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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동물 번식철인 요즘 어미 잃은 동물들이 구조센터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미가 보이지 않아 구조된 건데, 의도가 좋아도 동물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올빼미입니다.
둥지 근처에 있는 것을 주민이 구조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맡겼습니다.
새끼 너구리 7마리도 어미 없이 보금자리에 있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의 70%가 갓 태어난 새끼들입니다.
그런데 어린 동물을 구조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준석/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연구원 : "어미가 보금자리를 잠시 비우고 먹이 활동을 하러 간 것을 어미가 사고를 당했거나 버렸다고 착각을 하고 구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동물들은 대부분 부작용을 겪습니다.
어려서 어미와 떨어진데다 생육 환경이 달라져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이 황조롱이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어렸을 때 구조돼 사람 손에 키워지다 보니 야생 적응이 쉽지 않아 5년째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 동물이 홀로 있더라도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구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병덕/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 "어미가 죽은 게 확인됐거나 아니면 주위에 개, 고양이 같은 위험요소가 있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면 그냥 그 자리에 두는 것이 가장 좋고요."]
판단이 어려울 경우 동물에 손을 대지 말고 보호센터에 연락하는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황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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