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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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66] 중화문명 하나 둘
2008년 10월 22일 17시 38분  조회:4681  추천:68  작성자: 허동식

 [잡담66]

중화문명 하나 둘

허동식


       고대 4대문명설에 이견을 지닌 사람이 없지는 않다. 4대문명설에서 문명이란 무엇인가는 문제가 파생되며 라틴어의 문명은 경작의 의미를 지녔고 중국어의 문명은 문자발명과 문자이용이 연관되며 현대문화학의  해설로부터 보면 문명이란 인간생존방식의 집중표현이라 하지만 사실 문명이란 쉽게 리해를 진행할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문명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점에서도 인간으로서 아주 복잡하고 거대한 문제는 리해를 할수 있지만 간단하고 작은 문제일수록 언어로 문자로 리해를 완벽하게 표현할수 없는것은 현재까지 인간능력 불완전이라는 명제를  리해하는데도 도우이 된다.  

고대 4대문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론쟁중에서 중화문명이 4대문명중에서 유일하게 오늘까지 존속된 문명이라는 설이 거의 정설로 되여있는듯도 하다.

여추위선생이 홍콩 봉황텔레비방송국에서 주최한 세계문명국순례활동에 참가하여 그 개인적인 기록과 감상을 모은 <千年一嘆> 이라는 책에서 시작되는 중화문명의 생명력에 대한 사고는 좋은 생각이기도 하지만 여러 문명중에서 중화문명만이 유일하게 오늘까지 완전지속이 되였다는 판단은 나로서는 어딘가 믿어지지 않는다. 

중화문명이 오늘까지  완전지속이 되였다는 판단에 대한 의심은 그 근거로 

1, 오늘날의 중화문명은 언어와 문자를 내여놓고는 중화문명을 이룬 요소중에서 외래문화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교와 기독교는 말할것이 없고 유럽대륙 리성문화의 일설로 되는 공산주의설이 러시아화되여 중국 현존사회문명에 주는 결정적인 영향력이 문명이란 정지상태가 아니라 동적인상태임을 알려주고 중화문명도 그 뿌리가 어느 정도 변이한 문명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종족적인 구성으로부터 보아도 현재 중국인이 진시황 한무제시대의 중국인과 커다란 거리를 두고 있음은 의심할바가 없다. 동아시아라는 지역에서  몽고인종들만의 융합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다만 피부색이 변하지 않았을뿐이지 사실은, 중국인은 혈통적인 유전인자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유전인자도 기복적인 거대한 변화를 거치어 오늘날의 중국인을 만들어주었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아니된다.

 3. 중화문명에 대한 자신심과 숭고한 감정은 중국인으로서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또는 불필요한 일건이기도 하다. 입으로는 대천세계의 세계화를 부르짖고 속궁리는 나와 우리 하는 사유방식을 보존한다는것은 적어도 부동한 지역과 부동한 계통 문화를 존중하고 리해를 해야한다는 진리와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중화문명이 완벽하게 보존된 유일한 문명이라는 말을 조금 삼가하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만 중화문명에 대한 감성적인 욕구적인 판단이고 <꿀을 바른> 일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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