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 때문에 웃고 우는 사람들
2018년 02월 19일 00시 09분  조회:4865  추천:0  작성자: 죽림

'판다 노믹스'가 돌아왔다...
판다 '썅썅(香香)'에 웃고 우는 사람들...

2018.02.16. 
 
 

[서울신문]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의 아기 자이언트 판다 ‘샨샨’(올 1월 9일 촬영). 우에노 동물원 홈페이지

지난해 6월 출생과 동시에 일본 최고의 동물스타로 떠올랐던 도쿄 우에노(上野) 동물원의 아기 판다 ‘썅썅’(香香)이 높은 인기 차원을 넘어서 동물원에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 썅썅이를 보기 위해 나온 가족들의 장사진은 물론이고, 썅썅을 본떠 만든 봉제완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썅썅이 몰고온 경제적 효과가 워낙 크다 보니 일본에서는 ‘판다’와 ‘이코노믹스’(경제)를 합성한 ‘판다노믹스’라는 말이 다시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3일자 ‘판다노믹스가 왔다!’ 기획기사를 통해 일본에서 5년 만에 태어난 새끼 자이언트 판다 썅썅이 가져온 경제적 효과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현재 우에노 공원 측은 썅썅을 보기 위해 밀려드는 입장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달 1일부터는 썅썅의 관람이 선착순으로 바뀌면서 더 큰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월 말까지는 추첨에서 뽑힌 하루 1500여명 정도의 사람들만 썅썅을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달부터 선착순제가 적용되면서 하루 평균 9500명 정도의 관람이 가능해졌다. 동물원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수익성 증대 요인이다.

우에노 동물원 입장객 수는 그동안에도 판다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8년 4월 판다 ‘린린’이 죽으면서 36년 만에 판다가 사라지자 일본에서 가장 큰 우에노 동물원의 입장객 수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3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면서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旭山) 동물원에 자국내 1위 자리를 넘겨줄 상황에까지 내몰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썅썅의 출생 전후 효과로 4월부터 12월까지 전년동기보다 10.4% 늘어난 318만 336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로 전년 입장객 수(384만 3200명)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 도립(都立)인 우에노 동물원은 실제 운영을 공익재단 ‘도쿄동물원협회’가 맡고 있다. 이 협회는 우에노 동물원 외에도 다마(多摩) 동물공원, 가사이(葛西) 임해수족원, 이노카시라(井頭) 자연문화원 등 4개의 도립 공원을 운영한다. 개별 공원의 내역은 밝히지 않는데, 2016년의 경우 4곳 합계 82억 9750만엔(약 830억원)의 경상수익과 82억 9999만엔의 경상비용을 기록했다. 250만엔 정도의 적자가 난 것이다.

도쿄동물원협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초 지난해 우에노 동물원의 기념품 매점과 식당 등 수입은 총 15억 6400만엔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이는 썅썅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수치는 대폭 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에노 동물원 측이 공개한 올 1월 2일부터 18일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나 늘었다. 썅썅을 응용한 기념품과 식음료들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높은 인기를 얻은 게 결정적이었다. 이를테면 썅썅의 생후 10일째 모습을 재현한 봉제완구 ‘정말로 큰 아기 판다 284g’ 인형은 2376엔이나 하는데도 매진되는 날이 적지 않다. 심지어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 인형이 정가의 2배에 거래되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동물원 측은 썅썅의 사육공간 정비에도 갖은 정성을 쏟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3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판다 사육공간을 새로 짓고 있다. 22억엔을 들인 재건축이 완료되면 사육사는 총 2000㎡로 현재의 2배에 이르게 된다.

썅썅은 지난해 9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식을 갖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려왔다. 실제로 썅썅이라는 이름은 지난해 7~8월 일본 열도 각지에서 인터넷과 우편, 우에노 동물원 내에 설치한 응모함 등을 통해 접수된 32만 2581건 중에서 뽑힌 것이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가장 마음에 남는 소리’ 설문조사에서는 썅썅의 울음소리가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태균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97 [동네방네] - 35년만에 영화관 문 활짝... 2018-04-22 0 5120
21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수달 보호협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570
219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의 방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702
21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조사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365
21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반달곰관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104
21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루 서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500
21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들아, 숲은 너희들 활무대... 2018-04-22 0 4713
2190 "내가 알기로는... 지금부터"다... 2018-04-21 0 4618
2189 장벽 무너뜨리기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쉽게... 2018-04-21 0 4224
2188 "이 벽을 허무시오"... 2018-04-21 0 5213
2187 [그것이 알고싶다] - "베를린 장벽"?... 2018-04-21 0 5698
21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벽을 허무는 "동심" 2018-04-21 0 3521
21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아기야, 무럭무럭 자라거라 2018-04-20 0 3278
2184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동물교감학교"가 있었으면... 2018-04-19 0 4468
2183 [별의별] - 돼지를 타고 다니다... 2018-04-19 0 4503
21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통증,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143
21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멸종위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079
218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릴라... 2018-04-19 0 5062
21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620
2178 [그것이 알고싶다] - 뻐꾸기는 "뻐꾸기"가 아니다... 2018-04-18 0 5058
2177 [지명유래] - 로과(盧菓), 죽림(竹林) 2018-04-17 0 3623
2176 [고향소식] - "죽림이여, 너는 나의 마음속에" 2018-04-17 0 5847
2175 [그때와 추억] - 동년이 그립다... 2018-04-17 0 4756
2174 언어는 인권이며 "한글 병신체"는 도구 장치, 모독 폭거이다... 2018-04-17 0 3625
2173 [쉼터] - 1만개의 금속실과 "천수천안" 법랑화 2018-04-16 0 5267
217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축제다운 대표 축제"가 있어야... 2018-04-16 0 5608
2171 [그것이 알고싶다] - 한자 상형문자 알아보기... 2018-04-16 0 3787
21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랑스러운 동물들... 2018-04-16 0 3560
2169 [이런저런] - 간이 큰 할매... 2018-04-16 0 3173
2168 "믿거나 말거나"의 미국 화가 - 로버트 리플리 2018-04-15 0 5406
216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두만강떼목축제"가 있었으면... 2018-04-15 0 5632
2166 [동네방네] - 문화 + 관광 2018-04-15 0 5463
21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경찰견과 녀경찰 2018-04-15 0 5087
21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커피찌꺼기도 보배... 2018-04-15 0 3510
2163 [그것이 알고싶다] - 제2의 인생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2018-04-14 0 3690
2162 [동네방네] - 심양 "윤동주문화원" 선다... 2018-04-14 0 3460
2161 [별의별] - "제비뽑기"와 징병제도 2018-04-12 0 5492
2160 [그것이 알고싶다] - "장백산석경(石磬)"?... 2018-04-11 0 3679
215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래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1 0 5409
2158 [그것이 알고싶다] - 문화와 력사를 배우는 "국기"... 2018-04-11 0 5607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