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 구마모토(熊本)현경찰은 사귀고 있는 여성의 생후 3개월 된 아들에게 마약을 투여해 숨지게 한 요시무라 덴쇼(吉村天翔·24·회사원)를 살인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경향신문이 마이니치신문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요시무라는 지난 9월 4일 새벽 수년전부터 사귀어온 여성, 이 여성의 생후 3개월 된 아들 등과 구마모토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 투숙한 뒤 여성의 아들에게 마약을 투약,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마모토현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낮 잠에서 깨어난 여성이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의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실시한 부검에서 아이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으며, 사인은 마약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아이가 발견될 당시 요시무라는 현장을 이미 떠난 뒤였다.
이후 경찰은 요시무라와 아이의 엄마를 상대로 소변검사를 실시해 이들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재판에 넘겼다. 두 사람은 구마모토지방재판소(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경찰은 혼자 아이를 키워온 엄마는 마약을 투여하는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엄마가 잠든 사이 요시무라가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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