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신묘년(辛卯年) 토끼해이다. 토끼는 쥐, 소, 범 등 12간지 동물속의 하나로 토끼에 대한 사자성어나 속담, 우화가 많다. 그만큼 우리의 삶과 생활에 시사해주는 면이 큰것 같다. 례하면 동요 “반달”에서 토끼는 달속에 나타나 령민함을 보여주고 사자성어 “토영삼굴(兎營三窟)”에서는 토끼의 삶의 지혜를 보여주기도 했다.
토끼는 이처럼 순발력과 꾀가 있으며 번식력도 강하다. 토끼의 이런 특점은 어찌 보면 전국에로, 해외에로 뻗어나가는 우리 조선족의 삶의 궤적을 방불케 한다.
200만 조선족은 19세기말 20세기초에 조선반도에서 중국에 건너와 동북에 뿌리를 내렸지만 21세기 격변기를 거치면서 현재는 중국 남부와 연해지대, 대도시 곳곳에 뿌리를 박고있으며 코리안드림으로 하여 수십만대군이 한국건설현장이나 곳곳에서 3D업종에 종사하고있으며 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선진기술을 접하면서 열심히 자기들의 삶을 영위해나가고있다.
과거 수십년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거부기처럼 근면과 부지런함으로 피땀을 흘렸다면 2011년 신묘년부터는 이미 축적한 부를 잘 리용하고 관리, 투자하여 눈덩이 굴리듯 더 큰 재부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배워야 할것이다.
금년은 이미 세계 G2로 부상한 우리 나라의 “12.5”계획 실시 첫해이다. 중국이 세계공장에서 세계소비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세계경제의 초점이 중국에로 집중되고있다는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생존공간을 확장하고 발전할수 있는 천재일우의 찬스이다. 고국에서 배운 선진기술이나 닦은 기량을 거대 중국시장에 잘 접목하고 활용한다면 우리에게는 무궁한 시장이 펼쳐지는것이다.
새해에는 누구나 부푼 희망과 꿈이 있기마련이다. 몸은 작지만 지혜와 총명을 상징하는 동물인 토끼의 장점을 살려 모두가 새해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신묘년에는 토끼와 거부기의 경주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한마리의 토끼와 거부기가 되여 총명과 근면함으로 알찬 한해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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