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자생활, 치렬함속에서 보람을 느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4일 08시31분    조회:21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여론감독의 역할, 기자들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것, 그것이 우리 기자들의 의무이며 일하는 보람이 아니겠습니까?”
 
1일, 연변라지오TV방송국 뉴스쎈터 사무실에서 만난 최국권씨, 현재 연변라지오TV방송국 뉴스쎈터 부주임으로 사업하고있는 그는 한때 아나운서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편한 캐주일차림을 하고있는 모습은 스크린을 통해 봐왔던 뉴스앵커의 엄숙했던 인상과는 달리 편하고 너그러웠다. 사무책상우에 잔뜩 쌓여있는 원고들, 재털이를 꽉 채운 담배꽁초들과 반쯤 마시다만 식은 커피잔은 치렬한 기자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흔적 같았다. 

고향이 흑룡강성인 최국권씨는 2003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졸업하고 곧바로 연변라지오TV방송국 사회부기자로 입사하면서 4년간 “뉴스열선”프로그램의 민생보도전문기자로 활약했다. 워낙 강직한 성격과 목표를 눈앞에 두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해내고야마는 오기때문에 민생보도전문기자로서의 그의 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장막에 가리워 그 진실의 여부를 알수 없는 사회의 수많은 비리를 폭로하고 공정함을 잃은 비뚤어진 세태속에서 허덕이는 힘없는 백성들을 도와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최국권씨는 기자로서의 보람과 영광을 느꼈다고 말한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사건 해결률이 70%에 가까웠으며 어려움에 봉착한 이들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었다. 이처럼 불철주야 뛰여왔던 4년의 시간들은 그에게 더없이 값지고 보귀한 경험이자 소중한 추억들이였다. 

이후 사업의 수요로 최국권씨는 2006년, 아나운서실로 전근했으며 그곳에서 7년간 뉴스앵커로 활약, 스포츠, 문화광장, 토크쇼의 MC를 맡기도 했다. 워낙 전공이 아나운서였던 그에게 있어 자신의 전업을 살릴수 있었고 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대우도 우월했다. 그런 그가 아나운서의 직을 포기하고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오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은 만류했다. 

2013년, 연변라지오TV방송국에서는 “뉴스화제”라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내왔다. 최국권씨는 잠자고있던 오래전의 꿈을 다시 떠올리며 프로듀서에 도전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원하던대로 다시 뉴스쎈터의 기자로 뛸수 있게 됐다. 

“뉴스화제”프로그램은 이 시대의 사회적이슈를 다루고 백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부정부패와 비리를 파헤치는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있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물론 에피소드도 많았다. 훈춘의 한 다단계집단을 적발하기 위해 며칠씩 잠복근무를 했는가 하면 여러 비리와 문제해결을 위해 몰래카메라를 몸에 지닌채 농민으로 가장하거나 주민구역의 군중으로 가장하고 취재를 하기도 했다. 
 

취재중 신분이 탄로날 때도 있었고 완벽히 취재를 마치고 제작까지 완성했지만 사정상 방송으로 내보내지 못한적도 있었으며 심지어 인신안전이 위협받을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최국권씨는 지도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섰으며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도 든든한 뒤심이 되여주려 노력했다. 

현재 그는 “뉴스화제” 외에도 “스포츠매거진”프로그램을 기획해 광범한 시청자들의 수요에 만족을 주고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기 프로그램당 평균 조회수가 3000회에서 최고 6000회까지 웃돌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뉴스쎈터 사회부의 책임을 겸하고있어 업무적으로 받는 압력 역시 만만치 않다. 

“즐기면서 하는거죠. 저희들을 믿고 찾아오는 사람들한테 힘이 되여주고 또 매번 문제가 해결됐을 때마다 그들이 들고오는 막걸리나 잡곡 같은 ‘선물’들은 늘 감동을 안겨줍니다.”

강직한 모습뒤에 숨겨진 그의 사람냄새를 느끼게 하는 한마디다. 이런 그였기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최국권씨와 함께 3년을 뛰여온 뉴스쎈터 윤명걸기자는 “그의 업무능력에 탄복”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에 갓 입사한 뉴스쎈터 박영걸기자 역시 “동료들에게 친절하고 어려운 일에 앞장서는 든든한 리더”라고 말했다. 업무적련관으로 인해 최국권씨와 함께 1년간 일해온 뉴스쎈터의 김단편집은 “부하직원들에게 배려가 깊고 일에선 늘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기자에게 필요한 능력중 세가지는 바로 판단력과 꼼꼼함, 친화력이다. 또한 세가지를 다 갖춘 기자가 되기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치렬함속에서 보람을 느끼며 기자로서의 활약을 펼치지까지 그의 용기와 배짱,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연변일보 박진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한국 속 작은 중국 “장사하고 싶어도 상가가 없다” 대림2동에 중국인들이 몰려들면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사진은 대림2동 도깨비시장 거리. 아주경제 김현철·권경렬·노경조 기자 = "대림2동 상권은 경기를 타지 않습니다. 권리금이 치솟아도 상가를 넘기지 않는 이유는 이 권리금으로 다른...
  • 2013-12-11
  • 한평생 농사군으로 황소처럼 일하며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아버지 박두현. 《세월이 류수》라더니 아버지께서 저 세상에 가신지도 어느덧 30여년이 흘렀습니다. 아버지, 셋째딸 동선입니다. 아버지를 잃은 그날부터 이 딸은 종래로 아버지를 잊은적 없습니다. 세월이 좋아질수록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애절하게 가...
  • 2013-12-09
  •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약기자 = “이젠 엄마도 힘들고, 돈도 없으니 수술을 포기하겠어요.”   세 번째 골수이식수술을 거부하는 딸애의 말에 중국 동포 박경옥씨는 억장이 무너졌다. 그 동안 딸이 병마와 싸우며 얼마나 많은 고통의 시간을 이겨냈고, 삶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누구보...
  • 2013-12-05
  • 4년간 주덕해주장의 경호원을 지낸적 있는 곽해선(郭海善, 80세)옹은 쉽게 자기 경력을 내비치지 않는 특이한 사람이다. 그는 또 남다른 주장을 가진 사람으로서 소수민족지역 공무원들은 민족을 막론하고 반드시 소수민족언어로 말할줄 알아야 자격있는 공무원이라고 한다. 혹 조선족자치주 초대주장의 경호원으로 사...
  • 2013-11-29
  • 연길시 남양사회구역 경로전통미덕 이어가 “로인들의 오늘이 우리의 미래다.” “로인들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다” 연길시 진학가두 남양사회구역에서는 로인을 존중하고 로인을 사랑하며 로인을 돕는 경로분위기를 형성하여 사회구역의 로인들이 보다 편하고 보다 즐겁게 만년을 보내게 하고있다....
  • 2013-11-28
  •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정태룡(58살)씨와 지체장애 2급판정을 받은 허채란(56살)부부는 목발없이는 한발작도 내디딜수 없다. 남보다 느리지만 이들 부부는 늘 멈추지않는 걸음을 옮긴다. “우리 부부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무리 별볼일 없더라도 살면서 포기해야 할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숫...
  • 2013-11-27
  • 또 하나의 풍년해이다. 훈춘시 반석향 맹령촌의 산골짜기와 들은 울긋불긋 사과로 뒤덮였다. 벌거우리하고 어린애머리통만한 사과들이 가지휘게 달려 보는이들을 경탄케 한다. "우리 촌의 사과산업발전에는 이름없는 영웅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시농업국의 안종헌이야말로 첫손 꼽을만한 무명영웅이지요." 맹령촌 리호...
  • 2013-11-25
  • 연화조선족향 장복촌 당지부서기 마덕운. 유수시 연화조선족향에는 의지할곳이 없는 조선족아이를 자기집에 데려다가 친자식처럼 키운 한족 당지부서기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이야기의 장본인은 바로 연화조선족향 장복촌 당지부서기인 마덕운이다. 1995년 연화조선족향 장복촌의 조선족농민 현청산...
  • 2013-11-23
  • 설경촬영 떠났다가 선봉령에서 폭설에 갇혀 19시간만에 구조돼 눈에 갇혀 움직일수 없게 된 박군걸기자의 승용차(박군걸기자 제공). 지난 11월 17일에 연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한 각종 재난과 사고소식이 빈번한 가운데 연변주 화룡시소방대대에서 발부한 한편의 기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해당 기사...
  • 2013-11-22
  • 연길시제3중학교 종미영학생. 11월 16일 저녁, 연길시제3중학교에 다니는 종미영(18세)학생은 연길천성쇼핑광장부근에 있는 학원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골목입구에서 남성용지갑을 주었다. 안에는 현금 한묶음과 령수증 여러장이 들어있었다. 지갑을 주은후 종미영은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께 알렸다. 《아...
  • 2013-11-22
  • 화룡시 서산소학교에는 품덕도 좋고 학습성적도 좋아 선생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듬뿍 받고있는 공금령이라는 녀학생이 있다. 그런데 얼마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고있던 그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가까운 병원에 호송되여 긴급치료를 받았지만 병세를 확진할수 없어 또 연변병원에 호송...
  • 2013-11-21
  • 130명 고아, 결손가정 아이들을 부양한 중위기씨 심장병으로 쓰러져   “불우아이들과 함께라서 더 맛있어...” 왕청현 대명사회구역의 “봄비 사랑의 집”의 “애심아버지” 중위기씨(60살)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거느리고 아침 일찍 새벽운동에 나섰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
  • 2013-11-21
  • “형사경찰로서 자아희생을 겁내면 안되죠,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터지면 례외가 아닙니다.” 올해 31세에 나는 남궁승인(南宫胜仁)은 연길시공안국 형사경찰대대 인신침범사건정찰중대의 한 일반 조선족형사이다. 사업에 참가한지 그닥 오래되지 않고 또한 공안국 형사경찰대대에 입문한지는 1년밖에 되지 않지...
  • 2013-11-20
  • 아이들과 함께(두번째줄 우로부터 여섯번째 남수부서기)/ 사진 리성복 특약기자 연길시 북산가두 단연사회구역 당총지 부서기를 맡고있는 남수(42세)씨는 고혈압환자지만 자기 직책을 훌륭히 완수해 주민들의 칭찬을 받고있다. 연변대학의 한 학생이 생활난에 부딪쳤다는 말을 듣고 푼푼치 않은 상황에서도 매달 200원씩 이...
  • 2013-11-19
  • 조선족불구자 김영화 일전 장백조선족자치현심계국, 현발전개혁국, 현불구자련합회에서는 공동으로 돈을 모아《장백 좋은 사람》이며 조선족불구자인 김영화한테 가치가 6600원에 달하는 전동휠체어를 가져다주었다. 장백현 십사도구진 삽사도구촌에 살고있는 김영화는 어려서부터 선천성 척추(脊柱)병에 걸려 다리가 마비...
  • 2013-11-16
  • 1953년 아홉자식들과 함께 있는 아버지, 어머니(뒤줄 오른쪽 첫벗째 13세 나는 작자 김영자) 나의 어머니는 93세에 우리 곁을 떠나셨다. 림옥련이라 부르는 어머니는 글공부를 하지 못해 평생 자기 이름을 써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그러나 빈궁속에서도 아홉자식을 낳아키워준것만도 고마운데 공부까지 시켰다. 자식농사...
  • 2013-11-15
  •      “내 자식과도 같은 나젊은 소방장병들이 더 안전하게 불을 끄고 생명을 구조하도록 하기 위해 이 총을 만들었습니다. 한번 봐주십시오.”  일전, 훈춘시의 열정시민 최선생은 자신이 발명한 소방용격파권총(消防破拆手枪)을 가지고 주공안소방지대훈춘대대를 찾아 소방장병들로부터 발...
  • 2013-11-14
  • 길림시 선영구의 한 로인협회에는 올해 79세 나는 안련복로인이 있다. 젊었을 때는 전국 로동모범으로 활약했고 지금은 로인협회에서 로인들과 함께 마지막 여생을 뜻깊게 보내고있다. 안로인은 《남보다 일 좀 더 하는것이 참말 행복한 일이요》라고 한다. 로인활동일이면 안련복로인은 언제나 일찍 활동실에 가서는 깨끗...
  • 2013-11-14
  •   “량부모를 일찍 여의여서인지 아프고 힘든 로인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손길이 다가가고 보살펴드리게 됩니다. 때론 하루에 2~3시간도 못 자지만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편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룡정시 하서가두 봉림촌 봉림 2대에서 봉림로인락원을 경영하는 림계화(46세)씨의 진...
  • 2013-11-12
  •          미국 국회의사당앞에서 딸과 함께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나는 손자가 미국 뉴욕대학에 붙은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미국을 유람하는 행운을 갖게 되였다. 14일 저녁 나는 대련에서 한국 아시아나려객기에 올라 한국 인천에 도착했다가 거기에서 다시 미국비행기에 오...
  • 2013-11-11
‹처음  이전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