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세상만사] - 가위 바위 보
2020년 08월 16일 22시 58분  조회:4063  추천:0  작성자: 죽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가위바위보 43연승’ 전문가가 밝힌 이기는 비법은?(사진=123rf)살면서 가위바위보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이는 준비물도 필요 없고 규칙도 간단해 승자를 정해야 할 때 비교적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가위바위보도 행운보다 요령이 크게 작용하는 모양이다. 가위바위보로 세계 대회까지 열고 있는 ‘세계가위바위보협회’(WRPSA)의 와이어트 볼드윈 회장은 최근 미국 과학매체 ‘인버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위바위보를 행운에 의지하지 않고 이기는 법’에 대해 밝혔다.‘세계가위바위보협회’(WRPSA)의 홈페이지 화면(사진=WRPSA)5년 전인 2015년 설립된 WRPSA는 가위바위보를 경기 수준으로 하기 위한 협회다. 이 협회는 가위바위보가 매력적인 이유로 “나이 제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근력 운동이 필요 없다”, “타고난 재능에 좌우되지 않는다”, “사전 준비가 필요 없다”, “시합 종료 뒤 뒷처리가 필요 없다”, “나이나 성별에 결과가 좌우되지 않는다” 등의 장점을 들며, 가위바위보가 지닌 공정성과 편리성 등을 강조한다.

그런 WRPSA의 수장인 볼드윈 회장은 4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지닌 확고한 가위바위보 마니아다. 이 협회를 운영하면서도 동서양의 가위바위보 규칙이나 전략에 대해 망라한 ‘가위바위보 핸드북’(The Rock Paper Scissors Handbook과 가위·바위·보를 의인화해 그 우정을 그린 가위바위보 학습용 그림책 ‘가위바위보 이야기’(The Rock PaperScissors Story)를 출판하는 등 가위바위보 보급에 힘써 왔다.200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위바위보 대회의 한 장면(사진=유튜브)볼드윈 회장은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스포츠이므로, 가위바위보 역시 스포츠”라고 단언했다. 그런 그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기기 위한 요령으로 “먼저 내지 않는다”, “무작위로 낸다”, “상대를 읽어라”라는 세 가지 팁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가위바위보에 능숙해지려면 가장 먼저 승부 전 무언가를 내려고 생각할 때 드러나는 일종의 준비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초보자는 주먹을 내기 직전 손을 너무 꽉 쥐고 있거나 가위를 내기 직전 검지를 조금 벌리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내놓을 손을 상대에게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볼드윈 회장은 “준비 동작은 가장 좋지 못한 습관으로 이를 하면 심리적인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큰 초보임을 들키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가위바위보를 할 때는 타이밍에 맞춰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위바위보의 핵심은 무작위로 내는 것이 최고라고 그는 말했다. 가위바위보를 각각 3분의 1의 확률로 내는 전략은 상대로 하여금 다음 수를 예측할 수 없게 해 내쉬 균형이라는 게임 이론이 적용된다.

하지만 사람에게 있어 무작위로 손을 내는 것이 극히 어렵다는 것이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참가자 354명에게 각각 300회 가위바위보를 하게 한 중국 저장대의 실험 연구에 따르면 이들 참가자가 내는 손에는 두 가지 경향이 인정됐다. 첫 번째 경향은 이기고 있는 손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 참가자는 이기고 있을 경우 그 손을 고집하며 지고 있으면 손을 바꾸는 경향을 보였다. 두 번째 경향은 일정한 법칙으로 손을 바꾼다는 것. 손을 바꾸는 경우에는 바위에서 보, 보에서 가위, 가위에서 바위로 손을 바꾸는 데 반대 방향으로는 그다지 손을 바꾸지 않았다.

또 WRPSA의 조사에 따르면, 통계적으로는 바위을 낼 확률이 35.4%, 보를 낼 확률은 35%, 가위를 낼 확률은 29.6%이다. 볼드윈 회장은 “최고의 가위바위보 선수는 이런 차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를 읽어라’는 팁에 대해서는 ‘가위바위보계의 마이클·조던’으로 불리며 2002년과 2003년 세계 대회를 제패한 팀에 소속해 있던 켄 왓슨의 전략에 대해 그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왓슨은 강한 남자로 보이는 상대에게 “당신을 보면 마초 같아서 당신은 바위를 낼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 상대가 “심리학자냐?”고 되묻는데 그러면 “TV에서는 그렇게 보였다”와 같은 이유를 댄다. 그러고 나서 그는 상대가 바위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가위를 낸다. 만일 상대가 보가 아니라 가위를 냈다고 해도 그는 그다음에도 가위를 낸다. 이때도 상대는 바위 대신 보를 내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이런 추측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볼드윈 회장은 이런 전략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 중에는 상대의 심리 공격을 피하기 위해 눈을 감거나 무작위로 내기 위해 3~5수 뒤까지 정해두는 사람도 있다.

볼드윈 회장은 경기로서 가위바위보에 도전할 때 중요하게 평가하는 점은 “상대가 인간적인 편견을 갖게 하면서도 자신은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승리의 관건에 대해 “가위바위보 전략을 잘 알고 있는 선수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다 알고 있어 가위바위보에 강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97 [동네방네] - 35년만에 영화관 문 활짝... 2018-04-22 0 5080
21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수달 보호협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552
219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의 방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640
21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조사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313
21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반달곰관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089
21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루 서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480
21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들아, 숲은 너희들 활무대... 2018-04-22 0 4690
2190 "내가 알기로는... 지금부터"다... 2018-04-21 0 4576
2189 장벽 무너뜨리기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쉽게... 2018-04-21 0 4038
2188 "이 벽을 허무시오"... 2018-04-21 0 5145
2187 [그것이 알고싶다] - "베를린 장벽"?... 2018-04-21 0 5636
21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벽을 허무는 "동심" 2018-04-21 0 3490
21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아기야, 무럭무럭 자라거라 2018-04-20 0 3252
2184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동물교감학교"가 있었으면... 2018-04-19 0 4444
2183 [별의별] - 돼지를 타고 다니다... 2018-04-19 0 4459
21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통증,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089
21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멸종위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034
218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릴라... 2018-04-19 0 5030
21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530
2178 [그것이 알고싶다] - 뻐꾸기는 "뻐꾸기"가 아니다... 2018-04-18 0 5032
2177 [지명유래] - 로과(盧菓), 죽림(竹林) 2018-04-17 0 3597
2176 [고향소식] - "죽림이여, 너는 나의 마음속에" 2018-04-17 0 5799
2175 [그때와 추억] - 동년이 그립다... 2018-04-17 0 4717
2174 언어는 인권이며 "한글 병신체"는 도구 장치, 모독 폭거이다... 2018-04-17 0 3616
2173 [쉼터] - 1만개의 금속실과 "천수천안" 법랑화 2018-04-16 0 5222
217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축제다운 대표 축제"가 있어야... 2018-04-16 0 5563
2171 [그것이 알고싶다] - 한자 상형문자 알아보기... 2018-04-16 0 3754
21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랑스러운 동물들... 2018-04-16 0 3502
2169 [이런저런] - 간이 큰 할매... 2018-04-16 0 3100
2168 "믿거나 말거나"의 미국 화가 - 로버트 리플리 2018-04-15 0 5342
216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두만강떼목축제"가 있었으면... 2018-04-15 0 5594
2166 [동네방네] - 문화 + 관광 2018-04-15 0 5438
21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경찰견과 녀경찰 2018-04-15 0 5026
21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커피찌꺼기도 보배... 2018-04-15 0 3472
2163 [그것이 알고싶다] - 제2의 인생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2018-04-14 0 3662
2162 [동네방네] - 심양 "윤동주문화원" 선다... 2018-04-14 0 3431
2161 [별의별] - "제비뽑기"와 징병제도 2018-04-12 0 5464
2160 [그것이 알고싶다] - "장백산석경(石磬)"?... 2018-04-11 0 3649
215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래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1 0 5289
2158 [그것이 알고싶다] - 문화와 력사를 배우는 "국기"... 2018-04-11 0 5500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