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쇠면…
2014년 02월 20일 10시 33분  조회:5949  추천:4  작성자: 오기활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되기까지는 이런 배경이 있다.

순서적으로 배렬하면 정인갑교수의 글 《우리 민족의 부조문화를 개조하자》, 감동중국조선족걸출인물 오기철의 생일조사 보고 《전화벨소리가 겁납니다》, 《로인세계》잡지사 김장혁주필의 글 《나의 불효》를 읽고, 거기에 60대 녀성이 《아들이 엄마는 무관하고 밖에서 생일을 잘 쇳다》며 늘어놓는 자랑과 모 공무원의 생일에 어머니가 200원을 내놓더라는 자랑을 듣고, 그리고 중한 수교 전기인물 한성호 (88세)박사가 《내 생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이니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생일을 안 쇳다》는 얘기와 모 외국로무일군이 《기자선생님, 우리 조선족들의 생일쇠기를 개변할수 없습니까?》는 물음을 듣고 바로 필을 들었다.

이상의 글, 노여움, 자랑, 얘기와 물음은 한마디로 부조금이 오가며 해마다 쇠는 생일에 대한 반감이였다

오죽하면 오기철씨가 생일에 청하는 전화벨소리가 겁난다고 했겠는가?

이에 필자는 각자가 자기 생각에 따라 생일은 쇠데 어떻게 하면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문명한 생일을,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발양에 의미가 있는 생일을 쇨것인가를 고안해보았다.

바로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어머니를 위문하고 어머니에게 감사를 올리는 생일로, 효도를 바탕으로 부모자식이 자리를 같이하는 행복한 생일로 《모난일》을 쇠는것이다.

생일은 명실공한 《모난일》이다.

지난해 나는 아들이 촬영한 며느리의 출산동영상을 보다가 마음이 저려남을 금할수 없었다.하늘땅이 맞붙는 출산의 산통과 산통에 따른 애처로운 비명과 신음은 남성으로서 도저히 상상할수 없었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 1월 손녀 첫돐생일에 제왕절개수술을 포기하고 자연분만을 선택한 장한 며느리에게 손녀의 《모난일》에 특제한 《사랑패》와 금반지로 며느리에 대한 시부모의 사랑을 표했더니 자리를 함께 한 중한명문대학교의 교수들과 많은 하객들로부터 생일에 《모난일》을 쇠는것이 옳(좋)다는 인정을 받았다

생일을 《모난일》로 쇤다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로인을 존중하고 애들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과 따사로운 《가풍(家風)》을 세세대대로 전하는데 유조하고 《모난일》에 많은 하객들을 청하지 않기에 남들에게 경제부담을 주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해마다 당신의 생일이면 형제자매가 함께 모여 부모에게 효도하는 다정다감한 가족모임으로 될것이니 당신의 생일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화만사흥(家和萬事興)》에 보탬이 되고 동네서 부러워하는 가족모임과 남에게 부담이 없는 문명한 생일로 될것이므로 나 좋고 너 좋고 동네 좋은 길일로 될것이 불보듯하다.

물론 어머님이 타계하고 부득불한 사정으로 어머니를 모시지 못할 경우는 별도의 추모와 효도이벤트를 조직하면서 말이다.



길림신문 2월 19일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52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8 국장사무실문 단상 2012-12-10 5 8895
87 효는 백행지원 2012-12-04 3 8049
86 력사유물 보호를 위한 지도자들의 옳은 반성 2012-11-29 3 8790
85 《개명치 못한》 손님들..60대 50대 30대 2012-11-20 13 8894
84 중국공산당의 노력을 감명깊게 느꼈습니다 2012-11-15 8 8197
83 사소한 일의 숭고성 2012-11-12 22 10280
82 나의 첫 <<주례사>> 2012-11-05 9 9486
81 정경락의 <<제철효도>> 2012-10-31 16 9869
80 피로연 그리고 례식장 추녀 2012-10-29 7 9438
79 “추한 것”이란 “제자리를 지키지 않는것” 2012-10-29 8 8726
78 인생살이 최상의 법 2012-10-06 10 7270
77 화를 멀리 더 멀리 2012-09-24 15 7863
76 어머니를 <<제1선생>>으로 초빙한 리유 2012-09-17 11 6876
75 <<보건품>>이 울린 경종 2012-09-10 11 7670
74 처음처럼 2012-09-04 7 19245
73 덜된 사람 2012-08-27 35 18844
72 <<60명조선족회갑잔치>> 유감 1, 2. 3 2012-08-20 1 8860
71 “후반전”에 멋진 “꼴”을! 2012-08-13 7 7292
70 "북경에서 변강까지 거리가 이리도 먼가?" 2012-08-07 6 7795
69 <<지치주성립경축의 노래>> 및 노래비를 말한다 2012-07-24 4 8784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