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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우박 = 골프공
2020년 01월 21일 20시 50분  조회:3370  추천:0  작성자: 죽림

동영상 뉴스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호주에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골프공만한 우박과 먼지 폭풍까지 발생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음 알갱이들이 맹렬한 기세로 쏟아져 내립니다. 

나뭇가지들도 더는 견디지 못하고 힘없이 떨어집니다. 

골프공 크기 만한 우박이 호주 수도 캔버라 등을 강타했습니다. 

[캔버라 시민] 
"내 평생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어요."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지붕에는 구멍이 뚫렸고, 야외 주차장에 세워 놓은 자동차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권순걸 / 호주 멜버른 교민] 
"차량들이 거의 다 보닛이 망가지고 유리창이 깨지고 보험회사에 너무 많은 양의 클레임(신고)이 들어오니까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또 우박과 함께 엄청난 강풍도 불면서 쇼핑센터 지붕이 뜯겨져 날아가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이번 우박으로 인해 주민 두 명이 다치고, 주택 1천여 채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앞서 호주 일부 지역에선 거대한 모래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최고 시속 107킬로미터에 달하는 폭풍이 한 마을을 집어삼킨 겁니다. 

[현장음] 
"우리가 마치 회오리바람 안에 있는 것 같아." 

이번 기상 이변은 폭풍우가 산불로 황폐화된 대지를 지나면서 거대한 먼지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호주에선 각종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비가 내렸지만 산불을 모두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호주 당국은 기상이 계속 불안정하다며 폭풍우와 모래폭풍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

[앵커]
다섯달째 산불로 피해가 극심한 호주에 거대한 먼지폭풍에, 골프공만한 우박까지 쏟아졌습니다. 25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수천개의 얼음덩어리가 쏟아집니다. 마당은 금세 우박으로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호주 캔버라 시민
"내 평생 이런 걸 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믿기 힘듭니다." 

현지시간 20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 골프공만한 우박이 강타해 2명이 다쳤습니다. 우박 세례에 국회의사당 천장에 구멍이 뚫렸고, 차량들이 망가졌습니다. 

호주 캔버라 시민
"이 차처럼 다른 차들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보험회사와 견인차들은 즐거운 하루를 보낼 겁니다." 

거대한 먼지 폭풍이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마을을 집어삼킵니다. 산불 피해가 가장 큰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산더미같은 먼지 폭풍이 들이닥쳤습니다. 수개월 간 가뭄에 최고 시속 116km의 돌풍이 일자 거대한 먼지 폭풍이 생긴 겁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에 2명이 벼락에 맞았고, 1만3800 곳이 정전됐습니다. 구조 요청도 800건 넘게 쇄도했습니다. 보험업계는 폭풍우 전체 피해액을 2560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호주 남동부엔 또다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예보돼 이미 서울 면적의 180배를 태운 산불의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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