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맥주는 곡물로 값을 치루어야 제맛일거야...
2017년 10월 03일 01시 46분  조회:3280  추천:0  작성자: 죽림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유구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맥주는 전세계에서 1만 5,000종 이상이 주조될 만큼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농경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맥주. 하늘에 별처럼 많은 맥주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품 맥주들에 얽힌 숨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주] 
  

(창업기획_백장미의 맥주야화) (27) 바빌로니아왕국의 맥주홀 풍경
 
기원전 170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은 제1왕조 6대왕인 함무라비왕(BC1728~1686)의 통치하에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함무라비왕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말로 유명한 인류최초의 성문법전을 반포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고 무역을 장려하는 등 내치에도 힘써 바빌론을 오리엔트의 중심도시로 번영하게 하였다. 
 
총 282조로 구성된 함부라비 법전에는 맥주에 관한 조항이 4개나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당시 맥주는 매우 대중적인 음료였고, 곳곳에 오늘날과 거의 같은 맥주집이 성업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함부라비 법전의 행간에 좇아 3700년전 바빌로니아 왕국의 맥주홀로 들어가보자. 

바빌로니아 왕국의 성안 마을,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삼삼오오 맥주집으로 모여든다. 마을어귀에는 멀리서도 잘 볼 수 있는 커다란 입간판이 손님들을 유혹한다. 맥주홀 안은 오늘날의 나이트 클럽처럼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무대 위에는 토플리스의 아름다운 무희들이 요란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맥주집은 여성이 운영했고, 여자를 포함해서 누구든지 출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맥주집은 엄연히 유흥과 향락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수도원에 거주하지 않는 여승이나 사제가 맥주를 마시러 주점에 들어가면 화형에 처했다.  

맥주집에서는 20여종의 맥주를 판매했다. 8종은 순수한 밀로 만들었고, 다른 8종은 보리로 만들었으며, 나머지 4종은 곡식 혼합물로 주조했다. 당시의 맥주는 여과를 시키지 않아 탁했고, 찌꺼기가 입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빨대를 사용해서 맥주를 마셨다. 

(창업기획_백장미의 맥주야화) (27) 바빌로니아왕국의 맥주홀 풍경

맥주는 돈으로 팔고 사지 않고 곡물로 값을 치루었다. 맥주값을 당장에 현물을 치룰 수 없는 사람은 외상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외상값은 가을 추수 때 정산하는 것이 관습이었다. 만약에 맥주집 주인이 용량을 적게 하거나 물을 타서 묽게한 맥주를 판매하면 물 속에 던져 익사케 했다.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이다 보니 맥주홀은 범죄가 모의되고 범죄인이 숨어드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범죄 모의를 방조하거나 범죄인을 맥주홀에 숨기고 신고하지 않으면 그 주인은 사형에 처했다.  

함무라비 법전속의 맥주홀은 길고 긴 맥주의 역사와 함께 고대인들의 맥주 사랑을 함께 보여준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인간의 고독을 달래주고 즐거움을 키워주었던 맥주가 지금은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있다.  

[ 도움말 :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장승희 전략기획팀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57 [이런저런] - "괴물 오징어" = 2.4M 2018-04-10 0 3458
2156 그대들도 "부디 잊지 말기만을"... 2018-04-10 0 4984
215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난감화살총",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0 0 5505
2154 [이런저런] - 뻐꾸기는 "엄마"가 옳은가... 2018-04-10 0 6554
2153 [이런저런] - 초대형 자라 얼마 살수 있을가... 2018-04-10 0 9945
2152 [쉼터] - 해빛, 달빛, 별빛을 끌어들여라... 2018-04-10 0 3155
2151 [그것이 알고싶다] - "두동강 나는" 아프리카 대륙 2018-04-09 0 6868
215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흑두루미야, 맘껏 놀아라... 2018-04-09 0 4908
2149 [동네방네] - 원숭이들아, 아서라 아서라... 2018-04-09 0 3132
214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안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08 0 5055
2147 [그것이 알고싶다] - 거북이와 자라 차이점?... 2018-04-07 0 11597
2146 [쉼터] - 반딧불과 달빛으로 책을 읽다... 2018-04-07 0 4510
2145 그대들은 누구의 "얼굴"을 그려봤는가... 2018-04-06 0 3947
2144 [그것이 알고싶다] - 개는 "문명의 공간"속에서 산다... 2018-04-06 0 5417
2143 그대들은 함경북도 사투리 노래 "명태"를 아는가... 2018-04-06 0 3597
21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05 0 5705
2141 그대들은 "J에게" 장미꽃을 드렸는가... 2018-04-05 0 5171
2140 그대들은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봤는가... 2018-04-05 0 6019
2139 우리 너도나도 "뒤늦은 후회" 하지 맙시다... 2018-04-05 0 3748
2138 그대들은 아버지 어머니 "18번" 아시는가요... 2018-04-05 0 4793
2137 [그것이 알고싶다] - "원앙 부부금실"의 유래?... 2018-04-05 0 3584
21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멸종위기종 "천국" = 특급 보호 "천국" 2018-04-05 0 3268
2135 [별의별] - "염소 열리는 나무" = "열매 따먹는 염소" 2018-04-05 0 5421
2134 [그것이 알고싶다] - 돈벌레(그리마)를 죽이지마세ㅛ... 2018-04-01 0 6230
2133 [이런저런] - 쌍둥이 형제 같은 날 아빠 되다... 2018-04-01 0 3426
2132 [그때 그사람] - "현실과 력사를 쓰는것이 신문" 2018-04-01 0 3953
2131 [쉼터] - 잠을 자면서도 날수 있는 새가 없다?... 있다!... 2018-03-31 0 3275
213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담배꽁초",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30 0 5243
2129 [쉼터] - 2000년전의 술?... 2018-03-29 0 4906
2128 [그것이 알고싶다] - 차를 알고 마시기 2018-03-29 0 3619
212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중국 "외교동물사절" = "판다" 2018-03-29 0 4945
212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로야, 맘껏 나래펼쳐라... 2018-03-29 0 4944
2125 [고향자랑거리] - 중국V23팀 고준익 주장 샛별로 뜨다... 2018-03-29 0 3242
2124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는 력사를 밝혀내는것이 력사이다... 2018-03-28 0 5733
21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들아, 더욱더 강해져라... 2018-03-27 0 4153
2122 [록색문학평화주의者]"서커스단동물구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7 0 3500
2121 [동네방네] -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 = "통일의 동상" 2018-03-27 0 3404
2120 天堂之福 永遠之樂 ㅡ 안중근 유묵 2018-03-27 0 3388
2119 [문단소식] - 21살, "아동문학연구회" 일 많이 했다... 2018-03-27 0 2835
2118 [그것이 알고싶다] - 삼국지 조조 무덤?!... 2018-03-27 0 3148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