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집중수행을 끝내고 갑자기 산으로 가고싶었다. 랑도네를 시작해서 1년꼬박산행을 하고 한국을 가서나 씨솽반나에서나 미얀마에 가서도 산은 여러번 다녀보았지만 그래도 고향에 정이들다보니 어디가도 고향산천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가사를 입고 예전처럼 산을 마구잡이로 꿰찔러 다닐수는 없었다. 옷도 문제겠지만 체면이 앞선것같다....ㅋㅋ 무엇보다도 명상랑도네의 종지가 명상과 산행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산에 가서 수행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일어나면서 갑자기 이틀앞두고 결정을 했다. 어디를 갈가? 예전에 등산했던 기억을 더듬었는데 가장 좋은 곳은 그래도 병풍산신선바위였다. 그때도 거기서 좌선을 했던 기억이 또렷이 남아있어 기념사진이라도 한장 남기고 싶어다. 가사를 입고. 그리고 다른 회원들에게도 더없이 추억을 남겨줄 일이였다. .... 아니나 다를가.. 병풍산은 그야말로 신선이 살만한 곳이였고 더욱 뜻밖의 일은 벼랑아래에서 동굴을 발견한 일이고 거기서 고요함을 만끽했다..... 신선바위에 앉아 쫘악 펼쳐진 산천을 보노라니 당금 하늘을 날것같은 기분이였다. 비록 잔잔한 비가 와서 오래동안 바위우에 앉아있을수는 없었지만 동굴과 텐트속에서 고요함을 즐겼다. 공기는 더욱 청신하고 바람은 시원하기만했다.... 이 아니 신선놀음인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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