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중국 창립 70돐 기념 장춘시조선족문학 세미나 개최
세미나 현장
11월 10일, ‘새중국 창립 70돐 기념 장춘조선족문학 세미나’가 연변작가협회와 장춘지역창작위원회의 주최로 장춘에서 개최되였다.
세미나에는 장춘시의 문인, 학자들을 비롯해 통화, 매하구, 류하 등지에서 온 조선족 문인들과 문학애호자 총 6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연변작가협회 정봉숙 주석 일행이 특별히 행사에 출석했다.
다양한 문학인재 운집한 장춘시조선족문단
세미나는 연변작가협회 장춘지역창작위원회 리여천 주임의 사회로 진행되였다.
세미나에서 김관웅교수가 〈우리 산문 백년 일별〉이란 제목의 강좌를 진행, 주로 론문의 후반부분인 건국 70년간의 우리 산문의 발전 과정을 내용으로 론술했다.
“해방전 중국조선족의 문화 중심지였던 장춘에서 강좌를 하게 되여 특히 감회가 깊다”며 강좌를 시작한 김관웅교수는 “건국 이후 우리 산문문학은 수필을 포함해 일기, 전기, 르포(보고문학), 오체르크 등을 다 포함한 넓은 범위를 가리킨다”면서 수필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선 력점을 찍었다.
김교수는 우리 중국 조선족 산문문학이 발전해온 과정을 김학철선생의 창작을 주선으로 론술했다. 그는 “김학철선생은 우리 문학 수필을 살리고 우리 문학을 일궈놓은 분”이라면서 1983년의 〈항전별곡〉 수필은 참신한 회억문학의 스타트였고 이로써 수필문학이 흥성하고 후에 전기, 답사 등 력사산문으로 발전해왔다고 풀이했다.
“우리의 산문문학은 없던 데로부터 김학철, 정판룡 같은 선인들의 리드로 끝내는 산문이 시와 소설과 나란이 삼족 정립하는 구조를 이룬 아주 탄탄한 문학으로 발전해왔다”는 결론을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본 세미나에는 남영전선생이 활체어에 앉은 모습으로 오랜만에 문학행사에 참석해 좌중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별히 〈장춘 조선족 문학 창작과 토템문화〉란 제목으로 된 특강을 준비해온 남영전선생은 예나 다름없이 정정한 기력과 명석한 론리로 장춘조선족문단의 력사와 현황 및 앞으로의 방향과 건의를 피력하여 좌중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장춘조선족문단은 성내 각지 조선족문인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특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 문단에는 소설, 수필, 시, 번역, 평론 등 각 분야 다양한 문학인재들이 운집해있다고 소개, 력사와 단계를 나누어 한명한명 이름을 짚어가며 설명을 곁들였다. 또 장춘조선족문단은 그 규모가 크고 차원이 높으며 분야가 구전할 뿐만 아니라 원로작가, 중견작가 그리고 신진작가들로 세대별 건설도 잘되여있으며 게다가 길림성작가협회 김인순 주석을 비롯해 주류문단의 진출과 활약도 돋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력점을 두었다.
새로운 시기 조선족문단 발전에 다양한 제안
연변작가협회 정봉숙 주석은 진정에 넘치는 발언으로 회의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면서 연변작가협회 사업에 대한 큰 기대를 안겨주었다. 그는 장춘지역창작위원회는 연변작가협회 산하의 10개 지역창작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지금까지 작가협회와 손을 잡고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왔다며 장춘지역 문학인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정봉숙 주석은 연변작가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하면서 “연변작가협회의 취지는 바로 광범한 작가들을 위하여 전심전력으로 복무하는 것”이라고 강조, “작가협회는 모든 작가분들에게 따뜻한 문학의 집으로 되기 위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아로새길 것”이며 “금후 각 지역간의 긴밀한 합작과 발전에 사업초점을 둘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오후에 계속된 문학인들과의 좌담회 현장
오후에 이어진 좌담회에서 우선 정봉숙 주석이 산재지역 창작위원회 탐방을 통해 우리 문단의 구체 상황을 파악하고저 한다면서 많은 의견과 기대, 건의들을 스스럼없이 제기할 것을 바랐다.
장춘지역창작위원회 리여천 주임이 12명 회원을 포함해 문학애호자들의 창작 현황을 소개한 데 이어 참석자들은 연변작가협회 새 지도부가 출범한 후 조선족문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과 적극적인 활약, 새로운 기상에 대해 긍정하는 한편 조선족문학의 발전과 관련 연변작가협회에 여러가지 의견과 건의를 제기하였다.
이를테면 명년에 진행되는 연변작가협회 선거에 대한 건의, 새로운 형세하에서 작가의 작품 출간 관련 고민사항, 우리 문학 관련 좋은 정보들을 뉴미디어를 활용해 국외를 포함한 조선족사회에 널리 알리고 주류사회에 알려야 할 필요성, 중국의 조선족작가협회 격인 연변작가협회에 산재지역을 대표하는 부주석을 둘 필요성, 장춘지역의 유일한 조선족문학지인 《장백산》에 대한 지원, 원로작가들의 공로를 기리는 정기적인 기제 마련의 필요성, 산재지역 작가들의 연변 답사 및 작가협회와 상호 교류 추진 등 건의들이 제기되였다.
참가자들은 장춘시조선족문단이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면서 시대에 맞는 참신한 발전모습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장춘조선족문학 세미나와 함께 신기덕의 수필집 《석간수》 출간 세미나가 진행되였다.
출간식 현장
길림신문 김정함 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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