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민족의 자랑] - "아리랑고개 넘어가고, 넘어오고..."
2018년 11월 13일 20시 36분  조회:4437  추천:0  작성자: 죽림

35년전
이탈리아 '홍 자매'
아리랑 발굴,
문경아리랑제 성과

이재훈 2018.11.13.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이경, 홍이진(오른쪽) 자매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최초 아리랑 국제경연 수상 'COREA- ARIRANG' 수록 음반 문경시 기증식에 앞서 인사말 하고 있다. 홍이경 이진 자매는 각각 6살, 4살이던 1983년 제26회 이탈리아 제끼노 도로(Zecchino doro) 어린이가요제에서 'COREA- ARIRANG'-본조아리랑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이날 자매가 문경시에 기증한 음반은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특별 전시된다. 2018.11.13.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35년 만에 연락을 주셔서 깜짝 놀랐죠."

홍이경(42)·이진(39) 자매는 1983년 이탈리아 제26회 '제키노 도로 동요제'에 참가해 '아리랑'을 불렀다. '순금의 금화'라는 뜻의 이 동요제는 현지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어린이 음악경연대회다. 1959년 1회를 열었다. 이탈리아 자국민뿐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참가신청을 받는 국제대회다.

국내에서 번안곡 '검은 고양이 네로'로 유명한 '검은 고양이를 갖고 싶었어'(Volevo Un Gatto Nero)가 1968년 이 대회 참가곡이기도 했다. 이런 대회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한 편곡으로 부른 홍 자매의 아리랑은 2등상을 받았다.

홍이진씨는 "국제어린이가요제로 전통이 깊다"면서 "전문성이 있는 대회로 '검은 고양이 네로' 외에도 유명한 노래들이 많다"고 전했다. 

홍 자매, 제26회 제키노 도로 동요제 수상 당시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홍 자매의 '아리랑'이 이탈리아 음악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아리랑'의 최초 국제경연대회 수상"이라면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 속의 아리랑이 존재했다는 것인데, 각 지역 아리랑의 세계화 작업에 참고할 만한 사례"라고 특기했다.

홍 자매의 아버지는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고 터전을 꾸렸다. 현지에서 태어난 홍 자매가 대회에 참가했을 때 나이는 각각 일곱 살과 네 살이다.

홍이진씨는 "관객들이 많았고 상당히 즐거웠던 기억이 흐릿하게 난다"고 했다. "재미있게 노래를 했고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언니 홍이경씨의 기억은 조금 더 또렷하다. "노래를 한다는 자체는 즐거웠지만 관객들이 많아 떨었던 기억이 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이진(오른쪽), 홍이경(왼쪽) 자매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최초 아리랑 국제경연 수상 'COREA- ARIRANG' 수록 음반을 문경시에 기증하는 서명을 한 뒤 기증서와 음반을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홍이진 이경 자매는 각각 4살, 6살이던 1983년 제26회 이탈리아 제끼노 도로(Zecchino doro) 어린이가요제에서 'COREA- ARIRANG'-본조아리랑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증한 음반은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특별 전시된다. 2018.11.13. 

홍 자매는 2006년 귀국, 한국에서 살고 있다. 홍이경씨는 한국 국적, 홍이진씨는 이탈리아 국적이다. 홍이경씨는 이탈리아 정부기관인 무역소에서 근무 중이다. 홍이진씨는 이탈리아 대표로 정부초청 장학금을 받아 한국에서 공부를 했고, 연세대 복지국가연구센터의 연구교수다.

홍 자매가 부른 '아리랑'이 실린 제26회 제키노도로동요제 기념음반은 문경문화원과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1986년 KBS 라디오 특집방송 '아리랑 아리리요' 준비 당시 KBS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받아 방송했는데 이후 분실됐다. 연합회 측이 이번 아리랑제를 준비하면서 이 음반의 존재를 확인했고, '아리랑'을 부른 홍 자매에게 연락이 닿았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이진(오른쪽), 홍이경(왼쪽) 자매 최초 아리랑 국제경연 수상 'COREA- ARIRANG' 수록 음반 기증식이 열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이 자매에게 기증서와 음반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홍이진 이경 자매는 각각 4살, 6살이던 1983년 제26회 이탈리아 제끼노 도로(Zecchino doro) 어린이가요제에서 'COREA- ARIRANG'-본조아리랑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증한 음반은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특별 전시된다. 2018.11.13. 

이탈리아에 있는 홍 자매의 부모에게 LP 등을 전달 받아 12월 10, 11일 경북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특별 전시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은 현재 아리랑 전승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뜻깊게 활용하겠다. 35년 전 이탈리아 어린이들에게 아리랑의 아름다움을 전한 자매의 공로에 시민들을 대신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홍이진씨는 "'아리랑'은 남북 간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노래이다 보니, 여전히 크게 와닿는다"면서 "이번 전시가 역사를 공유하고 기억하는 의미가 돼 뜻 깊다"고 했다. 홍이경씨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같은 좋은 일을 하는 단체가 있는 것 알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 전통을 세계에 잘 알리고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이진(오른쪽), 홍이경(왼쪽) 자매 최초 아리랑 국제경연 수상 'COREA- ARIRANG' 수록 음반 기증식이 열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에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홍이진 이경 자매는 각각 4살, 6살이던 1983년 제26회 이탈리아 제끼노 도로(Zecchino doro) 어린이가요제에서 'COREA- ARIRANG'-본조아리랑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증한 음반은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특별 전시된다. 2018.11.13. 

기미양 아리랑학회 연구이사는 "홍 자매의 아리랑은 1980년대 초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에 아리랑을 알렸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지금 들어도 작품성이 뛰어난 음원"이라고 평했다.

한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는 세계 속 아리랑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세대가 넘어간 아리랑고개, 3세대가 넘어 온다'를 주제로 해외 동포들이 부른 다양한 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517 [문단소식] - 김응준 시백 "희비 쌍곡선" 그리다... 2018-11-15 0 3622
2516 표절현상은 원작자, 독자, 팬들까지 큰 상처를 준다... 2018-11-15 0 3957
2515 [세상만사] -일년간 주워 모은 동전과 각자 주머니 돈=쌀 기부 2018-11-15 0 3462
2514 [세상만사]-환경미화원 134명 2년간 모은 락전 260만원=기부 2018-11-15 0 3641
2513 [세상만사] - 환경미화원 청소하다 주은 현금 주인을 기다리다 2018-11-15 0 4351
2512 [세상만사] - 1년동안 주어 모은 동전 저금통 8개 10만 = 기부 2018-11-15 0 4003
2511 [세상만사] - 7년간 주은 동전 15kg 20만 = 기부, 기탁, 지원... 2018-11-15 0 3422
2510 [세상만사] - 주웠던 물건 삼키려 해도 법노름 하다... 2018-11-15 0 4276
2509 [동네방네] - 훈민정음 상주본 살리는것 세계적 문화재 보호... 2018-11-14 0 3583
2508 [동네방네] - 117년만에 고향 돌아오는 종(鐘) 2018-11-14 0 3602
2507 [고향자랑] - 사과배엿... 된장술... 그리고 연길... 2018-11-14 0 3191
2506 [민속유산] - 연길에서 장훈아,- 멍훈아,- ... 2018-11-14 0 3440
2505 [문단소식] - 고향 상지인 한춘 ''세상돌이'' 하다 고향 돌아오다 2018-11-14 0 3161
2504 [이런저런] - 불상과 벌집 2018-11-13 0 2985
2503 [민족자랑] - 조선말로 경극 부른 60대 연길 할머니... 2018-11-13 0 3559
2502 [회음벽 회초리] - 조선어, 말보다 "말행동"이 더 앞장서야... 2018-11-13 0 3664
2501 [민족자랑] - 조선족 영화감독 장률 영화에 미치다... 2018-11-13 0 4237
2500 [민족자랑] - "길림신문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취재 보도하다 2018-11-13 0 3238
2499 "통일의 풍산개", "통일의 송이", "통일의 귤",통일아 어서 오라 2018-11-13 0 3601
2498 [동네방네] - 땔감으로 쓰던 나무가 억대 나무라니... 2018-11-13 0 4005
2497 [민족의 자랑] - "아리랑고개 넘어가고, 넘어오고..." 2018-11-13 0 4437
2496 력사와 세월과 력사과 시간과 그리고 세월이 약,ㅡ 그리고 ... 2018-11-13 0 4180
2495 [동네방네] - "훈민정음 상주본"은 어디에?... 또 어디로?... 2018-10-29 0 4283
2494 [사색의 여울] - 돕는다는것은 마음이며 행동이다... 2018-10-26 0 3505
2493 [고향자랑] - 북경에 "아리랑" 울러퍼진다... 2018-10-26 0 3624
2492 [동네방네] - 기부는 쉽지 않다... 오로지 기부는 행동이다... 2018-10-26 0 3356
2491 [동네방네] - 조선족 민속 무형문화재 얼쑤ㅡ 절쑤ㅡ... 2018-10-24 0 3475
2490 [이런저런] - 싸구려, 싸구려... "슈퍼 돼지" 싸구려... 2018-10-24 0 3430
2489 [이런저건] - 운남 송이버섯왕 2018-10-24 0 3370
2488 [쉼터] - 자작(봇나무)나무숲에 묻히고지고... 2018-10-24 0 3849
2487 [작문써클선생님께] - "곳간"이냐... "곡간"이냐... 2018-10-18 0 4457
2486 {자료} - 사투리는 사투리이고, 방언은 방언이다... 2018-10-15 0 4426
2485 {자료} - 여러 지방의 방언들을 알아보기 2018-10-15 0 3804
2484 [고향문단소식]- 동시인 김득만과 "고드름" 동시비 2018-10-15 0 3286
2483 [세상만사] - "별을 헤는 시인"의 얼굴을 먹칠하는 눔들... 2018-10-14 0 3793
24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해양쓰레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0-13 0 3965
2481 룡정.윤동주연구회가 걸어온 길도 벅찼지만 가야 할 길도 멀다 2018-10-13 0 3400
2480 아버지 김철호 "하얀 심장" 쓰다, 아들 김휘 "빨간 심장" 그리다 2018-10-13 0 3510
24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산인해"란 말 인제야 실감한다... 2018-10-13 0 3750
24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원히 산이 된 "산사람"들... 2018-10-13 0 4044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