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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총맞은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웃음만 나와서 그냥 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허탈하게 웃으면 하나만 묻자해서
우리 왜 헤어져 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꺼 같진 않아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구멍난 가슴이
어느새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이러기 싫은데 정말 싫은데 정말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갓어 도망치듯이 걷는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소리쳤어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거 같지 않아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총맞은것처럼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 워어~
이렇게 아픈데 이렇게 아픈데 살 수가 있다는게 이상해
어떻게 너를 잊어 내가 그런거 나는 몰라 몰라 가슴이 뻥 뚫려 가슴이 뻥 뚫려 채울 수 없어서 죽을만큼 아프기만해 총맞은것처럼 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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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총맞아 본적은 없다. 그래..그렇게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 아픔을 알것 같아.
-웃음은 웃길 때만 나오는게 아니다. 너무 미칠듯한 가슴의 질풍노도를 뿜어냈을 때-
-우리...우리 헤어지자! 는 말은 문법적으로 가능한가? 헤어지는 것이 공통의 일일 수 있는가?
-상처를 입으면 어디가 아픈가? 오장육부에 걸쳐있는 혼이 아프다. 특히 가슴...
입도 먹을 맛을 잃어버리고 위도 창자도 소화시킬 의욕을 잃어버린다. 더러운 하숫물처럼... 하숫물에 번뜩이는 달빛처럼... 감히 잊을 수 없는 그 시간의 잔물소리... 잡으려하면 부서진다.
-아픔이라고 했니? 심장이 멈추면 고요해지겠지. 그러면 그가 빠져나간 내 가슴 속엔 뭐가 남는데?
-눈물은 모든 아픔을 씻어준다지. 어떤 상처도 아물게 한다지. 그런데 말야. 어떡하지?
내 진정 그 아픔을 사랑하는걸! 그 모든 상처마저도..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일은 죽음이 아냐. 부끄러움이지. 뭐라고...그건...
-이것도 비우니 채워진다는 것인가?
-그래 이건 하소연이야. 메달리는거야. 그래! 죽을 것 같아서...
-정말..더러운거 알아? 이렇게 아픈 내가 다시 배고픔을 느낀다는거야.
-그래..널 잊을 수는 없을거야. 잊지 않을게. 이 아픔도..잊지 않을게. 이 부끄러움도..
미안해. 이건 보내지 않을 편지야. 내 안에서 터져올라 하늘 끝을 태우고 떨어져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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