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죽정심공
2011년 08월 26일 15시 47분  조회:7317  추천:3  작성자: 오기활

일전에 박상룡선배댁에 갔다가 객실에 걸린 《죽정심공(竹正心空)》화제(画題)란 그림을 보고 필을 들었다.

이 그림은 화제가 다를뿐 20여년전 전청송선생이 나에게 그려준 그림과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나는 거의 같은 그림을 보며 그저 즐겼을뿐 대나무의 《정(正)》과 《심공(心空)》을 인제야 알게 되였으니 얼마나 가련했는지 모르겠다.

단 뒤늦은 오늘에 알게 된것만해도 천만다행이다.

인생에서 《정(正)》과 《심공(心空)》은 평생의 방부제다.

한국에서 《바르게 살자》는 비석을 보았다.

사단법인 《바르게 살기운동 목포시협의회》에서 세운 이 비석의 《진실 질서 화합》, 《바르게 살면 미래가 보인다》 《날로 새롭고 더욱 새롭게》라는 비문은 사람들로 하여금 석비를 볼 때마다 자신의 마음을 비춰보며 반성하게 한다.

한국의 《에디손》이라 불리는 칠순넘은 신석균회장의 인생좌우명은 《정심(定心)》이다.

그는 일제때 아버지가 유산으로 물려준 《정심(正心)》을 왼쪽팔에 문신으로 새기고 늘《정심(正心)》에 비춰 자신을 가늠한다.

《나는 이 정심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많았는데 돈보다도 명예와 성취감으로 살아왔다. 정신은 명예이고 도덕이다.》

《나는 정심을 생활의 철학과 친구로 사귀고 업무를 수행하며 발명에서 만족감을 느낀다》

이것이 신회장의《정심(正心)》가짐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바르고 곧고 미더운 사람의 조건(자기로 절제하는 행동의 기본강령)을 진실한 마음, 무거운 말, 공손한 손, 바른 눈, 신중한 입, 온화한 낯빛, 고요한 목소리, 옳은 재물판단으로 하였다.

우리가 흔이 말하는 마음을 비운다는 욕심을 버린다는것이다.

소욕지족(小慾知足), 자족자행복(知足者幸福)이란 말이 있다.

정치적으로도 욕심을 줄이면 아첨하지 않으며 마음이 편안하여 근심, 공포, 재앙이 없어 일을 해도 여유가 있게 된다.

나무는 위만 바라기에 자랄수록 여러 가지로 나눠지고 물은 아래를 바라기에 흐를수록 합쳐지고 합칠수록 넓어진다.

연길시새싹유치원에서 《비워야 채워지는 삶》이란 한문의 시를 후비간부양성반의 독본으로 선정한후 김려화선생은 《내안에 가득 찬 욕심을 버리니 세상이 넓어 보이고 내가 쥔게 없으니 지킬 걱정도 없어 행복하다》며 《오늘에 행복하고 지금에 만족한다》는 체득이 귀감이 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0 한심한 뻐스표값, “나는 모른다”는 한심한 차장 2013-10-11 5 6510
119 한권의 책이 심어준 꿈 2013-09-30 2 7074
118 "세계변소의 날"을 맞으며 2013-09-16 4 6782
117 누가 국가의 "3농부축자금" 향수하지? 2013-09-06 5 7142
116 안전검사로부터 본 미국과 중국의 관념차이 2013-08-27 2 6854
115 다시 오는 "비판과 자아비판"을 마중하자 2013-08-20 2 6755
114 도문 쌍둥이 고층건물 국제친선빌딩으로 바꾸지 못할가? 2013-08-01 5 8313
113 감동인물에게 올리는 뒤늦은 글 2013-07-23 4 7782
112 조선족을 위한 '민족공정'에 동참 하고저 2013-07-22 3 5842
111 동포라고 하면서 왜? 2013-07-10 11 10759
110 나는 <<띠띠지죠>>다 2013-07-09 5 6823
109 경종 그리고 거울 2013-07-01 5 8746
108 "기자가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라구?" 2013-06-24 6 9544
107 어린아이 부모들에게 보내는 글! 2013-05-24 1 8136
106 한국기업 왜 조선족 채용 '벅차다'고 할가? 2013-05-02 1 9104
105 만남이란? 2013-04-29 1 7491
104 숨쉬는 신문기자는 왜 신문에 못낼가? 2013-04-11 11 9291
103 50대 기자의 값진 인생 2013-04-05 5 8567
102 감동을 주는 어록 2013-04-02 2 6550
101 “방법은 문제보다 많다” 2013-03-26 11 7230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