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작가협회 회원이며 연변시인협회 회장인 전병칠(70)시인의 두번째 시집 《인류는 이제 한가닥의 진화만 남았다》가 일전에 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여 독자들과 대면하였다.
1973년에 중국인민해방군에서 퇴역한후 선후로 연변와룡강철공장, 연변통용기계공장, 연변군중예술관, 연변음향출판사, 연변예술집성판공실 등 단위에서 로동자와 문학편집, 부사장, 주임으로 근무하다가 2009년에 퇴직한 전병칠시인은 1975년에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시, 수필, 실화 등 문학작품 300여편을 발표하고 시집 《종려나무》를 출간한외 정지용문학상, 《시향만리》문학상, 두만강여울소리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전병칠시인이 연변예술집성판공실 주임으로 있을 때 해외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무료로 인입하여 연변관중들에게 선물하였는데 이는 연변관중들이 공중파를 통해 처음으로 접한 외국드라마였다.
이번에 출간된 시집에는 전병칠시인이 최근에 창작한 125수의 시를 수록되였는데 감정이 진지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짙으며 내용과 형식상에서 독창적인 추구를 보여주었다는 보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혼란한 세상을 우습게 바라 보는 <제발, 이제는 좀 사치하게 사소>, <촉도의 하오>, 사라져가는 것들에 우는 <어머니의 집>, <고향의 겨울>, 겨레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매미 울음소리는 밤에도 귀구멍에 앉아있었다>, <굴절된 이름>, 독창적인 시탐구를 보여준 <천당의 슈퍼에는 술이 없단다>, <저 태양을 다치지 맙소>와 같은 시들이 시평론가들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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