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世界 색점선
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어머님 그리워 산 첩첩 내고향 천리언마는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달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 모래톱에 헤락 조이락 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가려니 언젠가 강릉길 다시 밟아 가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할꼬 가지와 방아깨비 제1폭에는 가지·방아깨비·개미·나방·벌 등이 등장하고 있다. 수박과들쥐 제2폭에는 수박·들쥐·패랭이꽃·나비·나방 등이 등장하고 있는데, 어숭이와 개구리 제3폭은 공간을 나는 나비, 원추리꽃 줄기에 붙은 매미, 산차조기와 사마귀 제4폭에는 여뀌·메꽃·잠자리·벌·사마귀 등이 등장하고 있다. 맨드라미와 쇠똥벌레 제5폭에는 맨드라미·산국화·나비·쇠똥벌레 등이 등장하고 있다. 원추리와 개구리 제6폭에는 어숭이꽃·도라지·나비·벌·잠자리·개구리·메뚜기가 등장하고 있다. 양귀비와 도마뱀 제7폭에는 양귀비·패랭이꽃·달개비·도마뱀·갑충 등이 등장하고 있다. 오이와 개구리 제8폭에는 개구리·땅강아지·벌·오이·강아지풀 등이 그려져 있다.
|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강릉오죽헌의 율곡기념관에 있는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초충도 병풍.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신사임당(1504~1551)이 그린 8폭의 유색 병풍으로, 각 폭마다 각기 다른 초화와 벌레를 그렸기에 초충도(草蟲圖)라고 부른다.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한결같이 단순한 주제, 간결한 구도, 섬세하고 여성적인 표현, 산뜻하면서도 한국적 품위를 지닌 색채감각 등이 특징이다. 조선시대의 모든 초충도는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그 분야에서 으뜸이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진작(眞作)보다는, 그의 작품이라 추측되는 작품들이 많이 전해진다.
이이(李珥:1536~1584)를 배향하고 있는 송담서원에 소장되었는데, 1804년 강릉에 큰 산불이 나서 송담서원까지 불이 번져 서원의 소장품들과 함께 분실되었다. 그뒤 강릉의 민가에서 보관해오던 것을 이이의 종인(宗人) 이장희가 입수하였다가 율곡기념관이 건립되자 1965년에 기념관에 양여한 것이다.
신사임당의 자녀인 이매창이나 이옥산의 그림들은 묵화이나, 이 병풍화는 채색이다. 그림의 소재를 초충에서 취하되 각 폭마다 같은 초화는 없고 초화와 관계가 되는 풀벌레를 꼭 그려놓았다.
시(詩), 서(書), 화(畵)에 두루 능했던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초충도(草蟲圖) 병풍이다.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