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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랜드제품의 쇠락
2009년 11월 16일 10시 30분  조회:7417  추천:40  작성자: 리수산

일본 브랜드제품의 쇠락


이수산


마츠시다 소니 토요다 닛산 마츠다 미츠비시 토시바 히타치 샤푸 산요 등 일본의 브랜드제품, 20여년전만해도  세계초일류의 브랜드제품이였고 세계 어느곳에 가도 손색이 없어 빛나는 존재였다.마츠시다전기연구소와 마츠다자동차조립공장을  견학할때 우리는 그 신기한 연구개발성과와 제품에 눈길이 쏠렸고 여 해설원의 아릿다운 몸매와 눈길에도 미혹되였으니 일본브랜드제품의 위상이라하겠다.

 하지만 20여년 지난 오늘날엔 이러한 제품이 세계2,3류 제품으로 탈락해가고있다. 1990년대초 귀국한후 내몽골에서 합자로 제작한 히타치텔레비젼을 보고 깜짝 놀랐고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그때만해도 일본브랜드제품의 위상에 차질이 생기면 늘 어딘가 잘못되였겠지, 일본본제품의 차질은 아니라고 고집할정도였다.그후엔 상해에서 합자로 조립한 소니텔레비젼이 폭팔했다는 소식도 접하여 큰 실망도 갔고 더는 고집할수도 없게되였다.

이왕엔 본인이 집적 사보고 사용한 제품이 아닌지라 뼈에 닻는 실감과 실망은 아직 체험해보진못했다.누군가 좀 안다는 사람이 <일본제품은 원가 삭감을 위해서 중국에 들여오는 제품은 무엇인가 부품을 빼여 놓는다>라고 해석했다.<혹시나 그럴가?>아직도 일본브랜드제품에 미련이 없지않은 원인인가, 이 문제가 잘 납득되지도 않았고 풀리지도 않았다.2003년 일본 한 농촌 스퍼마켓에서 값이 그리 비싸지 않지만 확연히 중국시장에서는 볼수없는 고품질의 노트북 텔레비젼 등 전자제품을 보았고 앞에서 언급한 해석이 납득되였다.

일본제품이 내리막 길 을 걷기 시작한것은 소니애릭션핸드폰이 나와서부터였다.일본에서 공부를 했고 일본에 스승과 형님같은 친구도 있으니 그래도 일본제품하나 사보자하고 벼르며 <대중>전자제품상점에 가서 소니애릭션을 찾아보니 맵시가 너무나 보기 거북해 그만 단념하고 삼성핸드폰을 샀다.그후엔 디지털 카메라도 삼성을 골랐다.

한국브랜드전자제품이 본격적으로 일본제품을 대체하기 시작한것도 핸드폰부터이고 그다음엔 컴퓨터모니터이고 그후엔 LED TV 냉장고 세탁기였다.그중 위상이 급격히 높이 부상한 제품은LED TV와 컴퓨터모니터였다.며칠전 디지털 카메라를 고르려고 북경중관촌에있는 <해룡>빌딩에가 파나소닉 LUMIX제품의 성능이 좋다하여 주문해보니 카메라케스와 박스포장이 너무나 험했다.물론 원가를 낯추기위해 카메라는 원산지가 일본이였고 기타부품은 중국제조라하지만 어느 엉터리 시골짝퉁공장에서 나온것처럼 너무나도 초라했다.후에 알고보니 마츠시다회사의 유통체계가 정립되지않아 임시적으로 분산되고 작은 대리인을 모집하다보니 짝퉁도 많이 생기고 <수화>(水货:대륙에서 세금을 납부하지않아 품질과 서비스가 확보되지않았고 모조 혹은 부품 바꾸기 짝퉁이 많은 상품을 가르킴)라는 짝퉁제품이 생기여 일본제품은 말할나위도 없이 그 브랜드위상이 계속 하강하고있다.

일본 브랜드제품이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원인은 새로운 창조와 발명이 늦어지고 일본국내와 중국등 여러나라에서 시장확대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브랜드 확보에 손길이 미처 가지못하였으며 중국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판단이  잘못되였고 기술유출이 두려워 초래한 원가절약 저질제품의 규모확장, 유통체계와 서비스미흡 등 이다.

물론 역사의 상처  상호불신 정보차질 보수적인 연구개발 등도 원인중의 하나이겠다.한국에서 지적한것 처럼 일본국내의 시장규모도 작지않으니 안일한 심리와 자세가 연구 개발 유통을 한발 뒤늦게 만들었을수도있다.뒤늦게야 깨달은 일본 마츠시다에서 2만위안이 넘는 냉장고를 백화점에 들여다 놓았으나 3천내지 5천윈안하는 삼성냉장고보다 훨씬 비싸지만 오히려 못한 감각을 주었다.

몇년전에 <삼성과 소니>란 평론을 쓴적이있다.아직도 그때의 감각과 판단이 정확하다고 본다.창의력 조직력 실천력 창조적경영이 깃든  연구 개발 판매 속도 원가절약 녹색성장이 질주하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의 신화를 만들었고 과거 스승이였던 소니와 토요다가 주춤하고있다.이러한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세계의 판도도 바꾸어질수있다.

내수시장이 보다 큰 일본과 중국, 그리고 국내시장이 작아 항상 위기감에 달아오른 한국, 역발상과 창의력으로 세계를 활무대로 삼고 미래를 앞당기고 실현하는  <클로벌 코리아>식 경영노하우가 계속 자주혁신의 신화를 엮어갈것이다.

이 시대는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멀리 내다보고 깊게 생각하면서 부단히 새로운것을  창조하고 발명하는 민족과 국가가 살아 남는다.

 200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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