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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팬, "쾐찮아!" "잘했다!" 웨쳐보자
2014년 06월 06일 14시 15분  조회:6213  추천:4  작성자: 오기활
 
지난 5월 24일 《길림신문》 3면에 《화제 》로 《연변축구팬 뽈 볼줄 몰라, 너무 실망이야!》란 제목의 한종훈의 글을 실었다. 필자 역시 《옳구나!》이다.
한종훈의 《연변축구팬, 실망이야!》의 부분 내용이다.
 
 

—하긴 무슨 《연변축구팬이 수준이 있소》, 《뽈 볼줄 아오》한다는데 볼줄 안다는게 앉으면 《말새》만 할줄 알았지…
—시작할 때 좀 응원을 하는것 같고 꼴이 나니 좀 소리를 지르는것 갔던데 그 다음에는 응원이 어디 갔는지 답답하다.
—이게 어디 응원인가? 이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감시하고 숙제검사를 하는 교원같다. 그러니 홈장에서 선수들이 더 긴장할수밖에…
 

확실히 그랬다.
필자가 본 연변팀 홈장경기장은 악대응원소리외에 거의 번번히 《헤이쏘우!》(黑哨), 《쌰커!》(下课),《 환런!》(换人)이란 세마디 웨침뿐이다.
필자는 《연변축구팬이 수준이 있소》,《뽈 볼줄 아오》를 연변사람들이 재판수준이 있다로, 어느 선수의 규칙위반여부를 볼줄안다로 인식했다. 그래서 《연변축구관중들이 축구규칙을 잘 알기에 재판들이 연길경기장에 오기를 <싫어한다>로 리해했다》.
 

이밖에 《쌰커!》, 《환런!》웨침은 응원이 아닌 감독과 선수를 주눅이들게 하는 괴성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쌰커!》나 《환런!》이라 웨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감독을 해봐라》, 《당신이 들어가 차바라》고 한다.
연변축구팀은 연변의 명함장이고 연변팀 선수들은 연변의 아들이다. 그러니까 선수들은 잘 차도 연변의 아들이고 못차도 연변의 아들이다.

필자가 이 글을 쓸때까지 연변팀은2승 2무 8패 8점, 15위이다. 안타깝고 조급하고 미안해 하는것이 그래도 축구팬이나 관중들이 아닌 연변팀 감독과 연변팀의 선수들일것이다.

언젠가 한국 KBS 아침마당프로에서 천호식품 김영식회장이 자신의 성공사례로 《가족사랑이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고 힘있다》고 하던 말이 떠오른다.

김회장은 1994년 부산에서 현금보유량이 가장 많은 100등안에 들었다. 그런데 1997년에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기업들이 파산되여 3년만에는 또 부산에서 빚이 많기로100등안에 들었다.
온갖 노력으로 10년만에 다시 년매출 500억원대 회사로 재생시킨 김회장을 지켜준 사람들은 가족이였다. 1998년 설날에 아버지는 넘어질줄 모르는 《오뚜기》를 선물로 아들의 재생을 확신했고 안해는 《당신은 할수 있다. 분명히 해낼것이다. 꼭 해야 한다》며 남편에게 화이팅만을 불러줬다

《어려울 때는 피로회복제보다 가슴에서 울어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힘이 된다. 어려울수록 똘똘뭉쳐 가족끼리 화이팅을 해야 한다. 가족사랑의 힘으로 무슨 일이든 할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힘 있는것이 가족사랑이다》.

이는 김영식회장이 역경에서 성공을 이뤄내고 절감한 느낌이다.
이에 비춰 우리가 지금 해야 할 몫이란 바로 연변팀에 가장 위대하고 가장 힘이 있는 가족사랑을 몰붓는것이다.

장안순서기, 전임 리룡희 주장이 연변팀에 《오뚜기》를 주면서 《아들의 재생을 확신》하고 온 연변주민들이 똘똘 뭉쳐 《연변팀은 할수 있다, 분명 해낼것이다》며 《연변팀 화이팅!!》을 불러야 할것이다.

할빈의등팀의 8련패를 멈춰 세운것이 할빈축구팬들의 열혈응원이였다고 한다.
 
필자는 축구애호가도 아니고 축구팬도 아니다. 그러나 연변주민으로 연변팀을 위한 사랑과 책임은 지켜왔다.

례하면 국가축구협회에서 연변축구협회에 공개사과를 했던 1998년 6월 2일에 《연변일보》기자신분으로 주용기총리에게 등록우편으로 편지를 써올린적이 있다. 연길경기장에서의 《검은 호르래기》 상황을 반영, 《푸른잔디에 민족기시가 존재한다》고 했고 2003년 연변팀의 봄철 한국훈련 때 필자의 련줄로 경상남도 고성군 초등학교 이정찬교장이 연변팀의 숙박, 교통, 훈련장 배치를 전담하게 했는데 당시 5000만원을 썼다 한다.

늦었다고 할 때가 바로 시작할 때다.

우리 모두 연변축구팀에 가장 위대하고 가장 힘있는 가족사랑을 주자.
《쌰커!》나 《환런!》이 아닌 《괜찮아!》, 《잘했다!》, 《힘내라!》, 《연변팀 화이팅!》을 웨치면서 말이다
.


길림신문 6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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