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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독도 인근에서 잡힌 국산 명탭니다.
지난해 4월 경북 울진에 이어 또 다시 우리 바다에 명태가 나타났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명태는 80년대 초만 해도 연간 16만 톤이 잡히던 대표 어종이었습니다.
하지만 동해안 수온 상승과 싹슬이 어획으로 씨가 마르더니 급기야 2008년 어획량 제로를 기록합니다.
정부가 직접 명태 인공 수정과 방류 작업을 벌인 지 4년 째 이들 명태가 우리 바다에 정착중인 사실이 속속 확인되면서 국산 명태 복원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당 1층에서 2층까지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싱싱한 명태로 끓인 생태탕, 이 맛을 보기 위해섭니다.
28년 째 식당을 운영해 온 사장님 하지만 국산 명태는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양현남/생태집 사장 :" 우리 국산 들어오면 내장 막 보여주고, 맛있게 드시고...이것은 러시아 산이라서 그때처럼 그런 맛이 안나요."]
시중에 나온 명태의 90%는 러시아 산, 나머지도 거의 외국산입니다.
정부가 국산 명태 살리기에 직접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커다란 수조의 물고기들, 인공 부화로 태어난 명탭니다.
명태의 완전 양식에 성공해 지난해 30만 마리에 이어 올해는 100만 마리를 바다에 풀어줄 예정입니다.
[서주영/수산과학원 연구사 : "힘들게 어미 명태를 확보해서 작은 새끼까지 키웠고요. 키운 새끼를 또 어미로 만들어서 바다로 많이 방류를 했습니다."]
국산 명태를 반기는 노년의 어부들 명태 잡이로 전성기를 누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명태의 인기는 여전해 생태탕, 동태탕, 노가리, 코다리 전문점까지 조리 방식에 따른 업종만 10여 가집니다.
요리사들에게도 명태는 연구 대상입니다.
꿀에 조린 과일에 치즈, 명태 알을 얹으면 명란 까나페가 완성됩니다.
[선봉선/요리 연구사 : "명태 자체자 비린내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
서민들 허기를 달래던 국산 명태가 다시 우리 식탁에 오를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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