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룡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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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방울의 방울빛도 빛이라고 받아줄수 있다면 (손룡호)
2017년 04월 08일 22시 40분  조회:559  추천:0  작성자: 이슬빛

한 방울의 방울빛도 빛이라고 받아줄수 있다면 

손룡호 



세상이란 자궁에서 잉태되여 
세상이란 시내물에서 허우적거리며
세상의 더 너른 강으로 
세상의 더 깊고 세찬 바다로 흘러들어갔다 

가고파 간것이 아니였다 
물에 밀려 물먹고 토하며 
사냐 죽느냐 하면서 그냥 흘러들어갔다 
한 방울의 물이 되여서...

처절썩 
부딪치고 엉키고 터지고 
합치고 분리되고 소리치며 
세상속에서 피터지는 물이되여 흘렀다 


한 방울의 물 
생명있는 물 
말라서는 안되는 물

세상물에 살며 
그 물(水)은 혹독한 한파속에 
꼬댕꼬댕 얼어갔다
쨍쨍 땡볕에 사막이 되였다 

얼어붙은 물은 녹고싶었다 
싹 증발된 마른 사막은 물을 바래 사막이 되였다 
정녕, 언제면 그런 물이 그녀의 마른 가슴에서 
정녕, 언제면 아픔으로 왜쇄된 그녀의 눈물샘이...

아, 별들이 총총한 밤
아, 사랑을 위하여가 울리는 밤
그녀의 솟구치는 가슴은 
그녀의 눈물겨운 미소는...

가녀린 눈귀에 식지가 올라가 
방울져 맻혀진  뜨거운 눈물 한방울을 닦아갔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여 너를 바라볼수 있다면
한방울의 방울빛도 빛이라고 받아줄수 있다면...

 20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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