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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허동식《잡담》
[잡담62]
백두산은 독한 술이랍니다.
허동식
<백두산을 독한 술이라고 하니 어떻게 산을 액체에 비유할수 있는가구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습데.> 언젠가 최시인으로부터 지용문학상수상시집을 선물받으면서 최시인의 크게 억울해하던 얼굴표정을 길게 쳐다보던 기억을 더듬어본다.
백두산은 산이기는 하지만 그 이미지는 산을 초월하여 정신적인 심리적인 신볼로 존재하여 왔으므로 독한 술, 말하자면 아름답게 향기롭게 빚어지여 문화적인 민족적인 감성적인 리성적인 무한의 문화내용을 간직할수도 있는 존재로 볼수있다면,백두산을 독한 술에 비유함이 좋은 시어일수도 있겠다 생각된다.
사실 백두산은 참으로 우리에게는 독한 술이 아닐수가 없다.
많은 군체들이 자연물 아니면 인공물을 상징적인 정신之柱로 공유하기에 힘써왔다. 그 내속은 인간의 무가내속에서의 지혜이고 랑만이고 희망의 지속이다.
특별히 종교민족이 아닌 경우에는 군체 공동소유의 정신심리상징물에 대한 경건한 숭배심과 대대로 전해지는 의뢰심은 신화와같은 존재인듯도 하지만 사실 살아가는 응집력 등 힘의 래원으로 그 작용을 보인다.
만족도 백두산을 민족의 성산으로 간주한다. 일본인들도 후지산이 없으면 무조건 정신세계의 공허를 느낄것이라는 글귀를 읽은적이 있다. 곤륜산(상상중의 곤륜산)이 없으면 중화민족도 어딘가 망므속 한구석이 허전해질것이다.
륙지민족이든 해양민족이든 많은 종족들이 산에 대한 , 특별히 성산에 대한 애착심은 거의 비슷하게 표현을 이룬다.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부른다고 민감한 말썽이 있기는 하지만 그 쟁론은 나에게는 큰 장애가 없다. 왜냐하면 백두산이라는 상징물이 나의 뇌리에 이미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깊은 밤 , 눈을 감고 나의 토끼꼬리만큼한 상상력과 미숙한 시정으로 나의 백두산을 한번 우러르자. 거창한 정서가 물결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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