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대들은 아버지 어머니 "18번" 아시는가요...
2018년 04월 05일 21시 11분  조회:4462  추천:0  작성자: 죽림
라구요 / 강산에

 

두만강 푸른물에 노젖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18번 이기 때문에
18번 이기 때문에 
고향생각 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눈보라 휘 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 중에
18번 이기때문에
18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 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강산에 ‘라구요’…
“평양 공연에서 눈물 바다 이룬, 그 노래”

  •  
  •  
  •  | 

 

   
  노래하는 강산에와 이를 듣는 북한 관객 모습.사진공동취재단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불 수는 없었지만”

실향민인 부모님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 노래, 가수 강산에의 ‘…라구요’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노래는 실향민인 부모님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 노래로, 지난 2일 평양 공연을 찾은 관객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다’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살아생전 북한땅을 밟지 못했던, 그 땅을 아들 강산에가 밟았다.

강산에는 이날 공연을 마치고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해주셔서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추더라”며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강산에의 아버지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피란통에 처자식과 뿔뿔이 흩어져 거제에 둥지를 틀어 어머니와 가정을 꾸렸고 강산에와 그의 누나를 낳았다.

 


△강산에 /‘…라구요’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고향 생각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국제신문



'봄이 온다' 강산에, '두만강 푸른 물에' 평양에 울려 퍼진 '라구요'

==================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라구요’ 노래 직후였습니다. ‘라구요’는 제가 데뷔하기도 전에 어머니에게 선물로 드렸던 노래에요.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지난 1·3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의 공연 무대에 선 가수 강산에씨(55·사진)가 귀국 후인 4일 경향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실향민 부모를 둔 강씨에게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의미있는 자리였다. 강씨의 부모는 분단 전 함경도에서 살다가 한국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 두 사람은 분단 후에 경남 거제도에서 가정을 꾸리고 강씨와 누나를 낳았다. 

내내 고향을 그리워하던 강씨의 부모는 북한 땅을 다시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강씨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라구요’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의 부모의 심정을 담은 노래다.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라는 가사다. 
 

강씨는 “평양 공연 출연소식이 발표됐을 때부터 만감이 교차했다”며 “자식입장에서 부모님 대신 고향에 가는 것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저의 방북사실에) 연대감을 가지고 있더라”라며 “그들의 응원과 축하의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서 진심으로 감격했다”고 말했다. 

“북한에 처음 도착하고 나서도 실감이 잘 안 났었는데 리허설 준비과정부터 실감이 나면서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생전에 강씨의 어머니는 북한에 두고온 친오빠들의 자신을 얼마나 예뻐해줬는지를 강씨에게 자주 이야기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합동 공연 무대에서 강씨가 부른 첫 곡은 ‘라구요’였다. 노래를 부르던 강씨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를 보는 북한 관객들도 눈물을 따라 훔쳤다. 두 손 깍지를 꼭 낀 채로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씨는 ‘라구요’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처음 뵙겠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습니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 생각나고요. 방금 들려드린 노래가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노래였는데 데뷔곡이었습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멘트 도중 강씨는 눈물이 흘러 말을 잇지 못했다. 강씨의 눈물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공감하고, 응원했다.
 

지난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무대에서 강산에씨가 자신의 대표곡인 ‘라구요’를 부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무대에서 강산에씨가 자신의 대표곡인 ‘라구요’를 부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강씨는 “내내 (감정) 컨트롤을 나름 잘 했는데, 마지막 공연에서 북받쳐 오르더라”며 “그 노래 자체가 중간에 감정이 깊어지는 노래이기는 하지만 잘 참고 넘어갔는데, 노래 다 끝나고 멘트 하는데 어머니 생각이 정말로 많이 났다”고 말했다. “‘라구요’끝낸 후 말을 못 잇고 있으니 관객들이 박수로 크게 응원해줬다”며 “그 상태에서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는데 더 힘이 났고 완전히 노래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만찬자리에서 남북 공연 관계자들이 강씨 주위로 많이 모여들어서 술을 권하면서 ‘라구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북한에 있는 동안 강씨는 주로 숙소에만 있어서 평양의 모습은 많이 관찰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며 가며 본 북한 사람들의 인상은 “특별히 다르다는 느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모습이) 다 같았다”는 것이다. 강씨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가 앞으로 더 다양해지고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북한이나 남한에서 또 함께 공연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53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7 2018-01-06 0 4121
1752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6 2018-01-06 0 2851
1751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5 2018-01-06 0 4522
1750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4 2018-01-06 0 2694
1749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3 2018-01-06 0 2913
1748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2 2018-01-06 0 2758
1747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 2018-01-06 0 2761
1746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산천어축제"가 있었으면(2)... 2018-01-06 0 3375
1745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九九消寒圖" 유래?... 2018-01-06 0 3095
17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또 나와 같이 놀아보쟈... 2018-01-06 0 4989
1743 [이런저런] - "식물벽화"야, 나와 놀쟈... 2018-01-05 0 3910
1742 [이런저런] - 세상은 넓고 발품이 모자라다... 2018-01-05 0 4367
1741 [타산지석]-우리 연변에서도 "황소길들이기축제"가 있었으면... 2018-01-05 0 4500
1740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동지팥죽축제"가 있었으면... 2018-01-05 0 4781
1739 [이런저런] - 쓰레기 되여 불태워질번 했던 1억 주인 찾다... 2018-01-05 0 4265
1738 [이런저런] - 중국 고속도로망 무섭게 사통팔달 변하고 있다... 2018-01-05 0 3106
1737 [이런저런] - 남극의 "귀요미"들아, 나와 놀쟈... 2018-01-05 0 3020
1736 [쉼터] - 명산은 험한봉에 있어라... 2018-01-05 0 3427
1735 [타산지석] - 이 세상에 언어가 없다면... 2018-01-05 0 3163
1734 [이런저런] - 엄지손가락 크기의 손전화기... 2018-01-05 0 4573
1733 [쉼터] - "개띠" 우표, 멍멍멍 나와 놀쟈... 2018-01-05 0 5235
1732 [쉼터] - 중국 조선족 영화감독 박준희 2018-01-05 0 3246
1731 [이런저런] - 모든것 생각하기 나름... 2018-01-05 0 4884
1730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각 성, 시 자치구 명칭 유래?... 2017-12-29 0 5419
1729 [이런저런] - 동전으로 차를 사다... 2017-12-29 0 2912
1728 아세아에서 첫번째, 세계에서 세번째로 지어진 시계탑... 2017-12-29 0 4444
1727 [쉼터] - 조선족음악을 세계에 알린 녀고음가수 - 방초선 2017-12-29 0 3414
1726 [동네방네] -중국 길림성 연변에 "된장축제"가 없다?... 있다!... 2017-12-28 0 3363
1725 [이런저런] - 세계에서 가장 큰 액자型 건물 2017-12-28 0 3064
1724 [록색평화주의者]-"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림"-로야령 란가 2017-12-28 0 4593
1723 [그것이 알고싶다] - "도량형"이 130년만에 재정의 된단다... 2017-12-28 0 3262
1722 [동네방네] - 나무다리 징겅징겅... 유리다리 아찔아찔... 2017-12-28 0 3177
1721 [이런저런] - 20근짜리 금덩어리와 "량심" 2017-12-28 0 2953
1720 [쉼터] - 변화, 변화, 또 변화... 2017-12-28 0 5195
1719 "오늘도 하늘에서 내려와 내 술잔에서 풀어지는 녀인이여!" 2017-12-28 0 5102
1718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옛쟁기마을"이 있었으면... 2017-12-26 0 4365
171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단군절"이 있었으면... 2017-12-26 0 10203
17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나비야, 나비야, 어서 나와 놀아보쟈... 2017-12-26 0 4974
17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경찰견아, 맹활약하거라... 2017-12-26 0 4588
17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천진난만한 동물들... 2017-12-26 0 3647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