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미안합니다, 동주"... "윤동주를 려행하다"...
2017년 11월 30일 23시 01분  조회:2719  추천:0  작성자: 죽림
[해외기별]
영화와 뮤지컬로
윤동주를 만나다
(ZOGLO) 2017년11월29일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일본 릿쿄대학에서

행사에서 강연을 해주신 분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심포지엄 새로운 과거로의 려행 - 다큐멘터리와 무대에서 만나는 윤동주행사가 지난 11월 23일, 일본의 릿쿄대학에서 있었다

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가 한국 연세대학 윤동주기념사업회, 서울예술단과의 공동주최로 이번 행사를 펼쳤다.‘동아시아에 있어서의 다문화 공생사회의 구축과 문화교류’를 테마로 이향진교수(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의 지도하에 학생들 자체가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진행을 맡았다.

릿쿄대학 요시오카 도모야(吉岡 知哉)총장의 인사말과 주일 한국문화원 김현환 문화원장의 축사에 이어 2016년 한국 KBS 창사 43주년을 기념해 특별제작한 영화 불멸의 청년, 윤동주의 상영으로 제1부가 시작되였다.

윤동주의 성장 과정부터 죽음까지를 추적하며 영화의 사이사이에 그의 대표작을 내레이션해주는 형식의 영화는 윤동주 시의 미학과 사후 70년이 지나도록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였다.

이어서 릿쿄대학 한국사무소 유시경 소장의 사회하에 와세다(早稻田)대학 명예교수 오오무라 마스오(大村 益夫), 영화 불멸의 청년, 윤동주 의 프로듀서인 한국KBS 제작본부 박병길, 작가이며 전 NHK 프로듀서인 타고 키찌로(多胡 吉郎),“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회” 창립인중의 한 사람인 야나기하라 야스코(楊原 泰子)의 강연 및 좌담회가 있었다.

이향진,오오무라교수(왼쪽 세번째 네번째)와 행사에 참가한 일부 재일조선족들

사상 최초 윤동주 무덤의 발견자이며 중국문학과 조선문학 연구학자인 오오무라 마스오교수는 <원고로 읽는 윤동주 시>라는 제목의 강연중에서 원고(시인의 습작노트)로 문학작품을 읽는 작업이 윤동주의 정본시집을 완성하는데 홀시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원고는 시집으로 완성되여 가는 과정에 있다. 원고의 퇴고 흔적을 따라가야만 한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작품에 접근하고 작가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다가 갈수 있다.”

“윤동주의 원고들은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고 시집도 많다. 원래 무명시인이였던 윤동주가 서서히 민족시인으로 정착되여 간 것은 윤일주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다. 그 정착과정에 윤동주의 짙은 개성과 지방색채가 희석되여 갔을 가능성이 있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수많은 이들이 윤동주의 시를 론하고 있다만 근본적으로 어떤 형태의 윤동주 시를 기반으로 론하고 있는지 알수 없는 경우가 있다. 말하자면 텍스트문제, 분명히 말씀 드리자면 완벽한 윤동주의 정본 시집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불멸의 청년, 윤동주 의 박병길 프로듀서는 입사 5년차에 맡았던 짧은 두달미만의 영화제작과정을 회고하면서 “80년대 이전까지만해도 한국학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윤동주의 시가 1986년에 이르러 연구열을 보이게 되였고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가 애국시인이라는 것을 그때에야 비로소 알게 되였다. 이런 점을 보아도 한국의 윤동주연구가 일본보다 뒤떨어져 있음을 느끼게 되였다.”라고 하면서 “제작과정에 윤동주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며 훌륭한 시와 훌륭한 예술에는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그의 시가 증명해 주었다.”고 말했다.

시극미안합니다, 동주의 한장면

이날 행사 제2부에서는 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윤동주를 려행하다가 상영되였고 한국 연세대학과 일본 릿쿄대학 재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진 시극 미안합니다, 동주가 출연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갖게 된 윤동주 심포지엄을 통해 선배인 윤동주를 모르는 재학생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뛰여 넘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이어 주는 윤동주를 알리고 그의 시의 매력을 같이 느끼고 싶었다는 제작자들과 출연자들의 열정과 정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였다.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의 한장면

제3부에서는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의 축소편이 공연되였다. 한국에서 5년 전부터 공연하기 시작한 이 뮤지컬은 시인 윤동주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을 그의 생애, 그리고 그가 산 시대의 아픔을 표현한 대사에 동화시킴으로써 관중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주최자인 이향진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윤동주의 인생을 그린 여러 쟝르의 예술작품을 통하여 윤동주에 대한 력사적인 기억을 인문학적으로 돌아볼 기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외국에 가서 여러가지 이문화사회경험을 통하여 공부를 한다는 점에서 윤동주는 우리 이문화커미니케이션학부의 학생들과 똑 같다. 그런 우리 학생들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하여 동주가 산 시대에 되돌아 가서 그가 겪은 고통을 리해하고 받아 들일수 있도록 시도해 보고 싶었다. 동시에 윤동주를 모르는 세대가 윤동주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살아 있는 오늘에 그들의 그 기억을 받아 들이고 또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계기가 될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고 하면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릿쿄대학에 시비를 세우고 싶다는 강한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부에 나누어 8시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릿쿄대학의 교원과 학생들은 물론 일본 국내외로 부터 모인 600여명의 윤동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의미가 깊는 하루였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리홍매

 
/조선DB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90 시인의 고향 룡정에서 반세기만에 첫 기념회를 열었던 때가 ... 2017-02-27 0 1989
289 시가 스스로 울어야 독자들도 따라 운다... 2017-02-27 1 2438
288 시의 창으로 넘나드는 시어는 늘 신선해야... 2017-02-27 0 2282
287 "알파고"와 미래의 조선족 2017-02-24 0 2373
286 인공지능 번역기가 없다?... 있다!... 2017-02-24 0 2568
285 인공지능이 영화대본을 못쓴다?... 썼다!... 2017-02-24 0 3826
284 시도 모르는 비인간적인 사회는 배부른 돼지들만 사는 세계 2017-02-24 1 2617
283 인공지능이 천여편의 시를 못쓴다?...썼다!... 2017-02-24 0 2474
282 중국 연변 룡정 동산마루에 "별의 시인" 윤동주묘소가 있다... 2017-02-24 0 2532
281 시인은 궁핍(窮乏)으로 시인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말아야... 2017-02-24 1 2265
280 윤동주 시와 이육사 시를 재조명해 보다... 2017-02-23 1 8827
279 책을 그렇게도 사랑했던 덕화 남평 길지籍 허봉남 문학가 2017-02-23 0 2498
278 시는 꽃씨와 불씨와 꿈을 지닌 여백(餘白)의 미학이다... 2017-02-23 0 2398
277 "하이쿠시"는 불교, 도교, 유교의 종합체이다... 2017-02-22 1 2716
276 덕화 남평의 "마당형님"이였던 허충남 문학가 2017-02-22 0 2225
275 시는 예쁜 포장지속에 들어있는 빛나는 보석이여야... 2017-02-22 0 2278
274 "한글통일"이 언제 오려나(4)... 2017-02-22 0 3319
273 "한글통일"이 언제 오려나(3)... 2017-02-22 0 2302
272 "한글통일"이 언제 오려나(2)... 2017-02-22 0 2648
271 "한글통일"이 언제 오려나... 2017-02-21 0 2656
270 세계가 기리는 100년의 시인... 2017-02-21 0 2219
269 진정한 시는 "찾아지는 감춤"의 미덕과 미학의 결과물이다... 2017-02-21 0 2634
268 안도현 시론을 재정리하여 알아보다... 2017-02-21 0 3150
267 시 안에서 "잔치"를 벌리라... 2017-02-21 0 2620
266 시는 발효와 숙성의 간고하고 처절한 시간과의 결과물이여야... 2017-02-21 0 2770
265 시인이여, 단순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놀아라... 2017-02-21 0 3381
264 시어는 "관념어"와 친척이 옳다?... 아니다!... 2017-02-21 0 2776
263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가 "이미지"를 말하다... 2017-02-20 0 3269
262 애송시가 되는 비결은 우리 말로 우리 정서를 표현해야... 2017-02-20 0 2341
261 창조적 모방을 위하여 // 트럼블 스티크니 / 정지용 2017-02-19 0 4005
260 "아버지가 서점이고, 서점이 곧 아버지였다" 2017-02-19 0 2938
259 한국 최초의 번역시집, 최초의 현대 시집 / 김억 2017-02-19 0 4465
258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즈려밟다" 와 "지르밟다" 2017-02-19 0 3738
257 아르헨티나 극단주의적 모더니즘 시인 - 보르헤스 2017-02-19 0 4545
256 "내 시가 독자를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죽어도 쉬지 않으리라" 2017-02-19 0 2216
255 시작은 탈언어화로부터 시작하라... 2017-02-19 0 2313
254 "낯설게 하기"를 처음 제시한 사람 - 러시아 작가 쉬클로프스키 2017-02-19 0 2437
253 시는 언어의 건축물이다... 2017-02-19 2 2440
252 시작을 낯설게 하기도 하고 낯익게 하기도 하라... 2017-02-19 0 2177
251 시인은 재료 공급자, 독자는 그 퍼즐맞추는 려행자 2017-02-19 0 2285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