02-21 0 2685
266 시는 발효와 숙성의 간고하고 처절한 시간과의 결과물이여야... 2017-02-21 0 2838
265 시인이여, 단순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놀아라... 2017-02-21 0 3438
264 시어는 "관념어"와 친척이 옳다?... 아니다!... 2017-02-21 0 2857
263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가 "이미지"를 말하다... 2017-02-20 0 3331
262 애송시가 되는 비결은 우리 말로 우리 정서를 표현해야... 2017-02-20 0 2408
261 창조적 모방을 위하여 // 트럼블 스티크니 / 정지용 2017-02-19 0 4066
260 "아버지가 서점이고, 서점이 곧 아버지였다" 2017-02-19 0 2990
259 한국 최초의 번역시집, 최초의 현대 시집 / 김억 2017-02-19 0 4543
258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즈려밟다" 와 "지르밟다" 2017-02-19 0 3794
257 아르헨티나 극단주의적 모더니즘 시인 - 보르헤스 2017-02-19 0 4595
256 "내 시가 독자를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죽어도 쉬지 않으리라" 2017-02-19 0 2293
255 시작은 탈언어화로부터 시작하라... 2017-02-19 0 2375
254 "낯설게 하기"를 처음 제시한 사람 - 러시아 작가 쉬클로프스키 2017-02-19 0 2500
253 시는 언어의 건축물이다... 2017-02-19 2 2492
252 시작을 낯설게 하기도 하고 낯익게 하기도 하라... 2017-02-19 0 2247
251 시인은 재료 공급자, 독자는 그 퍼즐맞추는 려행자 2017-02-19 0 2358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