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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에 처한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해 백두대간에 호랑이 숲이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초부터 호랑이 2마리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데 다음 달에는 일반 관람객들도 볼 수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북 봉화군 백두대간 수목원에 만들어진 호랑이 숲입니다.
산과 인접한 곳에 높게 울타리를 쳐 놨는데 면적이 4만 8천㎡로 국내 최대의 호랑이 방사장입니다.
이곳에서 살아갈 호랑이는 13살 암컷인 '한청'과 7살 수컷인 '우리' 두 마리, 모두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자란 뒤 지난해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서로 천천히 얼굴을 익혔고 올 초부터는 호랑이 숲에서 적응훈련을 시작해 근육도 늘고 힘도 좋아졌습니다.
[전재경/국립백두대간수목원 수의사 : 처음 왔을 때는 100m만 걸어도 많이 헉헉거리고 힘들어했습니다. 지금은 450m 정도 걷고 뛰어다녀도 힘들어하지 않고요. 식사량도 늘고 근육량도 늘고 아이들 활동량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백두대간 수목원은 다음 달 3일 공식 개원과 함께 숲속을 거니는 호랑이의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할 예정입니다.
관람객들은 전망대나 울타리 앞에서 자유롭게 호랑이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들은 밤에는 사육 동에서 지내고 낮에만 숲으로 나오는데 숲 주변에는 전기 울타리와 높이 5~6m의 철조망이 설치돼 있습니다.
백두대간 수목원은 앞으로 호랑이 일곱 마리 정도를 더 데려와 호랑이 생태 연구를 통해 종 보존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조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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