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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 있는 나라 핀란드에서 세계 최연소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올해 34살인 이 신임 총리는 선출되자마자 장관 19명 가운데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기자입니다.
<기자>
1985년 11월생, 올해 34살인 사회민주당 산나 마린 의원이 핀란드의 새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세계 최연소 총리로, 핀란드의 세 번째 여성 총리입니다.
마린 총리는 선출되자마자 내각의 장관 19명 가운데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했습니다.[산나 마린/핀란드 총리 : 모든 아이들이 꿈을 이루고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핀란드가 되길 원합니다.]
핀란드는 1906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여성에게 참정권을 준 나라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사회민주당과 중도좌파 연정을 구성하는 4개 정당의 대표 역시 모두 여성입니다.
마린 총리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15살부터 빵 포장회사에서 일을 했고 대학생 때는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영업사원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7살에 시의원에 당선된 뒤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6월부터 교통부 장관을 맡아왔습니다.
마린 총리는 그동안 나이와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왔습니다.
[산나 마린/핀란드 총리 : 내 나이와 성별을 생각해본 적이 결코 없습니다. 정치에 입문했던 이유와 유권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들만 생각합니다]
핀란드 국민들은 젊은 여성 총리의 선출에 환호했습니다.
[핀란드 국민 : 젊은 여성 총리가 선출된 게 자랑스럽습니다. 좋은 일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린 총리는 내일(12일)부터 벨기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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