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년 07월 13일 14시 18분  조회:2407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상치 못했던 이(일)들이 큰 도움을 준 경우가 많았다.
사실 세상일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제의 적이 오늘은 아군이 되고 래일에 또다시 적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이들로부터 호감을 사두는 게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호감을 살 수 있을까?
호감을 사기 위해서는 인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인품을 갖고 있다고 해도 서로 사이에 대화가 없으면 알 수가 없다.
대화를 하려면 먼저 사람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서로 알기 전에는 각기 다른 섬과 섬으로서 그 섬에 다리를 놓는 것이 바로 인사이다.
이런 실화가 있다.
D라는 영업사원이 어느날 수차나 다녔지만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던 거래처에 또 다시 갔다.
D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한 중년 사내가 허겁지겁 뛰여오는 것이 보였다.  D는 열림 버트를 누르고 기다리다가 웃으며 말했다.
“어서 오세요! 날이 덥지요?”
중년 사내는 D를 힐끗 돌아보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D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후 이 회사의 자재 과장을 찾아가 자기 회사의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열심히 제품카탈로그를 보이면서 설명을 했다. 그러나 자재 과장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눈치였다.
(아, 오늘도 틀렸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자리를 뜨려는데 좀전에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던 중년 사내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자주 뵙네요.”
D는 다시 웃으며 인사를 했다.
“아니, 부임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 우리네 부사장님을 어떻게 아세요?”
자재과장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물었다.
놀란 D가 정식으로 인사를 하자 부사장이 D의 방문 목적을 물었다. 자재 과장의  설명을 들은 그는 잠시 D네 회사의 카탈로그를 살펴보았다.
“김 과장, 이 회사에서 생산한 자재라면 믿어도 돼.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직원들이 생산한 자재거든.”
  D가 일 년 동안 드나들고도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던 회사와 단숨에 거래를 틀수 있게한 것은 화려한 미사려구도, 여러 차례의 접대도 아닌 단 두번의 인사였다.
성공한 사람은 대개 인사를 잘 한다고 한다.
 1990년 11차 북경아세아경기때에 필자가 경험한 사례이다.
그번 기회에 한국 통일원에서 중국 연변일보사에 무상으로 기증할 채색텔레비와 사진기(각각 10여 건)를 갖고 왔다며 연변일보사 림장춘부사장이 북경아세아경기 취재팀 부주필 팀장에게 한국 통일원의 서씨를 찾아가 한국에서 보내온 기증품을 찾으라고 하였다.
이에 팀장이 기증품을 찾으려고 북경공항 해관에 갔더니 공항측에서 상당한 액수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하기에  찾지 못했다고 한다. 하여  림장춘부사장이 그 임무를 필자에게 맡겼다. 그래서 한국통일원 서씨와 함께  직접 북경공항해관관장실을 찾아갔더니 사무실의  문은 열려있는데 사람이 없었다. 필자는 관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것으로 알고 기다리던중 관장사무상의 유리밑에 깔려 있는 “전국우수해관관장회의 기념사진”을 발견하였다. 필는 혹시 그 사진에  도문해관관장이 있는가는 호기심에서 사진을  한참 보고 있는데 키골이 장대한 녀성이 들어왔다. 필자는 그분을 관장으로 짐작하고 "관장님 안녕합니까?"며  허리굽혀 인사를 올리고 나서 “내가 이 사진에 혹시 도문해관의 염홍록과장(전국 해관일꾼모범임)이 있는가고 함부로 사진을 보는 중입니다”며 미안함을 표했더니 그 녀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나와 함께 사진을 보면서 간단한 설명을 하였다. 나는 바로 이 때를 기회로 찾아온 사연을 말했더니 그 녀가 하는 말이 “기증품”과 “증정품”은 의미가 다르다고 해석하고 나서 “원래는 얼마의  세금을 내야 하는데 오늘은 세금을 내지 말고 그냥 찾아 가세요”라고 하였다.
그때 한국통일원의 서씨는 "오선생이 신문사 령도분이 못해 낸 일을  해냈습니다”며 정말 대단하다며  기뻐하였다.  .
 인사란 한마디로 인간생활의 “상식”이다.
“동의보감”에 “인사는 사람으로서 할 일과 해야 할 일이다”고 하였다.
인사는 노력하면 누구나 다 잘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인사를 아부로 여기거나 느끼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성공은 커녕 사회 생활을 할 자격조차 없다.
출군할때 아내에게 “여보, 갔다 올게, 감사해”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일찍 출근하시네요.” 
회사에 도착하면 “안녕하세요, 좋은 일 있으세요? 오늘 따라 얼굴이 환해 보이시네요”
“아마도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 ...등 고운말로 인사 하는 습관을 기르자.
  훌륭한 인사는 품격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 하겠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876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462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825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047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460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407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409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240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440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601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490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353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871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345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825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121
400 “일년에 이런 책을 서너권 읽으면 되오” 2022-03-08 0 3002
399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4) 2022-03-01 0 1884
398 한국, 한국언론인들에게 답하노라 2022-02-10 0 23225
397 행과 불행의 사이 2022-02-07 0 303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