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필화사건" 마광수님은 윤동주시인연구로 박사로...
2017년 09월 07일 00시 03분  조회:3068  추천:0  작성자: 죽림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사진=뉴스1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사진=뉴스1
5일 오후 1시 51분쯤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국문과에서 학사를 비롯해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 전 교수는 연세대 입학 때부터 국문학에 두각을 나타냈다. 수석으로 학부에 입학해 4년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녔으며, 학부 과정의 모든 수업에서 A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교편을 잡은 뒤 1983년부터 연세대에서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했다.

학문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그는 19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수필집을 내면서 평단 및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에게 '야한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그는 강의 중 “너희 섹스 해봤어? 섹스 해봐야 사랑을 알아” 등의 말을 거침없이 하기도 했다.

대표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에 이어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를 발표하면서 마 전 교수는 자신의 성(性)담론을 문학 영역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즐거운 사라'에 대해 검찰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한다며 ‘음란문서유포죄’로 마 전 교수를 구속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수업 중 경찰에 연행됐다.

'즐거운 사라'는 여자 대학생 사라가 다양한 성행위를 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온전히 담은 소설로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당시 한국사회에선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사건으로 마 전 교수는 법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마 전 교수는 형사처벌 뿐 아니라 지식인들에게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돼 고초를 겪었다. 학계 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들에 의해 공격을 받은 그는 사건 직후 연세대에서도 면직됐다가 98년 복직했다. 이후에도 2000년 재임용 탈락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사회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하며 '즐거운 사라'와 마 전 교수에 대한 옹호 여론이 일었지만 '즐거운 사라'는 여전히 재출간이 불가능한 '금서'로 분류된 상태다.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으로 대중에게 각인됐지만 마 전 교수는 윤동주 시인 연구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남겼다. 윤동주 시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마 전 교수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 세계를 연구한 여러편의 뛰어난 논문을 남겼다. 

마 전 교수는 1990년대 필화 사건 이후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917 [그것이 알고싶다] - 장수동물한테서 배우라... 2018-02-06 0 4805
1916 [이런저런] - 강아지 덕분에 불난 집에서 뛰쳐 나오다... 2018-02-06 0 4096
19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산양아 , 너 지금 괜찮지?... 2018-02-06 0 5905
19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친구, 친인척, 친화적... 2018-02-06 0 3716
19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가짜 새 모형과 사랑에 빠진 수컷 새... 2018-02-06 0 5573
19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자연산 명태야, 어서 빨리 크거라... 2018-02-06 0 3336
1911 [그것이 알고싶다] - 절대 마시지 말아야 할 음료 7 2018-02-06 0 5327
1910 [이런저런] - 군견, 너 괜찮은거지?!...임무 잘 완수해래이... 2018-02-06 0 4853
1909 어서 책장으로 가서 죽어있는 책의 먼지를 털어주자... 2018-02-04 0 4045
1908 [쉼터] - "공훈견" = 神犬奇兵 2018-02-04 0 5226
1907 [동네방네] - 종이조각 조류작품 2018-02-04 0 6139
1906 [동네방네] - 우리 연변에서도 "찰떡축제"가 있었으면... 2018-02-04 0 4736
1905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당나라의 "스포츠 황금시대" 2018-02-04 0 3904
1904 [이모저모] - 천인 눈밭 타악기 세계기록도전대회 2018-02-04 0 5391
1903 [이모저모] - 세계에서 가장 큰 노자 동상 2018-02-04 0 5651
1902 [동네방네] - 중국 향도(香都) 2018-02-04 0 6142
1901 [쉼터] - 과일 궁금증 이것 저것... 2018-02-03 0 3734
1900 [동네방네] - 58년동안... 영원한 사랑... 2018-02-03 0 5092
18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유산 훼손,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03 0 3853
1898 [문화소식] - 녀성작곡가 한정자 작곡집 출산하다... 2018-02-03 0 5161
189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 동동개 2018-02-03 0 5838
1896 [쉼터] - 공작새야, 나와 놀아보쟈... 2018-02-03 0 5957
1895 [쉼터] - 물고기를 잘 키우는 방법 2018-02-03 0 6238
1894 [쉼터] - 봄얘기 주고받는 갈매기부부... 2018-02-03 0 5549
1893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문화마을"이 있었으면... 2018-02-03 0 5551
1892 [쉼터] - 통일아, 우리 서로 기차 타고 오고가고 하자구나... 2018-02-03 0 5666
1891 [이런저런] - 돈이 날린다...돈을 줏다...돈을 되돌리다... 2018-02-02 0 4606
189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야,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02 0 3442
18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봄은 언제 오려나... 2018-02-02 0 5574
1888 [이런저런] - 세계에서 제일 비싼 화석 2018-02-02 0 5598
1887 [이런저런] - 개 덕에 1억 9천년 된 화석 줏다... 2018-02-02 0 8917
1886 [이런저런] - 아이디어 상품아, 나와 놀아보쟈... 2018-02-02 0 5894
18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연변 첫 사과유기농인증 "이레"가 따다 2018-02-01 0 4469
1884 [타산지석] - "책 읽는 대통령" 2018-02-01 0 3918
1883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대형 무용극을 선보여야... 2018-02-01 0 7935
1882 [타산지석] - 아무리 좋은 소리도 더 좋은 소리가 있다... 2018-02-01 0 3990
1881 [그것이 알고싶다] - 35년만에 찾아온 "우주천문쇼" 2018-02-01 0 5367
1880 [이런저런] - 나무왕 = 나무 "판다" 2018-01-31 0 4828
1879 [이런저런] - 세계에서 가장 큰 얼음 우체통 2018-01-31 0 4867
1878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의 10대 국수(國粹) 2018-01-31 0 3837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