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제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손룡호
나도 아버지이지만
아들도 장가들어 아들 생겼으니 아버지이다
그러나 오늘 사무치게 그리운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이시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땐
아버지명절이란 없었다
매일매일 아버지수고절이였다
자식들을 위해 로심초사했었다
등에 짊어진 가족
가족삶의 구석구석
진창길을 빠져나오는 모든 과정에
아버지진맥은 다 빠지셨다
어찌 한눈으로 다 보았다고 하랴
어찌 한입으로 다 말할수있다더냐
너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보아온 자애로운 얼굴 보지 못한 아버지의 눈물
갔어도
언제한번 기억속에서
사라진적 없는 아버지
내 맘속에 뿌리내린 나의 영원한 아버지
오늘은 아버지가 된 이 아들이
사라진 아버지에게 인사올립니다
내 자식 하나키우면서 여러자식키워내신 아버님께
알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은 아버지를...
201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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