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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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97] 호쟁자들의 롱구시합
2009년 03월 31일 16시 38분  조회:4161  추천:37  작성자: 허동식

한생에 처음으로 롱구시합을 구경하신 할머니 한분이 내밷는 말씀이 < 기차기두, 그 공이 하나에 얼마인지, 죽기내기로 공 빼앗기를 하는 저 총각들에게 공 하나씩 나누어주면 안되나?>고 . 인성에는 好爭이 은둔한다. 好爭이 스포츠경기에서도 곧잘 발로되고 전쟁마당에서는 井噴된다. 그래서 나도 어느 일망무제한 사막에서 뇌까린 말이 있다.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여기에 불러 땡크전 하면 안되겠나? 전쟁손실도 피면하고 전쟁욕도 만족시키고 사막소유인은 땅세를 받을수 있으니> 하고 얼토당치않은.

인간의 본초가 선인지 악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선과 악의 범주를 초월하여서도 인성의 호쟁을 엿볼수 있다는 자신심이 있다. 인간의 호쟁성이 인류사회발전변화의 원인중의 하나라는 말이 이제는 경쟁이 현대자본주의발전의 전제조건이라는 말로 전변하여 있는듯도 하지만 나는 어쩐지 감정적으로는 지나친 호쟁을 싫어한다. 특히는 인류의 숭고함을 표현하는 관용과 충돌을 이루는 호쟁말이다.

헌데 지나친 호쟁이란 놈은 시시각각 도사리고 있어 사는게 좀 불편스럽다.

요즘에 조선에서 위성발사준비중이라 미국과 일본이 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주공간은 인류의 공용지라고는 하지만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딲지가 붙은 조선이 위성발사를 하면 앞으로 어떻게 할가고 여러가지 우려심을 내보인다. 그 우려심들이 일본과 미국의 립장으로 볼 때에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면에 조선이 저의 힘으로 저의 돈으로 저의 재간으로 위성발사이든 태공급 유도탄이든 실험을 하는데 론리상으로는 마구잡이로 간섭해야 할 일이 아니다. <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는 자유와 민주의 리념과는 리론적인 모순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좋은 리해를 진행하기 어려운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칸트의 이률배반률을 생각해보기도 한다.

근세로부터 반도는 호쟁자들의 교력장으로 등장하여왔다. 청나라와 일본 그리고 짜리러시아가 반도에서 서로 용을 쓰다가 그 다음에는 머나먼 미국까지 끼여들어서 언젠가는 공짜 땡크전장을 제공한적도 있으니 말이다.

호쟁자들이 벌리는 롱구시합은 할머니께서 구경하신 롱구시합과는 조금 구별이 된다. 스포츠경기에 사용되는 롱구공은 돈만 조금 내면 호쟁 총각들에게 하나씩 선물하기가 별로 어렵지않겠지만 호쟁자들의 롱구시합은 진정한 목적은 하나밖에 없는 공이기 때문이다.

내가 엉터리친 땡크전에 이용될만한 사막도 좋고 호쟁자들의 롱구시합에 이용되는 롱구장도 좋고 그런 장소를 내주기싫으면 자강이란 엄청 중요하다. 한국의 력사교과서는 초등학교판 중학교판 고등학교판 대학교판이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건대 어느 판본이든 번져보면 자강이 제일 큰 글자중의 하나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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