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나라 황실 정원인 원명원에 최소 백 년 전의 연꽃이 개화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300종 가까이 되는 화려한 연꽃들 사이에서 수줍은 듯 봉오리를 맺고 있는 연꽃 한 송이.
평범한 모습이지만 원명원을 찾은 관광객은 누구나 이 꽃 앞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청나라 황실 유적지에서 발견된 꽃씨가 발아해 꽃을 피웠으니 최소 백 년은 넘었습니다.
[관광객 : "두 시간 정도 보고 있어요. 그토록 오래전의 씨앗이 싹을 틔우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지난 2017년, 원명원 유적지 발굴 과정에서 연꽃 씨 11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세 개는 베이징대 연구소에 보내 정확한 연대를 측정 중입니다.
나머지 8개 가운데 6개가 성공적으로 싹을 틔웠고 그 중 한 개가 최근 꽃을 피운 건데요.
장기간 휴면상태에 있던 연꽃 씨는 발아가 쉽지 않은데다, 생장이 더디고 생존율도 낮지만 복원이 처음은 아닙니다.
중국 과학원은 1950년대에 랴오닝 푸순뎬에서 출토된 천 년 전의 연꽃을 복원한 적이있어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BS(@@공유합시다ㅡ필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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